방송4법 필리버스터 도중 처음 공론화
국민들 충격…처음엔 정치공세 시각도
“계엄 허술하지 않았다, 간발 차 저지”
특검에 힘 보태며 사태 전말 계속 추적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박선원 의원이 증거 보전의 시급함을 강조하던 광경. 2024.12.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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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을) 의원은 국정원 제1차장 출신의 정보통으로 일찍부터 윤석열 정권의 계엄 계획을 인지하고 발빠르게 대비했다. 이 덕분에 그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해제 표결이 있기까지 누구보다 냉철하게 사태를 수습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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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은 계엄 선포 4개월여 전인 지난해 7월27일, 이른바 ‘방송4법’ 처리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경고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때만 해도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정체공세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들어보시라.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백경게임랜드 는 말로 국민의힘 의석의 항의를 잠재운 뒤, ‘보도매체 및 SNS 통제방안’ 등 상세한 계획이 담긴 문건을 처음 공론화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탄핵 가능성에 대비한 물리력 투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의 경고가 단순히 정권을 흔들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건 이후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필리버스터에서 그는 바다이야기게임장 “국민들께 불필요한 불안감을 드리려는 게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고, 국정을 대대적으로 전환하든지, (계엄 추진에 대해)책임을 지거나 책임자를 파면시키든지, 하다못해 민주당의 정책이라도 빌려가든지(하라)”라며 계엄 계획을 철회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것을 호소했다.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민주당과 민주시민들이 15~20분 간발의 차 바다신2릴게임 이로 가까스로 저지한 것이지 계엄 준비가 허술했던 게 아니었다”며 “보안을 유지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수도방위사령부·군사경찰 특수임무대와 공수1여단·9여단 등을 동원해 순식간에 세력을 압도, 의원들을 방첩사에 잡아다가 합동수사본부로 전환해 취조하고 의원직을 박탈하는 계획을 짜 전격작전을 한 것”이라고 돌이켰다.
정권이 교체된 후에도 박 의원은 특검 참고인 신분으로 내란·외환 의혹 및 국민의힘 표결방해 의혹, 국가 안전보장 사안의 국회 보고의무를 국정원이 이행하지 않은 의혹 등과 관련해 중요한 진술을 하며 민주당이 강조하는 ‘내란 종식’의 최일선에 서 있다. 또 정보위원회 간사로 국회에서, 언론 인터뷰와 방송 등에서 계엄의 전말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중이다.
박선원 의원은 “내란에 동조한 세력을 마지막까지 추적해 계엄과 같은 불행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