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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도우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0-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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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칭코 게임 ≤ 온라인릴게임사이트 ≤⌒ 33.ruk737.top ㎡왼쪽부터 아니 에르노, 파트리크 모디아노




프랑스 문학 전문 출판사 ‘레모(les mots)’는 1인 출판사다. 번역가 출신인 윤석헌 대표가 프로젝트별로 외부 번역가, 디자이너, 편집자와 협업해 책을 낸다. 그는 일찌감치 작가 아니 에르노의 가치를 알아보고 ‘얼어붙은 여자’를 번역 출간했는데, 에르노는 그 뒤인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최신작 ‘기억으로 가는 길’도 지난해 윤 대표의 손에서 국내 출간됐다. 윤 대표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작가니까 낸 것이고, 에르노 역시 노벨상을 받을 거라 예상한 건 아니었다”며 “이 분야 책은 잘 팔리는 일이 드 당일학생대출 물어서, 그렇게 계산하고 기획하면 힘들다”고 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최근 문 경제통합 학 출판시장에선 ‘언더독’들의 존재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1인 또는 소규모 출판사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국내 출간 작품 6권이 모두 ‘4인 규모’ 알마출판사에서 나왔던 것도 그런 흐름 속에서 벌어진 일로 풀이된다.

소규모 농협 출판사들은 특정 문화권, 작가, 감성에 초점을 맞춘 ‘니치(틈새) 문학’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문학 출판 시장에선 다품종 소량 생산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2024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문학 분야 도서 발행 부수는 2015년 1561만 부에서 지난해 962만 부로 38.4% 감소했지만, 발행 종수는 같은 기간 1만899종에서 1만4118 아트하우스 종으로 오히려 29.5% 증가했다. 작품 하나가 수십만 부 팔리는 일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작품이 출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베르 카뮈
법정이자율



대가들의 작품 가운데 덜 알려진 것을 발굴해 주목받기도 한다. 1인 출판사 ‘녹색광선’은 알베르 카뮈의 ‘결혼·여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행복의 나락’ 등을 소개했는데,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 ‘패배의 신호’(2022년)는 아이유의 가방에 있던 것이 알려지며 ‘깜짝’ 중쇄를 찍었다.

소규모 출판사들은 홍보 마케팅을 위해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북클럽 등 ‘취향의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레모’의 경우 마케팅 예산이 거의 없는 대신에 윤 대표가 서점에서 북토크나 독서 모임을 열며 독자와 소통한다.

해외에서도 소규모 출판사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올해 부커상 국제부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최종 후보 6편 모두가 독립출판사에서 나온 작품이었다. 세계적 문학상이 점차 비영어권·비주류 작가의 실험성과 다양성에 주목하는 경향과 맞물리며, 소규모 출판사들이 대형사를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녹색광선(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레모(아니 에르노), 알마(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모호(필리프 자코테), 암실문고(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이에 따라 대형 출판사들도 산하 브랜드나 시리즈를 출범하며 몸집을 가볍게 하는 추세다. 문학동네 계열사 난다의 해외문학 전문 브랜드 ‘모호’, 국내 초역작을 주로 소개하는 을유문화사의 ‘암실문고’ 등이 대표적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1인 출판사 대부분은 오래 버티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곳들이 한국 출판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며 “이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떠받치는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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