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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나갔던 현정이는 죽인 기억나버렸다. 일이 일이지난 2017년 미국 뉴욕의 열린 컨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는 케빈 워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를 차기 미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 고민 끝에 월가(街) 경험이 많은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 케빈 워시(Warsh)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택하고 난 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크게 올랐던 금·은·주식 가격이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가상 화폐로까지 충격이 번지는 상황이다. 한국도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해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2일 5.3%나 폭락하며 황금성릴게임사이트 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워시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결정된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기준금리를 내리기 원한다는 트럼프의 기조도 그대로다. 그런데 왜 워시 선임이 시장에 ‘발작’ 수준의 혼돈을 불러오고 있을까. 기본 전제는 워시가 그동안 거론된 다른 후보에 비해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것인데, 정말 그럴까. 그동안 워시가 쓴 글과 연설을 통해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워시 쇼크(충격)’의 원인을 짚어봤다.
◇워시는 정말 매파인가
워시는 그동안 비교적 활발하게 발언해 왔고 2006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지내 의사록 발언도 많이 남아 있다. 워시의 과거 발언과 연준 이사 시절의 결정을 보면 그가 금리 인상, 돈 풀기 축소로 대표되는 ‘매파’ 인사라는 인상을 야마토릴게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연준 이사 시절 그는 돈 뿌리기를 좋아한다는 의미로 ‘헬리콥터 벤’이라 불렸던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두 번째 양적 완화를 공개적으로, 적나라하게 반대했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는 버냉키에 대한 ‘개인적 존중’을 이유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는 하면서도 “내가 의장이라면 이런 방향으로 통화 정책을 끌고 가지 않았을 사아다쿨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11년 연준의 반복되는 양적 완화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 사임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버냉키의 반복되는 양적 완화 릴게임 에 반대했고 결국 임기를 남겨둔 채 2011년 연준 이사직을 중도 사임했다. /AFP 연합뉴스
다음은 연준 의사록에 남아 있는 워시의 양적 완화 반대 발언이다. (연준 의사록은 발언자를 실명으로 공개한다.)
“이 자리에 계신 몇 분과 마찬가지로, 저는 이번 정책의 이익은 작고 일시적인 반면, 위험은 불확실하고,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으며, 잠재적으로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단 한 번의 조치라면 큰 이익은 없더라도 평판상의 문제나 파급 효과 없이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발성 게임이 아닙니다. 앞으로 수개월, 어쩌면 수년에 걸쳐 반복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반복된다면, 저와 일부 연준 위원들이 우려하는 위험들이 결국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중 발췌
워시는 아울러 중도 사퇴를 약 3개월 앞둔 2010년 11월 뉴욕 증권시장금융협회에서 연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반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은 실패한 재정, 무역 또는 규제 정책을 고치는 수리점(repair shop)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는 기껏해야 더욱 강력한 성장 촉진 정책을 대체할 수 있는 미흡한 수단에 그칠 겁니다. 연준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연준은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통화 정책의 상당한 영향력 또한 약화될 수 있죠. 우리는 과거의 위기 때 얻은 경험을 현재의 정책 상황에 부적절하게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연설문의 제목은 ‘진혼곡을 거부하며(Rejecting the Requiem)’으로, 연준이 돈 풀기에 중독돼 기능을 잃어가는 당시의 상황을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평가된다.
미 연준 홈페이지에 남아 있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2010년 11월 연설문. 그는 당시 연준의 과도한 돈 풀기를 비난했고, 약 3개월 후 연준 이사에서 중도 사임했다.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그는 지난해 모교인 스탠퍼드대의 후버연구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준을 적나라하게 비난했는데 당시에도 “연준이 돈을 좀 덜 찍는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선 워시 취임 후 지난해 연준이 중단한 양적 긴축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양적 완화의 반대인 양적 긴축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뜻한다.
다음은 피터 로빈슨 후버연구소 연구원과 지난해 진행한 인터뷰의 일부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자가 지난해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후버연구소
“저는 연준이 개혁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기관에게 있어 스스로를 개선하는 작업은 중요한 일입니다. 연준이 국채를 매입해 돈을 풀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까요? ‘물이 따뜻하니 어서 들어오세요. 당신들도 투자하세요’라는 메시지일까요? 저는 이것이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책임은 양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의회가 하는 재정 지출과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돈 풀기 사이엔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책임하면 다른 쪽도 무책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피해는 즉시 드러나지 않기도 하죠. 하지만 밀턴 프리드먼의 유명한 말처럼, 길고 다양한 시차가 있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2024년 5월 28일 녹화된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인터뷰 프로그램 ‘언커먼 널리지(Uncommon Knowledge)’ 중 발언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트럼프가 워시를 선택한 이유는
워시의 이 같은 매파적 기조 때문에 실제로 한때 시장에선 그가 선택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가 반복적으로 차기 의장은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할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인사를 원한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포천 등 일부 언론은 그의 잘생긴 외모가 ‘외형’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취향에 잘 맞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최근에 워시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무엇보다 ‘지금의 연준’에 대한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왔다는 사실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각을 세워온 트럼프의 시선을 끌게 했다는 분석이 많다.
‘파월의 연준’을 비난한 그의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연준의 리더십 붕괴’가 꼽힌다. 그는 이 기고에서 금융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비상 국면에 급팽창한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이젠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연준이 돈을 풀면서 사들인 국채 등이 늘어나면 커지는데, 이런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케빈 워시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워시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원인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과 비정상적으로 커진 대차대조표이지 금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해 온 파월의 기조에 반대하면서, 금리보다는 통화량 조정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트럼프는 워시를 지명하면서 “그가 기준금리 인하에 동의했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워시가 ‘매’와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매둘기’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16일 게재된 워시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중 일부다.
"제롬 파월 의장 체제 하의 연준은 연속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 연준은 과거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중대한 실책들을 재검토해야 한다. 경제가 과도하게 성장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버려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과도한 지출과 연준의 과도한 화폐 발행으로 발생한다. 과거 금융 위기 때 대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들이 초래한 연준의 과도한 대차대조표는 상당 부분 축소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재투자되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2025년 11월 16일 ‘연준의 리더십 붕괴(The Federal Reserve’s Broken Leadership)’ 중 일부
◇어쨌든 금리를 내리겠다는데 왜 시장이 혼란스럽나
시장에선 그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화끈한 인하’를 적나라하게 천명해온 다른 연준 의장 후보들에 비해선 그 속도나 폭이 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아울러 워시가 ‘금리는 내려도 돈은 거둔다’는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과거 자산 시장이 폭락할 때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켜주는 이른바 ‘연준 풋’에 워시가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운다. 한국의 경우 워시의 ‘달러 거두기’ 기조가 달러 강세를 유발해 안 그래도 심각한 고환율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워시 지명이 도화선이 됐을 뿐, 지금의 혼란이 그동안 지나치게 상승한 자산을 중심으로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지금의 자산 가격 조정은 그동안 가격이 급상승했던 금·은 등을 언제 매도해야 할지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워시를 계기로 일제히 자산을 내다파는 과정에 발생하는 일시적 폭락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 고민 끝에 월가(街) 경험이 많은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 케빈 워시(Warsh)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택하고 난 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크게 올랐던 금·은·주식 가격이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가상 화폐로까지 충격이 번지는 상황이다. 한국도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해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2일 5.3%나 폭락하며 황금성릴게임사이트 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워시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결정된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기준금리를 내리기 원한다는 트럼프의 기조도 그대로다. 그런데 왜 워시 선임이 시장에 ‘발작’ 수준의 혼돈을 불러오고 있을까. 기본 전제는 워시가 그동안 거론된 다른 후보에 비해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것인데, 정말 그럴까. 그동안 워시가 쓴 글과 연설을 통해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워시 쇼크(충격)’의 원인을 짚어봤다.
◇워시는 정말 매파인가
워시는 그동안 비교적 활발하게 발언해 왔고 2006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지내 의사록 발언도 많이 남아 있다. 워시의 과거 발언과 연준 이사 시절의 결정을 보면 그가 금리 인상, 돈 풀기 축소로 대표되는 ‘매파’ 인사라는 인상을 야마토릴게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연준 이사 시절 그는 돈 뿌리기를 좋아한다는 의미로 ‘헬리콥터 벤’이라 불렸던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두 번째 양적 완화를 공개적으로, 적나라하게 반대했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는 버냉키에 대한 ‘개인적 존중’을 이유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는 하면서도 “내가 의장이라면 이런 방향으로 통화 정책을 끌고 가지 않았을 사아다쿨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11년 연준의 반복되는 양적 완화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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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계신 몇 분과 마찬가지로, 저는 이번 정책의 이익은 작고 일시적인 반면, 위험은 불확실하고,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으며, 잠재적으로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단 한 번의 조치라면 큰 이익은 없더라도 평판상의 문제나 파급 효과 없이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발성 게임이 아닙니다. 앞으로 수개월, 어쩌면 수년에 걸쳐 반복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반복된다면, 저와 일부 연준 위원들이 우려하는 위험들이 결국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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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는 아울러 중도 사퇴를 약 3개월 앞둔 2010년 11월 뉴욕 증권시장금융협회에서 연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반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은 실패한 재정, 무역 또는 규제 정책을 고치는 수리점(repair shop)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는 기껏해야 더욱 강력한 성장 촉진 정책을 대체할 수 있는 미흡한 수단에 그칠 겁니다. 연준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연준은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통화 정책의 상당한 영향력 또한 약화될 수 있죠. 우리는 과거의 위기 때 얻은 경험을 현재의 정책 상황에 부적절하게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연설문의 제목은 ‘진혼곡을 거부하며(Rejecting the Requiem)’으로, 연준이 돈 풀기에 중독돼 기능을 잃어가는 당시의 상황을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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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모교인 스탠퍼드대의 후버연구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준을 적나라하게 비난했는데 당시에도 “연준이 돈을 좀 덜 찍는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선 워시 취임 후 지난해 연준이 중단한 양적 긴축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양적 완화의 반대인 양적 긴축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뜻한다.
다음은 피터 로빈슨 후버연구소 연구원과 지난해 진행한 인터뷰의 일부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자가 지난해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후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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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의 이 같은 매파적 기조 때문에 실제로 한때 시장에선 그가 선택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가 반복적으로 차기 의장은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할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인사를 원한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포천 등 일부 언론은 그의 잘생긴 외모가 ‘외형’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취향에 잘 맞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최근에 워시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무엇보다 ‘지금의 연준’에 대한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왔다는 사실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각을 세워온 트럼프의 시선을 끌게 했다는 분석이 많다.
‘파월의 연준’을 비난한 그의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연준의 리더십 붕괴’가 꼽힌다. 그는 이 기고에서 금융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비상 국면에 급팽창한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이젠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연준이 돈을 풀면서 사들인 국채 등이 늘어나면 커지는데, 이런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케빈 워시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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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해 11월 16일 게재된 워시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중 일부다.
"제롬 파월 의장 체제 하의 연준은 연속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 연준은 과거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중대한 실책들을 재검토해야 한다. 경제가 과도하게 성장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버려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과도한 지출과 연준의 과도한 화폐 발행으로 발생한다. 과거 금융 위기 때 대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들이 초래한 연준의 과도한 대차대조표는 상당 부분 축소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재투자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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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그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화끈한 인하’를 적나라하게 천명해온 다른 연준 의장 후보들에 비해선 그 속도나 폭이 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아울러 워시가 ‘금리는 내려도 돈은 거둔다’는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과거 자산 시장이 폭락할 때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켜주는 이른바 ‘연준 풋’에 워시가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운다. 한국의 경우 워시의 ‘달러 거두기’ 기조가 달러 강세를 유발해 안 그래도 심각한 고환율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워시 지명이 도화선이 됐을 뿐, 지금의 혼란이 그동안 지나치게 상승한 자산을 중심으로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지금의 자산 가격 조정은 그동안 가격이 급상승했던 금·은 등을 언제 매도해야 할지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워시를 계기로 일제히 자산을 내다파는 과정에 발생하는 일시적 폭락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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