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하수 관정 중 농어업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관리 비용의 부담도 갈 수록 커지는 가운데, 관정의 사용기간을 연장하는데 필요한 지하수 영향조사 비용만 한 해 수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하수 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 지하수 관정은 총 4508개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농업용이 전체 67.9%에 이르는 3062공을 가장 많다. 10공 중 7공 가까이는 농어업용이란 의미다. 
다음으로 생활용은 29.0%인 131공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공업 사이다쿨접속방법 용은 124공, 먹는샘물 제조용으로 개발된 관정은 11공이다. 
지하수 취수 허가량(한달 기준)은 총 4512만톤이다. 농어업용이 2499만6000톤(55.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생활용 1947만9000톤 △공업용 50만5000톤 △먹는샘물 14만1000톤 등이다.

농업용에서는 사설 관정 골드몽릴게임 2122공(허가량 425만3000톤), 공공 관정 940공(허가량 2074만3000톤)이다. 




올해 현재 기준 지하수 허가현황. (단위 : 공, 천톤/월)


이처럼 농업용 관정 비중이 커지면서 한 골드몽게임 해 지출되는 관리비 규모도 막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공 농업용 관정의 경우 매해 사용기간 연장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만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행정시별 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관정의 경우 사용 유효기간이 5년으로 돼 있어, 각 관정마다 5년 주길 지하수 영향조사를 거쳐 연장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야마토게임예시제주시의 경우 지난 해 134공의 사용기간 연장 신청을 위해 지하수 영향조사 비용으로 10억원 넘게 지출했다. 올해에는 40공 연장을 위해 3억6000만원, 내년에는 108공에 대한 연장 신청을 위해 10억8000만원의 비용을 예산으로 편성한 것을 나타났다.
지하수 영향조사는 관정 유역 면적을 기준으로 비용을 산출하기 때문에 바다이야기온라인 부담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각 행정시가 유효기간 만료가 도래한 농업용 관정에 대해 지하수 영향성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려는 노력보다는 의례적 연장에 안주한다는데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1일 농업용 관정 사용기간 연장 설명에서 '지하수 영향성' 조사 취지보다는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연장 허가를 하지 않게 되면 밭에 물을 못 주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행정당국의 이러한 안이한 인식이 저수지의 활용도는 낮은 반면, 지하수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되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하수 영향 조사는 관정 주변의 영향범위와 포획구간을 예측·분석하고, 지하수 고갈 가능성과 수질 오염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시는 올해 이뤄진 40공에 대한 조사 결과 지하수 고갈이나 오염 위험 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분과위원회의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연장허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취수량은 40공 중 18곳에 대해서만 일부 축소 조정(감량)을 했고, 15공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나머지 7공은 종전보다 취수량을 확대 조정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지하수개발·이용시설 취수 허가량 현행화 처리지침'에 따라 허가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 지침은 최근 3년간 월 최대이용량이 취수허가량의 80% 미만이거나 월 평균이용량이 취수허가량의 60% 미만인 사업장의 경우 허가량을 감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침은 물 사용량이 줄어든 지역에 대한 '불이익'으로 읽힐 수 있어, 물 절약이 아니라 사용량 확대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크다.
현호경 제주시 친환경농정과장은 "내년에는 사업비 10억8000만원을 들여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조천.구좌유역 108공에 대한 영향조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지하수 보전과 합리적 이용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해 지하수 자원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