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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정희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9-1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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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 등 관광도시 한산
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관광산업 조사기관 투어리즘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83억달러(약 11조620억원)로 전년 대비 4%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관광여행협의회(WTTC)는 최대 125억달러(약 17조50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할 것 야 근 수당 정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관광도시 내 중저가 호텔의 매출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일부 호텔 체인은 객실 요금을 인하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STR에 따르면 미국 전체 호텔의 올해 4월 평균 객실점유율은 63.9%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판매 가능한 객실 1곳이 하루 빌라 전세대출 동안 벌어들인 평균 매출(RevPAR)도 103.11달러로 같은 기간 0.1% 줄었다. 올해 2분기 전체로는 객실점유율이 1.4%포인트, RevPAR이 0.5% 낮아졌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힐튼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RevPAR 성장률 예상치를 0~2%로 축소했다. 메리어트도 연간 매출 증가율 부산신용보증 전망을 1.5~2.5%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호텔의 RevPAR 성장률 전망을 기존 1.4%에서 0.4%로 대폭 내리며 관련 주식의 투자 등급을 잇달아 하향했다.
주요 관광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6월 방문객이 30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급감했다. 호텔 평균 객실점유율은 78.7%로 전 무상담300 년 대비 6.5%포인트 떨어졌고 RevPAR도 13.8% 급감했다.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회복까지 수년 걸릴 듯”
미국 관광객 감소와 호텔 실적 악화는 까다로워진 이민·비자 정책 탓이 크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말라위, 잠비아 등 특정 국가 출신 비 개인파산신청이란 자 신청자에 한해 최대 1만5000달러 보증금을 걸도록 강제했다. 지난달 2일부터는 비자 면접 자격을 강화해 대부분의 신청자가 대면 심사를 받도록 했다. 유효한 비자를 가진 외국인 약 5500만 명에게 조건 위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상시 재심사’도 강화했다.
강경한 이민 단속과 대규모 추방 역시 불안감을 키운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배터리 공장 설비를 설치하는 한국인들이 미국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됐다가 가까스로 풀려나자 한국에서도 미국 여행에 경계심이 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국 관련 패키지 상품의 신규 예약 신청이 줄거나 예약 취소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등 전통 우방국을 상대로 철강·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반미 감정이 확산한 점도 미국 관광객이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미국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예약 취소 사례도 크게 늘었다.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하면 호텔뿐 아니라 항공, 소매, 외식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줄리아 심슨 WTTC 회장은 “다른 나라는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고 환영의 깃발을 올리는데 미국 정부는 사실상 문을 닫은 셈”이라며 “관광객 지출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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