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 사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일이 있었다. 국내외적으로 보자면 잊힐만하면 사고가 터는 형국이다. SKT, KT 같은 국내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봐도 심지어 재규어 랜드로버 같은 경우는 공장이 멈추는 사례까지 있었다.
쿠팡 보안사고 발표 이후 누리소통망 '쓰레드'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쿠팡에서 물건 주문 문자가 와서 바로 취소했더니 이동통신사로 누군가가 전화해서 전화기 분실신고를 하며 서비스 중지를 요청했다고 한다. 문자 통지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그것도 문자 통지를 받고 바로잡자 이번에는 카드사로 전화해서 카드정보와 비밀번호 체리마스터모바일 변경을 시도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다지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예측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
사실상 모든 국민의 신상정보가 털린 마당이다. 더구나 이렇게 탈취해 간 정보를 다른 곳에서 탈취한 정보까지 합쳐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AI(인공지능) 분석을 하면 훨씬 정교하게 사기에 악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구나 딥페이크(AI 야마토무료게임 로 만든 이미지·영상) 면접 사례까지 일어났으니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나를 사칭하면서 무슨 짓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이런 대규모 IT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기임을 보여준다. 초연결사회인 현대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잠시라도 멈추면 금융 거래, 행정 서비스, 의료·교육 시스템까지 흔들리 야마토릴게임 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시민이 동일한 수준의 피해를 당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보 취약계층은 IT 사고가 남긴 충격을 가장 크게 경험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정보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보안 대응 능력에서도 일반 사용자와 큰 격차를 보인다. 기술이 발전해도 그 혜택이 공평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사회는 새로 모바일바다이야기 운 형태의 격차를 확대하는 구조가 된다.
우선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금융·계정탈취 위험은 정보취약계층에게 훨씬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유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계정탈취형 공격이 정교해지며 사용자를 속이기 쉬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안내 문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보안 경고 메시지를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무시하는 경우, 피해는 단시간에 현실화된다.
대응 능력의 부족은 피해의 확대를 가져온다. 계정 비밀번호 변경, 이중인증 설정, 로그인 이력 확인과 같은 기본적인 보안 절차조차 정보취약계층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이다.
디지털 행정 환경에서의 불안정성도 문제다. 복지 신청, 연금 조회, 의료증명 발급, 은행 거래 등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IT 사고는 곧 생활의 중단으로 이어진다. 오프라인 대체 창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스템 장애는 취약계층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또한 정보 판별 능력 부족은 가짜 보안 메시지나 악성 안내에 속을 가능성을 높인다. 이들은 기술적 피해를 넘어 심리적 불안,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 디지털 서비스 이용 포기에까지 이른다. 결국 기술이 편리해질수록,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
디지털 기술 발전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IT 사고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의 문제이다.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된 디지털 환경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정성인 편집부 부국장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