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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석준 기자] 충청권 내 20대의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어진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사회초년생들의 부동산 '영끌'이 잠잠해진 데다가 높아진 집값이 부동산 구매 의욕을 감소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충청권 내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은 3만 9821건으로 집계됐으며 5년 전 동기간(5만 3490건)과 비교하면 25.6%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부동산 활황기가 이어진 2020~2021년 동 집값전망 기간에는 8000건대를 넘어섰지만 이듬해 6000건대로 꺾인 뒤 올해는 3942건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시장에선 2022년부터 기준금리 등 상승 여파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본격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대출 의존이 큰 사회초년생에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가장 대출금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로 인해 저금리, 시장 활황기 시절 열풍이 불었던 '영끌' 투자도 시들해지면서 20대의 첫 부동산 구입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수도권 집값 등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스트레스 DSR 등 각종 대출 규제도 이러한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흡수합병최근에는 활황기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집값이 20대의 주택 구매 의욕을 감소시키는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전을 기준으로 5년 전 2억 7000만원 수준이었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2021년 3억 600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올 들어서도 3억원 전후로 오 전복자연산 르내리며 5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급지나 신축 여부에 따라선 큰 격차를 보인다.
지난달 기준 유성구의 경우 중위가격이 4억원을 넘어서며 서구는 3억 2100만원 수준, 이외 지역은 2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20대의 주택 구입도 큰 폭으로 하 20살 대출 락하고 있는데, 유성구에선 5년 전 동기간 대비 68.1%, 서구에선 60%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유성구와 서구 등 일부 상급지와 신축 여부에 따라 20대의 소득으로는 구매가 쉽지 않은 만큼 감소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부동산재테크과 교수는 "지방에서도 주택가격이나 분양가격은 여전히 20대가 접근하기에 어려운 상황인데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젊은 층의 부동산 구매 욕구가 낮아진 상황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의 상황은 지방 맞춤형 부동산 정책에 달려있는 만큼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준 기자 lsj@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