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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그 가져다 면회 따라다녔던 그림자가 내가주차 로봇, 말동무 인공지능(AI), 균열 관리 드론…. 건설업계가 AI와 로봇, 드론을 앞세워 아파트를 ‘첨단 생활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은 입지와 디자인을 넘어 ‘스마트홈’과 안전 기술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도 이같은 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관련 투자에 힘쓰고 있다. 로봇, AI,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속속 도입하는 배경이다.



Getty Images Bank


근로자가 스스로 위험 상황이나 건강을 진단하도록 돕는 기술까지 보편화되는 추세다. 건설사들은 20살 대출 단순한 주택 공급자를 넘어 종합 건설·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홈·로봇 경쟁 본격화
올해 건설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로봇 기술이 구현하는 스마트홈이다. 건설사들이 입주민 생활을 지원하는 첨단 서비스를 앞다퉈 적용하고 있어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니어를 위한 말동무 및 건강 관리 로봇인 ‘홈 AI 컴 원리금균등 원금균등 패니언 로봇’의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경기 용인 하갈동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 20가구,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를 보급한다. 이달부터 15주간 실제 생활 속에서 정서 교감, 생활 편의, 건강 관리 등의 성능을 검증할 전망이다. 5인치 크기의 스크린에 눈동자가 나타나 감정 표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후순위대출 약 먹을 때를 알려 주거나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시공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공사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 연평도통신요금 발은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를 아파트 단지에 도입하기로 했다. HL로보틱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차량을 지정 구역에 세우면 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려 빈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앱으로 호출하면 출차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입주민은 주차 공간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주차 스트레스와 적금금리비교사이트 접촉 사고 위험이 줄고,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스마트홈 기술로 아파트 단지가 ‘교육 허브’로 확장되기도 한다. 현대건설은 학습 특화 서비스 ‘H 스마트스터디’를 운영한다. 청소년 입주민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AI 기술에 기반한 학습 코칭을 제공한다. 공부 시간, 집중도, 자세까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보해 제공한다. ‘H 업사이클링’ 서비스도 선보였다. IoT 기반 의류 수거 시스템을 통해 보상금 등을 지급한다.
◇빅데이터 활용 3차원 설계
빌딩정보모델링(BIM) 환경 구축에 힘쓰는 업체도 많다. BIM은 기존의 2차원 도면이 아닌 3차원(3D) 모델로 건설 프로젝트 정보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축물이 지어진 뒤 폐기되기까지의 자재, 공정 계획, 장비 교환 시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짓기 까다로운 비정형 건축물도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다.



GS건설이 개발한 ‘AI 구조도서 검토시스템’. /GS건설 제공


GS건설은 올해 초 조직을 정비해 기존 BIM 팀을 연구개발 담당 조직인 미래기술원 산하로 재편했다. 싱가포르에 들어서는 종합 철도 시험센터(SRTC) 준공 등 작업에 BIM을 이용한 3차원 모델링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해 ‘무재해 1400만 시간’을 달성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6월 자체 BIM 기술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설계 검토, 수량 산출 등 작업 시간을 최대 절반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업계 처음으로 모든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BIM 기술을 적용했다.
◇현장에선 ‘스마트 건설’ 바람



삼성물산-현대건설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 기술 시연회. /삼성물산 제공


위험한 작업에 로봇을 도입하는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로봇은 사람과 달리 지치거나 다치지 않고 24시간 활용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을 공동 개발해 지난 7월 선보였다. 이 로봇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체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SLAM)과 더불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작업자와 자재의 동선을 분리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드론·AI 기반 균열 관리 기술 ‘포스비전’을 활용한다. 드론이 건물의 외벽 영상을 촬영하고 AI가 자료를 쭉 훑으며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아파트 외벽에 발생하는 폭 0.3㎜의 미세한 균열(공동주택의 하자 판정 기준)까지 잡아낼 수 있다.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기술과 서비스도 도입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기술’ 앱을 개발해 모든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은 심장 맥박이 뛸 때 피부에서 미묘하게 변하는 색을 감지해 맥박·체온 등을 확인한다. 근로자는 별도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안면인식 기능으로 15초마다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위험 징후를 발견한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안전모와 휴게실에 부착된 QR코드로 위험 요소를 신고한 사람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본사에 구축된 통합관제시스템(VMS)에서 전국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