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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쟁을 하는 최전선의 기업에서 30여 년간 연구개발(R&D)하며 고민하고 실천한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하고 싶었다. 선배로부터 배운 ‘R&D 제대로 하기’의 본질을 책으로 엮었다.”장혁 성균관대 성균에너지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최근 출간한 책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제대로 R&D하기’를 쓴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재료연구소장과 삼성SDI 연구소장을 지낸 장 교수는 지난해 12월 성균관대로 자리를 옮겼다. 전 세계 기업과 기술 전쟁을 벌이는 삼성의 R&D는 지금도 베일에 싸여 있다. 그곳에서 30년 가까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 릴게임야마토 그가 회사를 나오자마자 책을 냈다. 그것도 제목부터 의미심장했다.책은 그가 회사에서 젊은 연구원 시절부터 만난 전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여러 기술 경영 전문가에게서 직접 듣고 어깨너머로 배운 R&D 철학과 경험을 나름대로 정리한 실전 지침서다. 장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리더의 자질 그리고 R&D는 시장의 눈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 바다신2게임 다.
※ X축은 시간, Y축은 목표치. 맨 위가 기술의 이론적 한계(a), 공학적 조건에 따른 실질적 한계(b), 회사가 도달해야 할 절대목표(d) 설정. 이론적 한계와 실질적 한계는 반드시 계산으로 증명해 근거(c)를 표기. 이를 기준으로 현 수준(e) 릴게임예시 부터 단계적 목표(f, g, h)를 제시하고 실질적 한계 수준(i)까지 도달해야 함을 명기. 이 정량화 작업이 끝나면 단계별 기술 확보 전략(A, B, C, D)을 쓰고 단계별 구체적 기술 접근 방법(A′, B′, C′, D′) 표기. 그다음으로 경쟁사 현재 기술 수준(j)과 미래수준(f, l, m), 공개된 경쟁사 현재 단계 적용 기술(j′)과 미래 기술 바다신릴게임 (f′)을 함께 표기해 현재의 기술 확보 방법이 경쟁력 있고독보적인지 비교. 기술 리더가 이 과정을 3~6개월마다 업데이트 / 자료=장혁
회사 퇴임 후 R&D에 관한 책을 썼다. 계기는.“회사에서 R&D만 30여 년간 했다. 지금 삼성을 있게 한 최고 기술 리더 밑에서 배우고 야마토게임다운로드 혼자서 새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때 배운 소중한 비결을 후배에게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회사 안에서만 알음알음 전해지던 ‘암묵지’를 정리해서 미래 기술 리더가 될 공학도에게 알려주고 싶었다.”왜 ‘R&D 제대로 하기’라는 제목을 붙였나.“R&D는 계획부터 실행까지 ‘제대로’ 해야 한다. 목표 설정, 로드맵 작성, 특허 트리 구축 등이 핵심이다. 가령 로드맵은 단순 일정표가 아니다. 기술 레벨 0부터 5까지 세분화하고, 소재·부품·시스템·설비까지 연계해야 한다. ‘그랜드 스케일 로드맵’이라 부르는데, 수행 부서까지 포함한 전략 로드맵이다. 제대로 안 하면 ‘지는 전략’이 된다. 시장에 나와도 선점에 실패하거나 가치 없는 기술로 끝난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라는 격언을 인용했다.“적당히 괜찮은 성과에 안주하는 순간, 시장을 압도하는 ‘위대한 기술’은 탄생할 수 없다. R&D를 통해 목표를 달성했어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열심히 했지만 결국 ‘지는 전략’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제대로 한다는 것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이 기술이 시장에서 출시될 수 있는지, 이론적·공학적 한계치와 비교했을 때 내 목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냉철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책은 갈망·비전·창의·열정·리더십,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어떤 의미인가.“처음에는 선배들 어록을 시계열로 썼다가, 다시 정리해 보니 이 다섯 가지 주제로 모였다. 가령 갈망은 높게 설정할수록 좋다. 최고 수준보다 120% 높게 설정해야 한다. 현재 수준에서 최고, 월드 베스트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잡아야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실제로 삼성의 카드뮴 프리 퀀텀닷(QD) TV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고 효 율 QD TV 개발 성공의 성취감에 빠지지 않고 효율을 유지하면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게 된 성공 사례로 꼽힌다.”과제 목표와 한계, 접근 방법, 경쟁자와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하는 ‘경쟁 비교 지표(CC 차트)’라는 표가 눈에 띈다.“수많은 R&D 과제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터득해 만든 툴이다. 우리 목표와 함께 이론 한계, 공학 한계, 경쟁사 수준을 그래프로 그린다. 기술 수준을 이론과 실험으로 증명하고, 경쟁자 추이를 시계열로 표시하며 격차를 설명해야 한다. 3~6개월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 표를 사용해 실제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 착수 후 1년 만에 경쟁사를 이겼다. 레이다 차트처럼 단순 비교가 아닌, 왜 목표가 이론치에서 떨어지는지를 논리적으로 밝혀야 한다. 이를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빅테크 기업도 비슷한 걸 쓰지 않을까 한다.”미래를 예측할 때 ‘로드맵’을 그리는데, ‘백캐스팅(backcasting)’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강조했다.“우리가 흔히 쓰는 로드맵이나 학습 곡선은 ‘포어캐스팅(forecasting)’이다.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아주 수동적인 방법이다. 정확한 방향은 설정해 주지만, 여기서는 혁신이 나오기 어렵다. 반면 백캐스팅은 영화 ‘빽 투 더 퓨쳐’나 ‘인터스텔라’처럼 20~30년 뒤 미래 좌표를 먼저 찍어놓고, 그 세상에 필요한 기술을 상상해 현재 할 일을 정하는 것이다. 지금은 없는 기술을 상상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거꾸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공학계가 이런 ‘허황돼 보이는 상상’에도 권위를 실어주고 백업해 줄 때 비로소 퀀텀 점프가 가능하다.”요즘 연구자가 열정이 부족하다고 한다.“그들에게도 분명 열정이 있다고 본다. 다만 자기 열정 수준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나는 면담할 때 리더형, 추진형, 추종형, 안주형, 딴 데서 열심히형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를 보여주고 자기를 진단하게 한다. 자존심 강한 친구는 자기가 추종형(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에 머물러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자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억지로 압박하기보다 자기 위치를 보게 하는 것이 열정을 끄집어내는 법이다. 그런 중간 사람의 열정을 끌어올리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미·중 경쟁에서 한국 R&D에 필요한 전략은.“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처지는 맞다. 최근 논문을 보면 중국 본토 논문이 60%, 또 미국에 있는 중국계 연구자가 쓴 논문이 20%를 차지했다. 중국의 인재 풀이 압도적이다. 한국은 갈망·비전·열정은 강하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건 ‘창의’와 ‘리더십’이다. 중국과 미국의 연구 현장은 대학원생과 노벨상 수상자가 칠판 앞에서 맞짱 뜨며 토론하는 ‘지식 충돌’이 일상이다. 우리는 이런 판이 부족하다. 수직적인 연공서열을 깨고, 후배가 마음껏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리더 역할이 절실하다.”미래의 기술 리더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리더는 산재한 아이디어를 ‘구조화’해서 질서를 잡고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다. 테슬라·아우디 같은 글로벌 기업의 리더도 공통적으로 실행·구조화·소통을 강조한다. 대한민국을 일으킨 건 미분방정식을 풀 줄 아는 공학도였다. 이제는 그 실력에 백캐스팅의 상상력과 리더십의 유연함을 더해야 한다.”
※ X축은 시간, Y축은 목표치. 맨 위가 기술의 이론적 한계(a), 공학적 조건에 따른 실질적 한계(b), 회사가 도달해야 할 절대목표(d) 설정. 이론적 한계와 실질적 한계는 반드시 계산으로 증명해 근거(c)를 표기. 이를 기준으로 현 수준(e) 릴게임예시 부터 단계적 목표(f, g, h)를 제시하고 실질적 한계 수준(i)까지 도달해야 함을 명기. 이 정량화 작업이 끝나면 단계별 기술 확보 전략(A, B, C, D)을 쓰고 단계별 구체적 기술 접근 방법(A′, B′, C′, D′) 표기. 그다음으로 경쟁사 현재 기술 수준(j)과 미래수준(f, l, m), 공개된 경쟁사 현재 단계 적용 기술(j′)과 미래 기술 바다신릴게임 (f′)을 함께 표기해 현재의 기술 확보 방법이 경쟁력 있고독보적인지 비교. 기술 리더가 이 과정을 3~6개월마다 업데이트 / 자료=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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