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브리핑]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수감된 상황에서 맞는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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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럼 공산당 서기장의 방북,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구치소 추석 연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반등,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김정은의 신형 구축함 시찰 등이 6일 자 주요 신문에 보도됐다.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언론사별로 정보의 깊이와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베트남 서기장 방북, 외신 활용과 맥릴게임 추천 사이트
락 부여에서 차이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럼 서기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한다는 소식은 모든 언론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18년 만의 베트남 최고지도자 방북, 양국 수교 75주년 '친선의 해' 선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의 참석 예체리마스터 공략
정 등이 공통적으로 전달됐다.
중앙일보와 서울신문은 베트남 외교부 발표를 교차 인용하며 또럼 서기장의 방북 기간을 “오는 9~11일”로 구체화했다. 두 매체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정보를 추가했다. 국방장관의 동행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단순 축하 방문을 넘어선 양국 간 협의 가능성진양산업 주식
에 대한 해석 여지를 남겼다.
서울신문은 여기서 더 나아가 두 가지 맥락을 추가로 제공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며 과거 북미 관계의 주요 무대였던 베트남을 상기시켰다. 또한 “럼 서기장은 지난 8월 10~13일 나흘 동안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는 점을 루멘스 주식
언급해, 또럼 서기장이 남한과 북한을 연달아 방문하는 외교 행보의 의미를 부각했다.
한겨레는 북한 내부 분위기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도 추석을 명절로 챙기지만 남한과 달리 음력 8월15일 하루만 쉰다. 북한 언론들은 이날 추석 명절과 관련한 소식은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다”며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북한의 현재펀더멘탈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윤석열 부부, 구치소에서 추석맞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수감된 상황에서 맞는 추석 연휴는 여러 매체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신문, 경향신문, 세계일보는 동일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뚜렷하게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서울신문은 구치소의 역사와 상징성에 주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소위 '범털(고위층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유명하다”고 규정하며, 이곳을 거쳐 간 인물들을 나열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 11월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거쳐간 두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역사적 맥락을 강조했다. 재계 인사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를 거쳤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역시 최순실 씨, 정경심 전 교수 등 주요 인물들이 머물렀던 곳임을 강조하며 공간이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서울신문은 “서울남부구치소는 2011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신축된 최신식 구치소로, 상대적으로 시설이 쾌적한 편이라 '구치소계의 호텔'로 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수감 생활의 현재를 생생하게 그렸다. “독방 크기는 화장실을 제외하고 2평 정도로 알려졌다”거나 “추석 연휴기간(10월3일~9일) 오전 9시15분쯤부터 오후 9시쯤까지 하루 12시간 내내 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는 등 수감자들의 일상에 밀착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관련 인물들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별검사팀 수사로 구치소에 머물게 된 이들은 총 16명이다. 김건희 특검팀 14명, 내란 특검팀 2명 등이다. 김건희 특검팀에서는 김 여사 외에 권 의원, 한 총재,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 건진법사 전성배씨, 전씨의 브로커 이모·김모씨,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씨, 김상민 전 부장검사,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이응근 전 대표·이기훈 부회장, 김 여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 등이 수사를 받고 구속 수감돼 있다”며 사건의 전체 규모를 전달했다.
세계일보는 식단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기사를 구성했다. 추석 특식이 예산 문제로 중단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두 구치소의 추석 당일 메뉴를 상세히 소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으로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를 배식한다. 서울남부구치소의 이날 주요 식단은 아침 두부 김칫국, 점심 청국장, 저녁 쇠고기 매운국 등이다.”
경향신문은 “과거와 달리 요즘엔 구치소에 후원 물품이 많이 들어와 추석이나 설날에 별도로 특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특식 중단 배경을 전했다. 세계일보는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며 기부 물품 제공 사실도 보도했다.
대통령 지지율 보도, 야당 하락 요인 분석 포함 여부가 차이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53.5%)과 정당 지지도(더불어민주당 47.2%, 국민의힘 35.9%) 관련 기사들은 언론사 간 편차가 가장 적었다. 동일한 여론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인용했기 때문에 수치와 기본 해석이 거의 일치했다. 대부분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점과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사실을 핵심으로 다뤘다.
다수 언론은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리얼미터가 제시한 “한일정상회담, 오픈AI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와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
한국일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한 분석까지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기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등 내부 사법 리스크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현 정부 책임론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른 기사들이 여권의 긍정적 요인에만 초점을 맞춘 데 반해, 한국일보는 야권의 부정적 요인까지 함께 다뤄 지지율 변동의 양 측면을 조명했다.
한겨레는 지역별, 연령별 상승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5%포인트), 광주·전라(4.4%포인트), 70대 이상(7%포인트), 40대(4.9%포인트)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지지율 상승의 세부 양상을 전달했다.
한미 통상 협의, 대체로 유사하나 세부 강조점에서 차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미 후 귀국 발언을 다룬 기사들은 정보의 유사성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이뤄진 문답이라는 단일 취재원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사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 사실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향후 추가 협상 가능성 등을 핵심 내용으로 보도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 관련해서는 다수 매체가 김 장관의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을 전하며 “진전이라기보다 상호 간에 우리 외환 시장이 이 딜로 인해서 받는 충격이라든지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을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50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한겨레는 김 장관의 방미가 “대통령실 핵심 고위 인사만 인지할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통상 당국에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은밀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돼서 다녀왔다.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미 간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은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것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경주를 찾기 전에도 한미 간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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