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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MG+S 하나카드가 출시 3개월만에 단종되면서 일선 금고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위기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새마을금고의 신용카드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지만 출시 3개월 만에 단종되면서 일선 금고를 중심으로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카드가 정기예금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인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갈아타기 르면 새마을금고가 지난 7월 15일 선보인 'MG+S 하나카드'는 오는 18일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된다. 이 카드는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하나카드가 신용카드 출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네 번째로 선보인 상품이다.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카드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했지만, 단기간에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한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한국통신요금이날 기준 MG+S 카드 발급 매수는 약 13만장에 달한다. 초기에는 온라인 신청도 받았지만, 주문이 폭주하자 창구 접수로만 전환했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카드를 신청한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MG+ 시리즈 4종의 누적 발급량(약 30만장)과 비교하면, 성장세를 이끈 주력 상품이었다는 평가다.
전업 카드사 신용카드 연체 또한 대면 영업의 한계와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상품성과 입소문만으로 성공한 셈이다.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례적으로 차기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했는데 신용카드 영업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선 금고에서는 히트 상품 판매를 성급하게 중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주부신용대출 다. 중장년층만의 금융서비스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한번 입소문을 탄 신용카드 상품을 장기간 유지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특히 1인 가구나 사회초년생이 집중된 지역에 있는 새마을금고의 경우 이같은 요구사항이 더 절실하며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에 있는 금고 또한 신규 회원 유입 효과를 누 단기여유자금 린 만큼 상품 판매를 유지하자는 의견이다.
새마을금고 신용카드는 전업 카드사의 상품과 달리 카드 대금을 새마을금고 요구불예금으로만 치를수 있다. MG+S 카드는 피킹률 6%라는 수치 덕분에 '혜자카드'로 분류되지만, 이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실적 100만원을 충족해야한다. 신용카드 판매 수수료와 함께 새마을금고 요구불예금 평잔을 최소 100만원 이상 유지하는 고객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10만원 이상 출자 시 신용카드 연회비를 환급해주면서 20~30대 조합원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인 효과다. 출자금을 예치한 조합원은 연초에 각 금고에서 책정한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수 있고 향후 조합 탈퇴 시 출자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 영업은 고객을 장기간 묶어둘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통한다. 그간 새마을금고가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부분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배당금이었다. 그러나 일선 금고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쌓아온 임의적립금마저 모두 소진한 금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배당이 제한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고객 경쟁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 사업은 단기적으로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을 붙잡아 두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오는 21일 중앙회는 병의원, 학원, 운동, 쇼핑 등 혜택을 강화한 'MG+ W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선 금고를 중심으로 해당 상품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는 추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MG+S 상품 덕분에 새로운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 일선 금고는 한 가지 금융상품을 밀어주는 등 마케팅이 어려운데 입소문만으로 영업에 성공한 것은 성공적인 결과다"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일하는 지역 거점 금고일수록 아쉬움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중앙회는 예상보다 판매량이 가파른 탓에 서비스를 조기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에 관한 고객의 요구사항도 점차 바뀌고 있는 만큼 신용카드 사업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겠단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공제든 카드 상품이든 목적을 가지고 출시하는 것인데 향후 더욱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이번 흥행을 참고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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