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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와의 이런 들 자신의 혜주를 올 모욕감을전자신문 2025년 제4차 독자위원회가 18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심규호 전자신문 편집인,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민명기 로앤굿 대표,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안완기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겸 고문,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이강수 전자신문 부회장, 김승규 전자신문 편집국장, 최희재 전자신문 편집전문위원.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 독자위원회가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와 바다이야기게임방법 관련해 제대로 된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늘어나고 AX가 가속화되는 점을 고려해 AI 버블론이나 각종 디지털 리스크, 보안 문제 등을 다각도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신문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울러 이들은 쿠팡 정보 유출 10원야마토게임 사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굵직한 이슈 기사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M.AX(제조AX) △챗GPT 3년 등 각종 분석형 시리즈 기사는 전자신문의 심층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쿠팡 정보유출의 경우 여론재판식 기사가 아닌 균형잡힌 분석이었다는 칭찬과 함께 해외 사례 등을 추가로 발굴한 기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공존했다.
릴게임종류 저널리즘 관점에서 기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기자 제도 도입과 기자 재교육 등 내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사에 담지 못한 내용을 책을 통해 별도로 공개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회적 화두가 되었던 정보보안 이슈와 관련해선 실천적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자신문이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독자위원 골드몽 회 참석〉(위원장 이하 가나다순)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위원장)
△김경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
△민명기 로앤굿 대표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상근부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안완기 전 한국생산 골드몽사이트 성본부(KPC) 회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안완기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겸 고문
◇안완기=연말연시여서 인사와 조직 개편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조직이 어떻게 바뀌느냐, 사람의 거취·동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사기사들은 보통 그 회사 내부의 일을 표면적으로 담는 내용이다. 희망하는 건 전자신문이 전문성도 있고 정보력도 많은 만큼, 올해와는 달라지는 점 등을 한 번 더 심도 있게 보도하면 좋겠다. 그런 기사들이 독자 개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대부분 회사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A그룹은 어떻게 가고, B그룹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고 등 이제 그룹 단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에 따라 한국 자체가 어떻게 나갈 것인지 등을 조금 더 언급해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전국 i-TOP 경진대회 보도에 관련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에 있을 때 (전자신문과) 함께 주최했던 행사로, 학생들이 응모를 하는 대회인 만큼 학부형들도 관심이 많다. 학생과 학부형들이 전자신문을 찾아서 보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런 면에서 전국 i-TOP 경진대회 기사는 그들과 전자신문이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신속 보도 보다는 좀 더 풍부한 내용을 담아 학생과 학부형 모두가 만족하는 기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전자신문은 이제 독자 프렌들리하게 바뀌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박재영=4분기에 관심 있게 본 기사는 M.AX(제조AX) 기획이다. 제조업의 AX 전환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을 발표했고 전자신문이 지금까지 9번에 걸쳐서 기사를 연재했다. 특히 이번 M.AX 기획에는 AI 가전 분야도 포함이 돼 있어서 업계에서도 관심이 많았던 테마다. 전자신문이 전문성을 살려 단순한 사실관계를 벗어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 쟁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줘서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 보도 역시 기억에 남는 기획 중 하나다. 다른 언론들도 보도했지만, 전자신문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보도를 많이 했다. 피해 복구 상황과 후속 조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관해서 전자신문의 전문성이 돋보였다. 심층척인 콘텐츠가 빛을 발한 기사였다.
챗GPT 3년에 관해서도 시리즈 기사가 연달아 나오 면서 눈길을 사로 잡고 유심히 보게 됐다. 포괄적으로 정리를 잘해준 것 같다. 윤리 관념까지도 정리를 잘 해주었다.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은 속보성 면에서 상당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정부 정책 발표 이후 바로 후속 기사가 나왔고, 사실관계를 넘어 심층적 분석에 대한 기사 준비를 해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다른 언론에 비해서 시각화된 이미지를 활용하는 등 콘텐츠의 깊이 면에서 기억에 남는 사안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해서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고, 전자신문도 국내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는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해외 빅테크 메타나, 우버 등의 경우에도 (정보유출로 인해) 대규모 과징금을 맞은 사례가 있는데, 국내 사례를 벗어나서 이런 해외 사례까지 같이 비교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재 쿠팡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유로 지금 대표가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빅테크 오너들의 처신 부분도 해외사례를 들며 심층적으로 비교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AI투자가 오픈AI에서 구글로 이동한다는 이슈가 재정화 되고 있는데, 반도체 산업 관련 이제 GPU에서 NPU로의 다각화 이슈까지도 다 연결이 돼 있는만큼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기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반면 지금까지의 보도는 전반적으로 심도 있고 독자들의 깊은 관심을 충족할만한 콘텐츠에 미치지는 못했다. 특히 전자신문은 IT 업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까지 다뤄주다면, 지금의 투자자나 독자들은 상당히 집중도 있게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정부조직개편 이후 정부부처 명칭이나 기관 명칭이 예전 것들로 잘못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은 언론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
◇민명기=쿠팡 사건과 관련해 전자신문이 확실히 타 언론사 대비해서 심층적인 분석기사가 많았다. 타언론사 기사들을 보면 여론의 분노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반면 전자신문은 괘씸죄를 떠나 인증키 등의 이슈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사실 이런 시각이 피해 회복 관점에서 보면 과실이 어느 정도인가, 중대한 과실이 있냐 등에 상당히 중요한 지점이다.
많은 언론사들은 이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를 파고들지 않고 있는데, 조금 더 심층적으로 보여준 것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에 과거 유출사태와의 차이점을 전문가 의견을 통해 전달했고, 외부자에 의한 해킹과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이 다르다는 점을 집어냈다. 전문가 의견을 빌어서 조금은 균형 잡힌 시각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번 사태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이슈는 계속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회사 업무적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쪽 법무팀과 만남을 계속하면서 이런 저런 내부 사고가 꽤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살펴보면 외부 업체 서버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관정에서, 의도치 않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보안사고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불가피한 부분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과실이고, 어디까지가 중대한 과실인지를 포커스하는 곳이 없다. 반대로 그들의 애로사항도 있다. 이런 부분에선 전자신문이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천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사가 작성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독자위원회에서 스타트업을 담당하는 입장으로 말하자면, AI 테마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온도는 크게 다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초기와 후기 기업의 명암도 크게 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이런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지고 있다. 벤처 업계 성과나 투자 현황 등에 대해 이런 움짐임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전자신문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본다. 테크크런치라는 미국 최대 IT 전문 미디어가 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쪽에서는 안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제는 미디어를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 브랜딩하고 있다. 전자신문도 컨퍼런스나 행사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다른 곳과 콜라보레이션 하는 형식으로 주최되는 느낌이 많다. 이제는 전자신문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커다란 대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
◇김경환=전자신문은 민간·공공 클라우드에 관한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다. 클라우드법을 시행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10년이 지난 지금 공공 부분은 여전히 (발전이) 진행이 더딘 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향후 10년은 어떨 것인지 잘 추적해 주었으면 좋겠다.
AI와 관련된 의료 분야에서 영상 진단은 이제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판독 등에 대해 인사이트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내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실상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영상 의료 관련 일을 하기가 힘들다. 발전이 더디다 보니 다들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AI시대에 좋은 인사이트를 만들 기회를 실시간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성형 AI의 미래가 의료에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추적 기사로 나와야 한다. 지금 수많은 병원들이 모두 전산화를 했다고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연구하는 연구원들 입장에선 아직도 카트에 종이 차트를 싣고 돌아다니고 있다. 병원 자료를 표준화하고 이런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임상시험 수탁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사도 향후에 좀 이어지면 좋겠다.
여러 스타트업 중 환자에게 의료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품들을 개발한 회사가 꽤 있다. 최근 환자들 중엔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면서 본인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다국적기업의 시스템은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쓰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데이터들을 주지도 않는다. 결국 이러한 제품들을 국산으로 바꾸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중간에 병원·의료진에게 데이터를 보낼 수도 있다. 아직 작고 힘들어하는 회사들이지만 제약회사외 제휴해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영역의 노력들이 후속기사로 이어지면 좋겠다.
빅3 병원의 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해서도 시각을 돌려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C병원과 D병원의 AX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있다. 각 병원이 각자 예산과 돈을 투입해 네임밸류를 위해 발전하는 식으로만 가고 있다. 이런 자원들을 하나로 모아서 토압 AX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 정부에서 차원의 주도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내용에 대한 것도 후속기사나 칼럼 등이 이어지면 좋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20년 전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 초기 국가에서 아무런 표준이나 데이터 교류에 대한 핵심 방향성을 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 알아서 만드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왔다. 지금 환자가 병원을 옮기면 종이 서류를 가져와야 하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다. 정부가 진료 정보나 시스템을 2029년까지 통합하려고 하는데 서두르면 그 전까지도 가능하다.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손승현=챗GPT 3년 관련해서 총 6편의 시리즈 기사가 나왔다. 주제 선정도 잘했고 내용도 상당히 알차고 좋았다.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정된 지면에 다 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도 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굉장히 많은 자료도 모았고, 많은 사람들과도 접촉을 했을 것이다. 기사에 쓰지 못했던 내용들을 별도로 책으로 묶어서 낸다면 조금 더 알찬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새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 기조 등도 묶었으면 좋겠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안 사고 등과 관련해서 좀 다른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무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법·제도·예산은 막상 백화점식으로 나열된다. 막상 또 없으면 왜 이런 대책은 없냐고 하니 백화점식으로 나열되는 부분이 있고, 결국 그 대책이 그 대책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대책을 비교·분석해서 핵심은 무엇인지, 어느 지점에 무게를 두었는지, 혹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는 지 등의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시장과 기업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아무리 잘 나와도 정작 준비를 해야 할 기업이 이를 소홀히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기업은 당장 경영 수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보안 투자의 필요성 등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보안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투자 의지를 어떻게 끌어낼 건지 한 번 짚어봤으면 좋겠다.
정보자원화재나 개인정보유출 등도 종합해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나타나는 큰 틀의 디지털 리스크다. 종합적으로 디지털 리스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분야별 위험 요인을 분석해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단순하게 현장 스케치를 넘어서 산업계의 목소리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방향성 등을 심도 있게 다뤘으면 좋겠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전윤종=해커를 막아도 내부자에 털린다는 기사를 좋은 기사로 뽑고 싶다. 업계종사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상당히 유익한 정보를 잘 전달한 기사였다. 또 소형가전 설문조사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화를 잘했고, 트렌드와 브랜드 등도 잘 알려줘서 상당히 유용했다. 구글 정밀지도 반출 관련한 기사들도 과거와 앞으로의 흐름 등을 함께 제시해서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게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좋은 기사라고 볼 수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도 있었다. 택배 과정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 세부적인 내용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공정위 기술 탈취 현장 감시관 관련 기사에서도, 현장 감시간 12명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제도의 필요성을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설명이 없었다.
우리나라 수출 7000억불 달성과 관련한 기사에서는 세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 마이너스였다. 구조적인 측면에 대한 분석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BYD 르뽀 기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테슬라나 현대차 등과 대비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 BYD에 대한 긍정적인 홍보내용만 실려있다 보니 순수한 기사인지 의문이 가는 내용들이 있었다.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관련 기사도 세밀함이 아쉬웠다. 지면·시간적 제한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산업 내용과 앞으로의 영향,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이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 아젠다와 관련해서는 전자신문이 이제 AI 버블론을 거론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는 건 버블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미 주식 시장에서부터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상당히 많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텐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등 정부의 AI 투자 방향성도 점검했으면 한다.
우리는 LLM도 있고 소버린AI도 있고, 피지컬AI도 한다. 모든 분야에 AI에 역량을 기울이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 의료·금융·제조업 등에서 AI가 많이 사용되는데 실제 어떻게 활용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인지 답이 있어야 한다. 조만간 다가올 AI 버블론과 함께 중요 전환기에서 국내외 AI 투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재현=독자 입장에서 전자신문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저널리즘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관점에서 생각해봤다. 기본적인 것부터 말씀드리면 보도 윤리는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종합지도 마찬가지지만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기사와 자체 기획한 기사의 비중을 잘 따져봐야 한다.
두 번째로 협찬성 기사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기사의 톤이나 빈도는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있다. 또 전자신문에서 많이 쓰는 기사 중 하나가 기관이나 기업의 CEO·대표자 등 수장들 중심의 인물 관련 기사들인데, 기관·기업의 수장은 좋아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이 결코 전자신문의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전자신문은 신문이라는 종이 매체를 갖고 편집하는 상황인데 최종적으로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들은 종이로 신문을 보지 않고 있다. 기사 중요도에 따라 편집해 지면에 반영해도 독자 입장에서 모든 기사는 밸류 측면에서 사실상 똑같아지는 것이다. 결국 독자 개개인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지 여부가 제일 중요해졌다.
지금은 포털사이트 노출시 클러스터링으로 해서 비슷한 기사들이 묶여 들어간다. 그러면 종합일간지 기사와 전자신문의 기사를 직접 비교하게 된다. 과연 심층성 측면에서 전자신문이 우위에 설 수 있나를 돌아봐야 한다. AI, 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종합지보다 못하다. 첫 번째는 기사의 양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분석 능력, 방향 제시 측면에서 이를 제대로 짚었느냐의 문제도 있다.
결국 AI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실무적인 차원이 아니라 이제 전체 회사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결국 실무는 데스크가 처리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대기자가 방향타를 잡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자 재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냥 취재원 만나서 잠깐의 대화로 전문 영역의 이슈를 알아듣고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시대적인 통찰력을 갖는 기자들이 있어야 하고 기술 비평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자신문의 취재 범위가 넓어 기획 기사를 마련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많이 좋아졌고 다른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위해 여러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도 있다. 나아가 내부 투자를 하고 방향성을 잘 실행해 간다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훨씬 더 나은 언론 매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전자신문 독자위원회가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와 바다이야기게임방법 관련해 제대로 된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늘어나고 AX가 가속화되는 점을 고려해 AI 버블론이나 각종 디지털 리스크, 보안 문제 등을 다각도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신문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울러 이들은 쿠팡 정보 유출 10원야마토게임 사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굵직한 이슈 기사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M.AX(제조AX) △챗GPT 3년 등 각종 분석형 시리즈 기사는 전자신문의 심층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쿠팡 정보유출의 경우 여론재판식 기사가 아닌 균형잡힌 분석이었다는 칭찬과 함께 해외 사례 등을 추가로 발굴한 기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공존했다.
릴게임종류 저널리즘 관점에서 기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기자 제도 도입과 기자 재교육 등 내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사에 담지 못한 내용을 책을 통해 별도로 공개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회적 화두가 되었던 정보보안 이슈와 관련해선 실천적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자신문이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독자위원 골드몽 회 참석〉(위원장 이하 가나다순)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위원장)
△김경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
△민명기 로앤굿 대표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상근부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안완기 전 한국생산 골드몽사이트 성본부(KPC) 회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안완기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겸 고문
◇안완기=연말연시여서 인사와 조직 개편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조직이 어떻게 바뀌느냐, 사람의 거취·동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사기사들은 보통 그 회사 내부의 일을 표면적으로 담는 내용이다. 희망하는 건 전자신문이 전문성도 있고 정보력도 많은 만큼, 올해와는 달라지는 점 등을 한 번 더 심도 있게 보도하면 좋겠다. 그런 기사들이 독자 개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대부분 회사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A그룹은 어떻게 가고, B그룹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고 등 이제 그룹 단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에 따라 한국 자체가 어떻게 나갈 것인지 등을 조금 더 언급해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전국 i-TOP 경진대회 보도에 관련된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에 있을 때 (전자신문과) 함께 주최했던 행사로, 학생들이 응모를 하는 대회인 만큼 학부형들도 관심이 많다. 학생과 학부형들이 전자신문을 찾아서 보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런 면에서 전국 i-TOP 경진대회 기사는 그들과 전자신문이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신속 보도 보다는 좀 더 풍부한 내용을 담아 학생과 학부형 모두가 만족하는 기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전자신문은 이제 독자 프렌들리하게 바뀌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박재영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박재영=4분기에 관심 있게 본 기사는 M.AX(제조AX) 기획이다. 제조업의 AX 전환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을 발표했고 전자신문이 지금까지 9번에 걸쳐서 기사를 연재했다. 특히 이번 M.AX 기획에는 AI 가전 분야도 포함이 돼 있어서 업계에서도 관심이 많았던 테마다. 전자신문이 전문성을 살려 단순한 사실관계를 벗어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 쟁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줘서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 보도 역시 기억에 남는 기획 중 하나다. 다른 언론들도 보도했지만, 전자신문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보도를 많이 했다. 피해 복구 상황과 후속 조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관해서 전자신문의 전문성이 돋보였다. 심층척인 콘텐츠가 빛을 발한 기사였다.
챗GPT 3년에 관해서도 시리즈 기사가 연달아 나오 면서 눈길을 사로 잡고 유심히 보게 됐다. 포괄적으로 정리를 잘해준 것 같다. 윤리 관념까지도 정리를 잘 해주었다.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은 속보성 면에서 상당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정부 정책 발표 이후 바로 후속 기사가 나왔고, 사실관계를 넘어 심층적 분석에 대한 기사 준비를 해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다른 언론에 비해서 시각화된 이미지를 활용하는 등 콘텐츠의 깊이 면에서 기억에 남는 사안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해서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고, 전자신문도 국내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는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해외 빅테크 메타나, 우버 등의 경우에도 (정보유출로 인해) 대규모 과징금을 맞은 사례가 있는데, 국내 사례를 벗어나서 이런 해외 사례까지 같이 비교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재 쿠팡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유로 지금 대표가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빅테크 오너들의 처신 부분도 해외사례를 들며 심층적으로 비교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AI투자가 오픈AI에서 구글로 이동한다는 이슈가 재정화 되고 있는데, 반도체 산업 관련 이제 GPU에서 NPU로의 다각화 이슈까지도 다 연결이 돼 있는만큼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기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반면 지금까지의 보도는 전반적으로 심도 있고 독자들의 깊은 관심을 충족할만한 콘텐츠에 미치지는 못했다. 특히 전자신문은 IT 업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까지 다뤄주다면, 지금의 투자자나 독자들은 상당히 집중도 있게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정부조직개편 이후 정부부처 명칭이나 기관 명칭이 예전 것들로 잘못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은 언론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
◇민명기=쿠팡 사건과 관련해 전자신문이 확실히 타 언론사 대비해서 심층적인 분석기사가 많았다. 타언론사 기사들을 보면 여론의 분노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반면 전자신문은 괘씸죄를 떠나 인증키 등의 이슈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사실 이런 시각이 피해 회복 관점에서 보면 과실이 어느 정도인가, 중대한 과실이 있냐 등에 상당히 중요한 지점이다.
많은 언론사들은 이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를 파고들지 않고 있는데, 조금 더 심층적으로 보여준 것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에 과거 유출사태와의 차이점을 전문가 의견을 통해 전달했고, 외부자에 의한 해킹과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이 다르다는 점을 집어냈다. 전문가 의견을 빌어서 조금은 균형 잡힌 시각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번 사태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이슈는 계속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회사 업무적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쪽 법무팀과 만남을 계속하면서 이런 저런 내부 사고가 꽤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살펴보면 외부 업체 서버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관정에서, 의도치 않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보안사고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불가피한 부분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과실이고, 어디까지가 중대한 과실인지를 포커스하는 곳이 없다. 반대로 그들의 애로사항도 있다. 이런 부분에선 전자신문이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천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사가 작성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독자위원회에서 스타트업을 담당하는 입장으로 말하자면, AI 테마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온도는 크게 다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초기와 후기 기업의 명암도 크게 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이런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지고 있다. 벤처 업계 성과나 투자 현황 등에 대해 이런 움짐임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전자신문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본다. 테크크런치라는 미국 최대 IT 전문 미디어가 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쪽에서는 안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제는 미디어를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 브랜딩하고 있다. 전자신문도 컨퍼런스나 행사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다른 곳과 콜라보레이션 하는 형식으로 주최되는 느낌이 많다. 이제는 전자신문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커다란 대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
◇김경환=전자신문은 민간·공공 클라우드에 관한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다. 클라우드법을 시행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10년이 지난 지금 공공 부분은 여전히 (발전이) 진행이 더딘 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향후 10년은 어떨 것인지 잘 추적해 주었으면 좋겠다.
AI와 관련된 의료 분야에서 영상 진단은 이제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판독 등에 대해 인사이트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내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실상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영상 의료 관련 일을 하기가 힘들다. 발전이 더디다 보니 다들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AI시대에 좋은 인사이트를 만들 기회를 실시간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성형 AI의 미래가 의료에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추적 기사로 나와야 한다. 지금 수많은 병원들이 모두 전산화를 했다고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연구하는 연구원들 입장에선 아직도 카트에 종이 차트를 싣고 돌아다니고 있다. 병원 자료를 표준화하고 이런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임상시험 수탁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사도 향후에 좀 이어지면 좋겠다.
여러 스타트업 중 환자에게 의료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품들을 개발한 회사가 꽤 있다. 최근 환자들 중엔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면서 본인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다국적기업의 시스템은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쓰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데이터들을 주지도 않는다. 결국 이러한 제품들을 국산으로 바꾸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중간에 병원·의료진에게 데이터를 보낼 수도 있다. 아직 작고 힘들어하는 회사들이지만 제약회사외 제휴해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영역의 노력들이 후속기사로 이어지면 좋겠다.
빅3 병원의 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해서도 시각을 돌려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C병원과 D병원의 AX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있다. 각 병원이 각자 예산과 돈을 투입해 네임밸류를 위해 발전하는 식으로만 가고 있다. 이런 자원들을 하나로 모아서 토압 AX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 정부에서 차원의 주도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내용에 대한 것도 후속기사나 칼럼 등이 이어지면 좋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20년 전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 초기 국가에서 아무런 표준이나 데이터 교류에 대한 핵심 방향성을 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 알아서 만드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왔다. 지금 환자가 병원을 옮기면 종이 서류를 가져와야 하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다. 정부가 진료 정보나 시스템을 2029년까지 통합하려고 하는데 서두르면 그 전까지도 가능하다.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손승현=챗GPT 3년 관련해서 총 6편의 시리즈 기사가 나왔다. 주제 선정도 잘했고 내용도 상당히 알차고 좋았다.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정된 지면에 다 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도 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굉장히 많은 자료도 모았고, 많은 사람들과도 접촉을 했을 것이다. 기사에 쓰지 못했던 내용들을 별도로 책으로 묶어서 낸다면 조금 더 알찬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새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 기조 등도 묶었으면 좋겠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안 사고 등과 관련해서 좀 다른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무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법·제도·예산은 막상 백화점식으로 나열된다. 막상 또 없으면 왜 이런 대책은 없냐고 하니 백화점식으로 나열되는 부분이 있고, 결국 그 대책이 그 대책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대책을 비교·분석해서 핵심은 무엇인지, 어느 지점에 무게를 두었는지, 혹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는 지 등의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시장과 기업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아무리 잘 나와도 정작 준비를 해야 할 기업이 이를 소홀히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기업은 당장 경영 수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보안 투자의 필요성 등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보안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투자 의지를 어떻게 끌어낼 건지 한 번 짚어봤으면 좋겠다.
정보자원화재나 개인정보유출 등도 종합해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나타나는 큰 틀의 디지털 리스크다. 종합적으로 디지털 리스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분야별 위험 요인을 분석해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단순하게 현장 스케치를 넘어서 산업계의 목소리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방향성 등을 심도 있게 다뤘으면 좋겠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전윤종=해커를 막아도 내부자에 털린다는 기사를 좋은 기사로 뽑고 싶다. 업계종사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상당히 유익한 정보를 잘 전달한 기사였다. 또 소형가전 설문조사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화를 잘했고, 트렌드와 브랜드 등도 잘 알려줘서 상당히 유용했다. 구글 정밀지도 반출 관련한 기사들도 과거와 앞으로의 흐름 등을 함께 제시해서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게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좋은 기사라고 볼 수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도 있었다. 택배 과정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 세부적인 내용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공정위 기술 탈취 현장 감시관 관련 기사에서도, 현장 감시간 12명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제도의 필요성을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설명이 없었다.
우리나라 수출 7000억불 달성과 관련한 기사에서는 세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 마이너스였다. 구조적인 측면에 대한 분석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BYD 르뽀 기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테슬라나 현대차 등과 대비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 BYD에 대한 긍정적인 홍보내용만 실려있다 보니 순수한 기사인지 의문이 가는 내용들이 있었다.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관련 기사도 세밀함이 아쉬웠다. 지면·시간적 제한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산업 내용과 앞으로의 영향,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이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 아젠다와 관련해서는 전자신문이 이제 AI 버블론을 거론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는 건 버블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미 주식 시장에서부터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상당히 많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텐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등 정부의 AI 투자 방향성도 점검했으면 한다.
우리는 LLM도 있고 소버린AI도 있고, 피지컬AI도 한다. 모든 분야에 AI에 역량을 기울이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 의료·금융·제조업 등에서 AI가 많이 사용되는데 실제 어떻게 활용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인지 답이 있어야 한다. 조만간 다가올 AI 버블론과 함께 중요 전환기에서 국내외 AI 투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재현=독자 입장에서 전자신문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저널리즘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관점에서 생각해봤다. 기본적인 것부터 말씀드리면 보도 윤리는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종합지도 마찬가지지만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기사와 자체 기획한 기사의 비중을 잘 따져봐야 한다.
두 번째로 협찬성 기사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기사의 톤이나 빈도는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있다. 또 전자신문에서 많이 쓰는 기사 중 하나가 기관이나 기업의 CEO·대표자 등 수장들 중심의 인물 관련 기사들인데, 기관·기업의 수장은 좋아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이 결코 전자신문의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전자신문은 신문이라는 종이 매체를 갖고 편집하는 상황인데 최종적으로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들은 종이로 신문을 보지 않고 있다. 기사 중요도에 따라 편집해 지면에 반영해도 독자 입장에서 모든 기사는 밸류 측면에서 사실상 똑같아지는 것이다. 결국 독자 개개인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지 여부가 제일 중요해졌다.
지금은 포털사이트 노출시 클러스터링으로 해서 비슷한 기사들이 묶여 들어간다. 그러면 종합일간지 기사와 전자신문의 기사를 직접 비교하게 된다. 과연 심층성 측면에서 전자신문이 우위에 설 수 있나를 돌아봐야 한다. AI, 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종합지보다 못하다. 첫 번째는 기사의 양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분석 능력, 방향 제시 측면에서 이를 제대로 짚었느냐의 문제도 있다.
결국 AI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실무적인 차원이 아니라 이제 전체 회사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결국 실무는 데스크가 처리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대기자가 방향타를 잡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자 재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냥 취재원 만나서 잠깐의 대화로 전문 영역의 이슈를 알아듣고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시대적인 통찰력을 갖는 기자들이 있어야 하고 기술 비평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자신문의 취재 범위가 넓어 기획 기사를 마련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많이 좋아졌고 다른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위해 여러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도 있다. 나아가 내부 투자를 하고 방향성을 잘 실행해 간다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훨씬 더 나은 언론 매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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