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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플랫폼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점유율 감소를 막으려는 취지인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카카오톡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이다. 가나다순으로 프로필을 나열한 기존 목록 형태에서 친구들이 올린 사진이나 영상,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콘텐츠가 표출되는 피드 형태로 바뀐다. 현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가 아닌 콘 채용 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월평균 약 1340만명이 프로필 업데이트로 일상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했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의 체류시간 감 이자 높은 예금 소와 무관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앱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카카오톡의 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은 686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5월(705분)을 제외하면 최근 카카오톡 월평균 이용 시간은 대부분 인당 600분대 후반에 머물렀다. 매일 이용 패턴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카카오톡 인당 하루 체류 시간이 20여 제공하다 분에 그치는 셈이다. 인스타그램(약 50분), 유튜브(약 2시간19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카카오로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4300만명 이상(2025년 3월 로그인 계정 수 기준)이 쓰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지만, 지금의 주요 기능인 채팅만으로는 체류 시간 늘리기에 한계가 있어서다. 앱 광고가 클릭이나 노출 빈도에 따라 취업자격증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라는 점도 등한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않고는 수익성 감소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카카오톡의 변신을 앞두고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톡이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톡은 복잡한 설정이나 절차 없이 바로 연 바로바로론 모델 락처에 기반해 친구 목록을 불러오고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같은 UI 개편은 이런 카카오톡의 강점과는 거리가 멀다.
카카오톡은 앞서 지난 2023년에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기능인 '펑'을 도입한 바 있다. 펑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짧은 형식의 콘텐츠(숏폼) 서비스로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활용해 만든 게시물이 24시간 후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이다. 아쉽게도 이용자 반응은 기대만큼 크지 못했고 이와 관련해 알려진 지표 또한 없다.
대학생 이 모씨(21)는 "인스타그램은 친구로 등록한 사람끼리만 일상을 공유한다"며 "카카오톡은 연락처에 있는 모든 이들의 일상까지 강제로 보여준다는 건데 피로도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 모씨(35)는 "직관적이고 쉬운 카카오톡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현재 방식을 인스타그램 등에 편승해 아예 바꾸는 시도가 얼마나 어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이라는 카카오톡 캠페인 티저 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하고 오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25)'에서 개편 내용을 공개한다.
카카오가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이라는 카카오톡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카카오 제공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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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플랫폼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점유율 감소를 막으려는 취지인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카카오톡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이다. 가나다순으로 프로필을 나열한 기존 목록 형태에서 친구들이 올린 사진이나 영상,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콘텐츠가 표출되는 피드 형태로 바뀐다. 현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가 아닌 콘 채용 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월평균 약 1340만명이 프로필 업데이트로 일상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했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의 체류시간 감 이자 높은 예금 소와 무관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앱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카카오톡의 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은 686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5월(705분)을 제외하면 최근 카카오톡 월평균 이용 시간은 대부분 인당 600분대 후반에 머물렀다. 매일 이용 패턴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카카오톡 인당 하루 체류 시간이 20여 제공하다 분에 그치는 셈이다. 인스타그램(약 50분), 유튜브(약 2시간19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카카오로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4300만명 이상(2025년 3월 로그인 계정 수 기준)이 쓰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지만, 지금의 주요 기능인 채팅만으로는 체류 시간 늘리기에 한계가 있어서다. 앱 광고가 클릭이나 노출 빈도에 따라 취업자격증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라는 점도 등한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않고는 수익성 감소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카카오톡의 변신을 앞두고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톡이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톡은 복잡한 설정이나 절차 없이 바로 연 바로바로론 모델 락처에 기반해 친구 목록을 불러오고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같은 UI 개편은 이런 카카오톡의 강점과는 거리가 멀다.
카카오톡은 앞서 지난 2023년에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기능인 '펑'을 도입한 바 있다. 펑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짧은 형식의 콘텐츠(숏폼) 서비스로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활용해 만든 게시물이 24시간 후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이다. 아쉽게도 이용자 반응은 기대만큼 크지 못했고 이와 관련해 알려진 지표 또한 없다.
대학생 이 모씨(21)는 "인스타그램은 친구로 등록한 사람끼리만 일상을 공유한다"며 "카카오톡은 연락처에 있는 모든 이들의 일상까지 강제로 보여준다는 건데 피로도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 모씨(35)는 "직관적이고 쉬운 카카오톡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현재 방식을 인스타그램 등에 편승해 아예 바꾸는 시도가 얼마나 어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이라는 카카오톡 캠페인 티저 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하고 오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25)'에서 개편 내용을 공개한다.
카카오가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이라는 카카오톡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카카오 제공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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