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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 - 경기도박물관
박천민씨가 기증한 해방 이전 사진들
시기·주소 명확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김구·여운형 찍힌 ‘임시의정원 축하식’
신한은행국민주택기금대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사진. /경기도박물관 제공
경기도박물관에는 해방 이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사진이 있다. 두 사진 모두 박천 개인일수 민씨의 기증으로 이뤄진 소장품이다. 임시정부에 대한 사진들은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도박물관의 소장품은 좀 더 특별하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의 사진은 당시 상하이에 있었던 임시정부 청사 사진으로 엽서에 인화된 형태로 그 시대의 잉크와 종이, 인쇄기술이 쓰인 유물이다. 사진 아래쪽에는 ‘대한민 프라임저축은행 국 임시정부 임시정청’이라는 글귀가 보이고, ‘대한민국 원년 10월 11일 재중화민국 상해 법계 하비로 321호’라고 적혀있어 사진을 찍은 시기와 임시정부의 주소가 있는 유일한 유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신년 축하식 사진은 1921년 1월 1일에 찍은 것이다. 사진 속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앞줄 모기지사태 맨 왼쪽에는 김구, 앞에서 네 번째 줄 맨 오른쪽에는 여운형 등이 보이며, 사진에는 그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사진. /경기도박물관 제공
해방 이후의 유물(1955년)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학자금대출기금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혜공 신익희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신건식을 위해 쓴 만장이 있다. 만장은 죽은 이를 기리고 슬퍼하는 마음을 담아 깃발처럼 만든 것이다. 이것에 쓰인 글씨와 글의 기개와 기운은 생동감이 넘치고 훌륭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지 삼강을 기리다/ 철인 같은 굳건함을 가져 가지런한 풍모를 바라보기 애처로웠네/ 세상 일이란 아무것도 아니라네. 빈 창에 자욱하게 먼지 앉은 걸상뿐인 것을.”
1950~1960년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작고한 日소장가 자택서 발견 장욱진 ‘가족’
시리즈 첫 작품, 아버지·아들만 담겨 유일
한국전쟁 배경으로 한 박래현의 ‘노점’
섬세한 색채 기법·분할 구성 독특
장욱진 ‘가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장욱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며 전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 문인화와 민화 속 도상을 작품에 계속 등장시켰다. 그는 꾸밈없이 단순하게 일상적 소재를 묘사한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1955년 작품 ‘가족’은 장욱진의 작품세계에서 주를 이루는 ‘가족도’ 중 가장 처음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그가 무척이나 아꼈다던 이 작품은 그간 행방이 묘연했다가 작고한 일본인 소장가의 아틀리에 벽장에서 극적으로 발견돼 우여곡절 끝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된 사연이 있다. 그림 속 가운데 자리한 집에는 네 명의 가족이 있고 집의 좌우로 나무가, 주변에는 두 마리의 새가 날아가고 있다. 아버지와 아이들만 그려진 유일한 사례이며, 독특한 모양의 액자도 월북 조각가 박승구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박래현 ‘노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래현의 1956년 작품 ‘노점’은 ‘제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56)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다. 1950년대 일상적인 삶을 주제로 구상적 작업을 한 박래현은 한국전쟁 당시 시장의 허름한 판자 건물들을 배경으로 시장에 나온 여인들의 모습을 묘사했다. 박래현은 섬세한 설채(바탕을 먹으로 먼저 그린 다음 그 위에 색채를 올리는 기법)와 면 분할에 의한 화면구성으로 동양화를 새롭게 표현해 냈는데, 노점을 보면 색과 면이 은은하게 나타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과 등장인물이 수직적으로 구성돼 있어 입체주의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점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한국근현대미술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대한제국과 개화기를 거쳐 한국전쟁까지 격동하는 역사의 흐름 속 태동한 한국 근현대미술을 70명의 작품 145점을 통해 짚어본다.
1970~1980년대 - 경기도미술관
대륙 잇는 실크로드 대체 고속道 형상화 ‘칭기즈 칸의 복권’
코끼리 축제 영상 실은 ‘코끼리 수레’… 미래 안내하는 백남준 작품
성능경 ‘신문읽기’. /경기도미술관 제공
성능경 작가는 신문과 사진 등의 매체를 주로 활용해 주제를 전달하는 작업을 하며, 시대에 따라 권력에 대한 저항과 신체 회복의 표현, 일상에 대해 주목한다. 성능경 작가의 1976년 작품 ‘신문읽기’는 폭력적인 언론의 탄압이 있었던 유신시대, 검열에 대한 작가의 저항성이 담긴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퍼포먼스는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느릿함을 지니는데, 그날의 신문에서 한 기사를 읽고 내려놓은 뒤 면도칼로 도려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신문읽기는 성능경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행위와 행위의 결과를 구분해 나눌 수 없는 일체형의 퍼포먼스이며, 한국의 행위예술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김정헌 ‘무지개 공장’.
1980년 김정헌의 작품 ‘무지개 공장’은 산업화 과정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대는 변해가고 사람은 많아지는데, 무지개와 같은 반원 안에 있는 그들은 일종의 희망고문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미국 자본주의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로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거나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에는 국책 산업단지들이 안산·시흥·인천 등을 포함해 만들어졌고, 이는 현실에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동반하기도 했다. 무지갯빛 환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80년대 노동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1990~2000년대 이후 - 백남준아트센터
성능경 ‘신문읽기’ 퍼포먼스
언론 탄압 시대 저항성 표현
김정헌 ‘무지개 공장’ 작품엔
산업화 속 노동자 고통 생생
백남준 ‘칭기즈 칸의 복권’.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의 작품 세계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즉 그의 예술은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수많은 망들이 뻗어나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1993년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광대역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 전시됐던 이 작품은 20세기의 칭기즈 칸이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고,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투구와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텔레비전 케이스로 가득하다. 네온으로 만든 기호와 문자들이 모니터에서 반짝이고, 이것은 전자 고속도로를 통해 복잡한 정보들이 축약돼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백남준 ‘코끼리 수레’.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의 2001년 작품 ‘코끼리 수레’는 과거의 오브제들과 새로운 매체가 혼합돼 있다. 나무로 제작된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과 뒤에 있는 텔레비전, 라디오, 나팔 모양의 확성기 등은 앤티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코끼리 위에는 우산을 쓰고 있는 불상이 있고, 뒤엔 붉은색 수레가 달려있다. 코끼리의 다리는 각각 네 개의 밀차 위에 놓여 있고, 플라스틱 의자 위에 앉은 부처는 흰색과 노란색의 아디다스 우산을 쓰고 있다. 텔레비전 안에는 태국 수린의 코끼리 축제 영상이 흘러나온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가득 실은 수레는 케이블 전선으로 이어진 코끼리의 이동방향에 따라 정보가 확산되는 것처럼 보여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에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통신이 전파되는 방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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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 - 경기도박물관
박천민씨가 기증한 해방 이전 사진들
시기·주소 명확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김구·여운형 찍힌 ‘임시의정원 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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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사진. /경기도박물관 제공
경기도박물관에는 해방 이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사진이 있다. 두 사진 모두 박천 개인일수 민씨의 기증으로 이뤄진 소장품이다. 임시정부에 대한 사진들은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도박물관의 소장품은 좀 더 특별하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의 사진은 당시 상하이에 있었던 임시정부 청사 사진으로 엽서에 인화된 형태로 그 시대의 잉크와 종이, 인쇄기술이 쓰인 유물이다. 사진 아래쪽에는 ‘대한민 프라임저축은행 국 임시정부 임시정청’이라는 글귀가 보이고, ‘대한민국 원년 10월 11일 재중화민국 상해 법계 하비로 321호’라고 적혀있어 사진을 찍은 시기와 임시정부의 주소가 있는 유일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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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사진. /경기도박물관 제공
해방 이후의 유물(1955년)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학자금대출기금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혜공 신익희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신건식을 위해 쓴 만장이 있다. 만장은 죽은 이를 기리고 슬퍼하는 마음을 담아 깃발처럼 만든 것이다. 이것에 쓰인 글씨와 글의 기개와 기운은 생동감이 넘치고 훌륭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지 삼강을 기리다/ 철인 같은 굳건함을 가져 가지런한 풍모를 바라보기 애처로웠네/ 세상 일이란 아무것도 아니라네. 빈 창에 자욱하게 먼지 앉은 걸상뿐인 것을.”
1950~1960년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작고한 日소장가 자택서 발견 장욱진 ‘가족’
시리즈 첫 작품, 아버지·아들만 담겨 유일
한국전쟁 배경으로 한 박래현의 ‘노점’
섬세한 색채 기법·분할 구성 독특
장욱진 ‘가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장욱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며 전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 문인화와 민화 속 도상을 작품에 계속 등장시켰다. 그는 꾸밈없이 단순하게 일상적 소재를 묘사한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1955년 작품 ‘가족’은 장욱진의 작품세계에서 주를 이루는 ‘가족도’ 중 가장 처음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그가 무척이나 아꼈다던 이 작품은 그간 행방이 묘연했다가 작고한 일본인 소장가의 아틀리에 벽장에서 극적으로 발견돼 우여곡절 끝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된 사연이 있다. 그림 속 가운데 자리한 집에는 네 명의 가족이 있고 집의 좌우로 나무가, 주변에는 두 마리의 새가 날아가고 있다. 아버지와 아이들만 그려진 유일한 사례이며, 독특한 모양의 액자도 월북 조각가 박승구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박래현 ‘노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래현의 1956년 작품 ‘노점’은 ‘제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56)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다. 1950년대 일상적인 삶을 주제로 구상적 작업을 한 박래현은 한국전쟁 당시 시장의 허름한 판자 건물들을 배경으로 시장에 나온 여인들의 모습을 묘사했다. 박래현은 섬세한 설채(바탕을 먹으로 먼저 그린 다음 그 위에 색채를 올리는 기법)와 면 분할에 의한 화면구성으로 동양화를 새롭게 표현해 냈는데, 노점을 보면 색과 면이 은은하게 나타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과 등장인물이 수직적으로 구성돼 있어 입체주의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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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 경기도미술관
대륙 잇는 실크로드 대체 고속道 형상화 ‘칭기즈 칸의 복권’
코끼리 축제 영상 실은 ‘코끼리 수레’… 미래 안내하는 백남준 작품
성능경 ‘신문읽기’. /경기도미술관 제공
성능경 작가는 신문과 사진 등의 매체를 주로 활용해 주제를 전달하는 작업을 하며, 시대에 따라 권력에 대한 저항과 신체 회복의 표현, 일상에 대해 주목한다. 성능경 작가의 1976년 작품 ‘신문읽기’는 폭력적인 언론의 탄압이 있었던 유신시대, 검열에 대한 작가의 저항성이 담긴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퍼포먼스는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느릿함을 지니는데, 그날의 신문에서 한 기사를 읽고 내려놓은 뒤 면도칼로 도려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신문읽기는 성능경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행위와 행위의 결과를 구분해 나눌 수 없는 일체형의 퍼포먼스이며, 한국의 행위예술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김정헌 ‘무지개 공장’.
1980년 김정헌의 작품 ‘무지개 공장’은 산업화 과정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대는 변해가고 사람은 많아지는데, 무지개와 같은 반원 안에 있는 그들은 일종의 희망고문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미국 자본주의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로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거나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에는 국책 산업단지들이 안산·시흥·인천 등을 포함해 만들어졌고, 이는 현실에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동반하기도 했다. 무지갯빛 환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80년대 노동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1990~2000년대 이후 - 백남준아트센터
성능경 ‘신문읽기’ 퍼포먼스
언론 탄압 시대 저항성 표현
김정헌 ‘무지개 공장’ 작품엔
산업화 속 노동자 고통 생생
백남준 ‘칭기즈 칸의 복권’.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의 작품 세계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즉 그의 예술은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수많은 망들이 뻗어나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1993년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광대역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 전시됐던 이 작품은 20세기의 칭기즈 칸이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고,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투구와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텔레비전 케이스로 가득하다. 네온으로 만든 기호와 문자들이 모니터에서 반짝이고, 이것은 전자 고속도로를 통해 복잡한 정보들이 축약돼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백남준 ‘코끼리 수레’.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의 2001년 작품 ‘코끼리 수레’는 과거의 오브제들과 새로운 매체가 혼합돼 있다. 나무로 제작된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과 뒤에 있는 텔레비전, 라디오, 나팔 모양의 확성기 등은 앤티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코끼리 위에는 우산을 쓰고 있는 불상이 있고, 뒤엔 붉은색 수레가 달려있다. 코끼리의 다리는 각각 네 개의 밀차 위에 놓여 있고, 플라스틱 의자 위에 앉은 부처는 흰색과 노란색의 아디다스 우산을 쓰고 있다. 텔레비전 안에는 태국 수린의 코끼리 축제 영상이 흘러나온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가득 실은 수레는 케이블 전선으로 이어진 코끼리의 이동방향에 따라 정보가 확산되는 것처럼 보여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에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통신이 전파되는 방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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