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 국립공원 속 역사와 문화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를 새로 만들고 첫 성과로 5곳을 선정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국립공원공단


그간 국립공원 안에 관광지로 조명됐던 역사문화 공간이 이제는 체계적으로 보전되고 활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 국립공원 속 역사와 문화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를 새로 만들고 첫 성과로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게임릴사이트이번에 뽑힌 문화자원은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지리산국립공원 동편제 득음명소 용호구곡 ▲설악산국립공원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국립공원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일괄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 일제강점기 군사유적 등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천왕봉 정 바다이야기하는법 상과 바위글씨 위치. 국립공원공단


◆일제에 맞선 울분과 명창의 소리=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는 1927년 경상도에 살던 묵희 선생이 글을 짓고 권륜 선생이 쓴 392자 글씨를 새긴 것이다.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빌어 일제를 물리치려는 힘없는 백성의 울분과 염원을 담았다.
지 릴게임바다신2 리산 동편제 득음명소 용호구곡은 전남 남원 구룡계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아홉 곳에 뜻 깊은 이름을 지어 구곡을 꾸몄던 장소다.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훈련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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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역사와 전통 상업의 흔적=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는 민간이 세운 첫 설악산대피소로 1969년 10월에 지어졌다. 1969년 2월 히말라야 원정훈련을 하던 열 명의 젊은 산악인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고를 계기로 건립됐다. 머릿돌에 건립자, 설계자, 시공자와 날짜가 새겨져 있어 자료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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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사길령 산신각·보부상 계문서. 국립공원공단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일괄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경상도와 영동지역을 오가며 산짐승이나 산적을 피하고 번영을 바라며 매년 음력 4월 15일 제를 지냈던 곳이다. 제수 비용을 마련하려고 계를 만들고 계원 명단을 적은 문서들이 남아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 내 일제강점기 군사유적과 군인숙소 건물. 국립공원공단


◆일제 군사유적 고스란히=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 내 일제강점기 군사유적은 일제가 1936년부터 요새화한 곳이다. 포진지, 탄약고, 막사 등 20여 점의 유적이 온전히 남아 있다. 당시 군인숙소로 쓰던 건물들은 지금 주민들이 살면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문화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국립공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자원으로, 탐방객을 위한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