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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 머티리얼스 #8, 마운틴 패스 광산, 마운틴 패스, 캘리포니아주, 미국, 2023
서울역사박물관이 세계적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40년 작업을 집대성한 대규모 사진전 '버틴스키: 추출/추상'을 지난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런던 사치 갤러리와 베니스 M9을 거친 세계 순회전으로, 아시아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 제목 '추출/추상'은 버틴스키 작업의 핵심을 압축한다. 광산·정유·제조·농업·폐기물 처리 등 자원과 산업의 현장에서 포착 황금성사이트 한 '추출'의 장면이, 화면 속에서는 색채와 질감, 구도의 조형성을 통해 '추상'의 언어로 전환된다. 익숙한 산업 풍경이 낯선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순간, 관람자는 미학과 불편함이 동시에 솟는 지점에서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도시의 압축 성장 경험을 가진 서울에서 이 전시가 던지는 질문이 더욱 직접적이라 모바일야마토 고 강조한다. '인류세(Anthropocene)'라는 문제의식은 먼 자연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시가 만들어내는 소비와 기반시설, 폐기물의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우리는 어떤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람 경험의 중심에 놓는다.
전시는 총 3부,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예술가'로서의 미학적 감각, '기록자'로 바다이야기APK 서의 산업 현장 응시, '기술자'로서의 매체 실험과 확장이라는 세 축이 전시 전체를 관통한다. 특히 관람자가 먼저 '추상적 아름다움'을 경험한 뒤, 그 이면의 산업적 맥락을 따라가며 인식에 도달하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대형 사진 49점, 초고해상도 벽화 8점, 작가가 사용한 카메라와 장비 15점이 배치된다. '사진' 황금성게임랜드 이라는 결과물뿐 아니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술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며 작업의 설득력을 높인다.
제1부 '추상'은 20세기 초 추상미술의 형식 언어와 산업화 이후 급격히 변화한 세계를 교차시킨다. 버틴스키는 추상회화의 어법을 차용해 색과 질감의 매혹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곧 그 장면이 자원 채굴과 산업 노동의 현장임을 드러낸다. 골드몽 이 지점에서 관람자는 '아름다움이 불편함을 가리는가, 불편함이 아름다움을 새로 보이게 하는가'라는 이중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보잉737기 동체 조립 공장, 위치타, 캔자스주, 미국, 2018
제2부는 전시의 핵심 축으로,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남긴 변화를 정면으로 다룬다. 광물·석유·가스·목재 채취 같은 '추출' 산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기반시설, 농업, 폐기물 산업 현장까지 폭넓게 담는다.
버틴스키는 캐나다 광산지대를 시작으로 중국 제조업, 남아프리카 자동차 공장, 칠레 염전, 사막지대 농업, 방글라데시 선박 해체 현장 등 세계의 '극단적인 산업 환경'을 직접 찾아갔다. 노천 채굴로 파편화된 지형, 거대한 관개시설이 만든 초현실적 패턴, 해체 중인 선박의 구조물은 '산업적 숭고함'이라는 감각으로 재편된다. 효율성과 고갈, 발전과 파괴가 같은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장면에서, 사진은 기록을 넘어 문명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제3부 '프로세스 아카이브'는 버틴스키 작업이 사진 기술의 변화와 함께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 보여준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촬영으로, 드론과 위성 기술,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매체의 진화가 작업 방식과 시선 자체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장비·일기·미공개 과정 사진'으로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버틴스키가 자주 활용한 항공 조감 시점이 어떤 장비와 협업을 통해 구현되는지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를 기획한 마크 메이어(전 캐나다 국립미술관장)가 개막일인 13일 오후 7시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기획 의도와 작품에 담긴 미학·메시지를 소개한다. 버틴스키가 공동 연출한 영화 『인류세: 인간의 시대』 상영도 예정돼 있다.
관람객은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영어 해설은 작가 버틴스키와 큐레이터 마크 메이어가 직접 녹음했으며, 한국어 해설에는 '쓰저씨'로 알려진 배우 김석훈이 참여해 일상적 언어로 전시의 문제의식을 전달한다. 기자 admin@reelnara.info
서울역사박물관이 세계적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40년 작업을 집대성한 대규모 사진전 '버틴스키: 추출/추상'을 지난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런던 사치 갤러리와 베니스 M9을 거친 세계 순회전으로, 아시아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 제목 '추출/추상'은 버틴스키 작업의 핵심을 압축한다. 광산·정유·제조·농업·폐기물 처리 등 자원과 산업의 현장에서 포착 황금성사이트 한 '추출'의 장면이, 화면 속에서는 색채와 질감, 구도의 조형성을 통해 '추상'의 언어로 전환된다. 익숙한 산업 풍경이 낯선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순간, 관람자는 미학과 불편함이 동시에 솟는 지점에서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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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총 3부,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예술가'로서의 미학적 감각, '기록자'로 바다이야기APK 서의 산업 현장 응시, '기술자'로서의 매체 실험과 확장이라는 세 축이 전시 전체를 관통한다. 특히 관람자가 먼저 '추상적 아름다움'을 경험한 뒤, 그 이면의 산업적 맥락을 따라가며 인식에 도달하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대형 사진 49점, 초고해상도 벽화 8점, 작가가 사용한 카메라와 장비 15점이 배치된다. '사진' 황금성게임랜드 이라는 결과물뿐 아니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술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며 작업의 설득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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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는 전시의 핵심 축으로,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남긴 변화를 정면으로 다룬다. 광물·석유·가스·목재 채취 같은 '추출' 산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기반시설, 농업, 폐기물 산업 현장까지 폭넓게 담는다.
버틴스키는 캐나다 광산지대를 시작으로 중국 제조업, 남아프리카 자동차 공장, 칠레 염전, 사막지대 농업, 방글라데시 선박 해체 현장 등 세계의 '극단적인 산업 환경'을 직접 찾아갔다. 노천 채굴로 파편화된 지형, 거대한 관개시설이 만든 초현실적 패턴, 해체 중인 선박의 구조물은 '산업적 숭고함'이라는 감각으로 재편된다. 효율성과 고갈, 발전과 파괴가 같은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장면에서, 사진은 기록을 넘어 문명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제3부 '프로세스 아카이브'는 버틴스키 작업이 사진 기술의 변화와 함께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 보여준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촬영으로, 드론과 위성 기술,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매체의 진화가 작업 방식과 시선 자체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장비·일기·미공개 과정 사진'으로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버틴스키가 자주 활용한 항공 조감 시점이 어떤 장비와 협업을 통해 구현되는지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를 기획한 마크 메이어(전 캐나다 국립미술관장)가 개막일인 13일 오후 7시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기획 의도와 작품에 담긴 미학·메시지를 소개한다. 버틴스키가 공동 연출한 영화 『인류세: 인간의 시대』 상영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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