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리스와 성기능 장애의 심리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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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17 10:10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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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리스와 성기능 장애의 심리적 요인
성기능 장애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문제로,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ED이 가장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중 하나로 꼽히며,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만이 아닌 심리적 요인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최근에는 발기 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시아리스Cialis와 같은 약물이 널리 사용되면서, 성기능 장애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특히 심리적 요인을 간과할 경우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시아리스의 역할과 함께 성기능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해보고자 한다.
시아리스의 역할과 한계
시아리스는 발기 부전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로, 혈관을 확장시켜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발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 약물은 비교적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며,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 x27주말 약x27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시아리스는 신체적인 원인으로 인한 발기 부전에 효과적이지만, 심리적 요인이 주요 원인인 경우에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과거의 트라우마 등 심리적 요인은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시아리스와 같은 약물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기능 장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성기능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
불안과 스트레스성기능 장애를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은 성행위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특히, 발기 부전을 경험한 후에는 x27다시 실패할까봐x27 두려워지며, 이로 인해 성적 욕구가 감소하거나 성행위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이는 발기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아리스는 혈관 확장을 통해 발기를 돕지만, 불안과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약물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우울증우울증은 성기능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성적 욕구가 감소하고, 성행위에 대한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울증은 신체적인 에너지를 고갈시켜 발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체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시아리스는 발기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우울증 자체를 치료하지 않으면 성기능 장애가 지속될 수 있다.
자존감 저하성기능 장애를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남성성을 의심하게 된다. 이는 성적 관계에서의 자신감을 더욱 약화시키고, 성기능 장애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자존감 저하는 단순히 약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심리 상담이나 자기 수용을 통한 치유가 필요하다.
과거의 트라우마성적 학대, 실연, 이별 등 과거의 트라우마는 성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무의식적으로 성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성적 욕구를 억압할 수 있다. 트라우마는 단기적인 약물 치료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전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관계 문제성기능 장애는 개인적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파트너와의 갈등, 소통 부재, 신뢰 문제 등은 성적 관계에서의 불안을 증가시키고,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심리적 요인에 대한 종합적 접근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아리스와 같은 약물은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심리적 요인이 주요 원인인 경우에는 약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심리적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심리 상담불안, 우울증, 트라우마 등 심리적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스트레스는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명상, 요가, 운동 등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와의 소통성기능 장애는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트너와의 솔직한 소통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 수용성기능 장애를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신감을 잃기 쉽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기능 장애가 단순히 하나의 문제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시아리스는 발기 부전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성기능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이 심리적 요인인 경우에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트라우마 등 심리적 요인은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심리 상담, 스트레스 관리, 파트너와의 소통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성기능 장애는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가 아닌, 정신적, 관계적 문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중국 위난성 옥룡설산 모우평 트레킹 중 포즈를 취한 박동기 전 롯데월드 대표.
"인생의 황금기는 누구에게 인정받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할 때지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박동기(68) 전 롯데월드 대표는 그야말로 신나는 세상 살기 중이다. 평생 직장인의 삶을 살아왔던 그는 "백수가 된 요즘이 인생 황금기이고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조직의 임원으로 20년을 몸담았던 때보다 지난 2년여의 시간이 참 알찼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릴게임바다신2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40대 중반에 임원이 됐다. 2011년 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당시 관리본부장, 2015년 롯데월드 대표를 거쳐 2019년 말 퇴직했다. 퇴직 후 야인이 되려나 싶었는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역임했던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아 2년 동안 조직을 이끌었다. 그가 진정한 야인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2023년 1월이었다.
박 전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대표는 백수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산을 찾았다. 롯데 임원이 되면서부터 산행 한 번 제대로 못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조직에 있는 동안 맘 놓고 휴가를 가본 적도 없고, 사흘 이상 쉬어 본 적이 없었다"며 "항상 뭔가에 쫓기면서 일하느라 24시간 휴대전화를 켜둔 채 생활했다"고 회고했다.
바다신2릴게임
에베레스트뷰 호텔에서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한 컷. 박 전 대표는 퇴직 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왔다.
자신감 찾아 준 산티아고 순례길
그는 자신을 찾기 위한 첫 여정으로 2023년 4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택했다. 순례길 야마토연타 을 걸으며 지난 인생을 반추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생 구상을 하려던 의도에서였다. 그런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트레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내친김에 혼자 스페인으로 자유여행을 떠났다. 건강에 대한 확신이 선데다 새로운 세상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전만 해도 확신이 없었는데 골드몽게임 걸어 보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데다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했다. 결국,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귀국한 지 3일 만에 일본 가고시마 화산지대 트레킹까지 다녀왔다. 또 30대 청년 시절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하던 생각이 떠올라 다시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고향은 전라북도 남원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며 산과 인연을 맺었고 지리산을 밥 먹듯이 다녔다. 원래 산을 좋아했다. 무박으로 설악산과 지리산을 각각 50번 이상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 건강하게 트레킹을 다닐 수 있는 이유를 다른 데서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산에 다니지 않은 것이 오히려 관절을 보호해 지금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며 "또 젊은 날 산에 다녔던 이력 때문에 건강을 비축한 덕을 본 듯하다"고 농담했다.
박 전 대표는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 후 산행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평소 동경해 온 히말라야를 노크했다. 2023년 10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했다. 그는 "당시 일행들 대부분이 고소 증세로 고생했는데 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 가는 동안 고산 증세가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12월 남미 파타고니아까지 찍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유명 트레킹 '도장 깨기'
그는 트레킹에 재미가 붙자 전 세계 유명 트레킹 대상지를 검색한 뒤 하나 둘씩 도장 깨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12월 중미 트레킹을 다녀왔고, 올해는 지난 3월 차마고도, 4월 키나발루산, 6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톈샨산맥, 7월 코카서스 트레킹을 다녀오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다녀온 트레킹 중 비경 4곳을 꼽았다.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파이네 공원 페리체평원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연봉, 돌로미티의 루카노봉, 악타우평원의 보즈지라협곡이었다. 그중에서도 보즈지라협곡은 상상하지 못한 비현실적 뷰를 경험한 곳이라고 했다. 그는 "하얀 석회암 기둥, 침식과 풍화로 다듬어진 암봉들이 거대한 평원 위에 우뚝 솟은 채 드러낸 협곡의 초현실적인 모습은 이 세상 풍광이 아니었다"며 "외계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악타우 대평원 내 보즈지라 협곡에 선 박 전 대표. 그는
산행과 트레킹의 기록 책으로 펴내
박 전 대표는 이런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트레킹할 때면 항상 기록을 남기는 것을 습관화했다. 트레킹 다닐 적마다 매일 매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휴대전화에 일기를 써 저장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과 공감했다. 처음엔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 책까지 냈다. 이제는 아예 트레킹을 하면서 매년 책을 내겠다는 새로운 목표까지 설정했다.
작년에 <대기업 사장보다 신나는 온 세상 맹렬 걷기>라는 제목의 첫 책을 냈다. 그리고 11월 두 번째 책 <마음따라 걷는 거야>가 출판됐다. 그는 "이 책은 내 여정의 기록이지만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소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의도에서 출판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70세 전까지 전 세계 트레킹 명소를 다 섭렵할 예정"이라며 "트레킹 다녀올 때마다 에너지가 충만하고 도전의식이 생긴다"고 했다. 내년엔 뉴질랜드·호주, 노르웨이·아이슬란드, 키르기스스탄, 로키산맥 트레킹을 다녀올 예정이며, 2027년 70세 기념으로 킬리만자로 등정을 계획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의욕과 달리 시련도 있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도전을 위해 준비하던 작년 2월 불암산을 올라갔다 하산 중 빙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했다. 아이젠을 차지 않고 내려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날 이후 박 전 대표는 산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겸손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트레킹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시기도 받고 별종 취급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친구 중에 '건강하고 여유 있으니 해외에 가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하지만 건강과 여유는 만드는 것이다. 해외 트레킹을 하지만 국내 산행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또 해외 트레킹 갈 때는 철저하게 저가항공이나 이코노미석을 탄다"고 했다.
그는 매년 3~4개월은 국내외 산과 길 위에서 보내려고 한다. 그 속에서 과거의 관성을 던져버리고 오롯이 자신만을 세우려는 의지에서다.
그는 "자연과의 교감, 대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동은 현역 시절 매출 실적과 영업 이익을 달성하고 느꼈던 희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산을 오르며 심적으로 자유로워졌고, 취미 활동에도 의욕이 생기고, 추진력까지 생겨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고 있다. 진정 '인생의 황금기는 남한테 인정받을 때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때'라는 생각으로 온 세상을 걷는 중이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밤 11시 버스를 타고 오전 3시 성삼재에 도착해 22km를 걸어 세석산장에서 1박한 뒤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까지 33km. 젊디젊은 날을 반추하면서. 지난 추석연휴 열흘 중 닷새는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관악산, 아차산을 올랐다.
박 전 대표는 퇴직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욕심을 버리고 다 내려놓으시라. 나를 남과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면 욕심이 생기고 비교하지 않으면 욕심이 없어진다. 대신 거기에 내가 하고 싶은 플랜을 집어넣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70세 생일을 킬리만자로 정상(5,895m)에서 맞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는 누구에게 인정받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할 때지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박동기(68) 전 롯데월드 대표는 그야말로 신나는 세상 살기 중이다. 평생 직장인의 삶을 살아왔던 그는 "백수가 된 요즘이 인생 황금기이고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조직의 임원으로 20년을 몸담았던 때보다 지난 2년여의 시간이 참 알찼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릴게임바다신2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40대 중반에 임원이 됐다. 2011년 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당시 관리본부장, 2015년 롯데월드 대표를 거쳐 2019년 말 퇴직했다. 퇴직 후 야인이 되려나 싶었는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역임했던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아 2년 동안 조직을 이끌었다. 그가 진정한 야인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2023년 1월이었다.
박 전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대표는 백수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산을 찾았다. 롯데 임원이 되면서부터 산행 한 번 제대로 못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조직에 있는 동안 맘 놓고 휴가를 가본 적도 없고, 사흘 이상 쉬어 본 적이 없었다"며 "항상 뭔가에 쫓기면서 일하느라 24시간 휴대전화를 켜둔 채 생활했다"고 회고했다.
바다신2릴게임
에베레스트뷰 호텔에서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한 컷. 박 전 대표는 퇴직 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왔다.
자신감 찾아 준 산티아고 순례길
그는 자신을 찾기 위한 첫 여정으로 2023년 4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택했다. 순례길 야마토연타 을 걸으며 지난 인생을 반추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생 구상을 하려던 의도에서였다. 그런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트레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내친김에 혼자 스페인으로 자유여행을 떠났다. 건강에 대한 확신이 선데다 새로운 세상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전만 해도 확신이 없었는데 골드몽게임 걸어 보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데다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했다. 결국,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귀국한 지 3일 만에 일본 가고시마 화산지대 트레킹까지 다녀왔다. 또 30대 청년 시절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하던 생각이 떠올라 다시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고향은 전라북도 남원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며 산과 인연을 맺었고 지리산을 밥 먹듯이 다녔다. 원래 산을 좋아했다. 무박으로 설악산과 지리산을 각각 50번 이상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 건강하게 트레킹을 다닐 수 있는 이유를 다른 데서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산에 다니지 않은 것이 오히려 관절을 보호해 지금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며 "또 젊은 날 산에 다녔던 이력 때문에 건강을 비축한 덕을 본 듯하다"고 농담했다.
박 전 대표는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 후 산행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평소 동경해 온 히말라야를 노크했다. 2023년 10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했다. 그는 "당시 일행들 대부분이 고소 증세로 고생했는데 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 가는 동안 고산 증세가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12월 남미 파타고니아까지 찍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유명 트레킹 '도장 깨기'
그는 트레킹에 재미가 붙자 전 세계 유명 트레킹 대상지를 검색한 뒤 하나 둘씩 도장 깨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12월 중미 트레킹을 다녀왔고, 올해는 지난 3월 차마고도, 4월 키나발루산, 6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톈샨산맥, 7월 코카서스 트레킹을 다녀오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다녀온 트레킹 중 비경 4곳을 꼽았다.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파이네 공원 페리체평원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연봉, 돌로미티의 루카노봉, 악타우평원의 보즈지라협곡이었다. 그중에서도 보즈지라협곡은 상상하지 못한 비현실적 뷰를 경험한 곳이라고 했다. 그는 "하얀 석회암 기둥, 침식과 풍화로 다듬어진 암봉들이 거대한 평원 위에 우뚝 솟은 채 드러낸 협곡의 초현실적인 모습은 이 세상 풍광이 아니었다"며 "외계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악타우 대평원 내 보즈지라 협곡에 선 박 전 대표. 그는
산행과 트레킹의 기록 책으로 펴내
박 전 대표는 이런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트레킹할 때면 항상 기록을 남기는 것을 습관화했다. 트레킹 다닐 적마다 매일 매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휴대전화에 일기를 써 저장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과 공감했다. 처음엔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 책까지 냈다. 이제는 아예 트레킹을 하면서 매년 책을 내겠다는 새로운 목표까지 설정했다.
작년에 <대기업 사장보다 신나는 온 세상 맹렬 걷기>라는 제목의 첫 책을 냈다. 그리고 11월 두 번째 책 <마음따라 걷는 거야>가 출판됐다. 그는 "이 책은 내 여정의 기록이지만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소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의도에서 출판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70세 전까지 전 세계 트레킹 명소를 다 섭렵할 예정"이라며 "트레킹 다녀올 때마다 에너지가 충만하고 도전의식이 생긴다"고 했다. 내년엔 뉴질랜드·호주, 노르웨이·아이슬란드, 키르기스스탄, 로키산맥 트레킹을 다녀올 예정이며, 2027년 70세 기념으로 킬리만자로 등정을 계획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의욕과 달리 시련도 있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도전을 위해 준비하던 작년 2월 불암산을 올라갔다 하산 중 빙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했다. 아이젠을 차지 않고 내려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날 이후 박 전 대표는 산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겸손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트레킹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시기도 받고 별종 취급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친구 중에 '건강하고 여유 있으니 해외에 가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하지만 건강과 여유는 만드는 것이다. 해외 트레킹을 하지만 국내 산행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또 해외 트레킹 갈 때는 철저하게 저가항공이나 이코노미석을 탄다"고 했다.
그는 매년 3~4개월은 국내외 산과 길 위에서 보내려고 한다. 그 속에서 과거의 관성을 던져버리고 오롯이 자신만을 세우려는 의지에서다.
그는 "자연과의 교감, 대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동은 현역 시절 매출 실적과 영업 이익을 달성하고 느꼈던 희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산을 오르며 심적으로 자유로워졌고, 취미 활동에도 의욕이 생기고, 추진력까지 생겨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고 있다. 진정 '인생의 황금기는 남한테 인정받을 때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때'라는 생각으로 온 세상을 걷는 중이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밤 11시 버스를 타고 오전 3시 성삼재에 도착해 22km를 걸어 세석산장에서 1박한 뒤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까지 33km. 젊디젊은 날을 반추하면서. 지난 추석연휴 열흘 중 닷새는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관악산, 아차산을 올랐다.
박 전 대표는 퇴직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욕심을 버리고 다 내려놓으시라. 나를 남과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면 욕심이 생기고 비교하지 않으면 욕심이 없어진다. 대신 거기에 내가 하고 싶은 플랜을 집어넣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70세 생일을 킬리만자로 정상(5,895m)에서 맞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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