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와 함께 사랑의 불꽃을 다시 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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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08 19:47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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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와 함께 사랑의 불꽃을 다시 켜세요
사랑은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불꽃이 약해지거나 꺼져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육체적 변화나 스트레스, 혹은 발기부전과 같은 문제들은 사랑의 순간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알리스Cialis는 사랑의 불꽃을 다시 켜고 관계를 더욱 깊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단순한 약물이 아닙니다. 이는 남성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사랑의 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열쇠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와 가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시알리스의 작용 원리, 주요 특징, 사용법,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자세히 다룹니다.
시알리스란 무엇인가?
시알리스는 발기부전ED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로, 주성분은 타다라필Tadalafil입니다. 발기부전은 음경으로의 혈류가 부족하거나 혈관 확장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성적 활동 중 발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계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시알리스는 발기부전 치료제 중에서도 가장 긴 효과 지속 시간을 제공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도움을 넘어, 사랑의 순간을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시알리스의 작용 원리
발기는 음경 내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할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나이,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이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알리스는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 효소를 억제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더욱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발기가 가능합니다.
시알리스는 성적 자극이 있어야 효과를 발휘하므로, 불필요한 긴장이나 부작용 없이 사랑의 순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알리스의 주요 특징
1. 놀라운 효과 지속 시간
시알리스는 단 한 번의 복용으로 최대 36시간 동안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는 주말 약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사랑의 순간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계획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사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빠른 작용 시간
시알리스는 복용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준비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일상적인 복용 가능
시알리스는 필요에 따라 매일 복용할 수 있는 저용량2.5mg~5mg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발기부전을 치료하면서도 성적 활동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러운 사랑의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관계의 질 향상
발기부전은 남성의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랑의 순간뿐만 아니라, 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시알리스 사용법과 주의사항
1. 복용 방법
시알리스는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필요 시 복용하는 20mg 용량이 널리 사용되며, 사랑의 순간 약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면 됩니다.
매일 복용을 원할 경우, 저용량2.5mg~5mg을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2. 복용 시 주의사항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야 하며, 과다 복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혈관 질환, 저혈압, 간/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시알리스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
1. 자신감 회복
발기부전은 남성의 자존감과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시알리스는 신체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며, 사랑의 순간을 더욱 즐겁고 만족스럽게 만듭니다.
2. 관계의 회복과 개선
사랑은 단순히 육체적인 행위를 넘어 정서적 유대와 신뢰를 포함합니다. 시알리스는 사랑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줌으로써 파트너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스트레스 완화
발기부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더 편안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
사랑의 에너지를 되찾는 것은 단순히 성적 만족을 넘어서, 전반적인 삶의 질과 행복에 기여합니다. 시알리스는 사용자의 웰빙과 행복을 돕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 사용자들의 이야기
사용자 A씨40대
시알리스를 사용한 이후로 파트너와의 관계가 훨씬 깊어졌어요. 주말마다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다시 생겼습니다.
사용자 B씨50대
발기부전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시알리스를 통해 다시 에너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랑의 순간을 계획 없이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어요.
사랑의 불꽃을 다시 켜고 싶다면, 시알리스를 선택하세요
사랑은 우리의 삶을 더 빛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알리스는 당신이 잃어버린 사랑의 에너지를 되찾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깊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삶의 변화와 사랑의 질 향상을 원한다면, 시알리스가 그 여정을 함께할 것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르게 사용하면, 시알리스는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시알리스사랑의 불꽃을 다시 켜는 열쇠입니다. 지금 당신의 열정을 되찾아보세요
기자 admin@reelnara.info
1일 경기 양평에 문을 연 메덩골 정원의 용반연 주변. 용이 돌아온 연못이라는 뜻의 용반연, 두꺼비 형상 바위, 달빛 누각 정자를 배치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메덩골 정원 제공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제대로 된 한국 정원을 만들어 보겠다고 13년을 바쳐 왔다. 스스로 말하길 “뼛속까지 장사치”인 그는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해 부(富)를 이뤘다. 남들 눈에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인생인데 정작 자신은 “자유를 갈망한다”고 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를 두루 섭렵하다가 독일 철학자 프 릴게임온라인 리드리히 니체로부터 깨달음과 영감을 얻었단다. 그가 경기 양평의 메꽃 흐드러지는 산골, 메덩골에 한국 정원을 만든 건 니체의 영향을 받아 온전한 자유를 찾는 여정이었을까.
● 허허벌판을 정원으로 만든 여정그를 만나기로 한 시간에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 연회색 피케셔츠와 연갈색 등산화 차림에 테가 얇은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야마토게임예시 . 남자가 인사를 건넸다.
“저는 메덩골 정원의 가이드입니다.”
“아, 정원 설립자이신가요?”
“주인장은 낯을 많이 가리셔서 제가 주로 VIP들을 안내합니다. 그분은 자유롭게 사는 걸 좋아해서 외부에 노출되는 걸 꺼리거든요.”
바다이야기오락실승효상 건축가가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설계한 선곡서원. 메덩골 정원 제공
스스로를 가이드라고 소개하는 남자와 함께 1일 문 연 메덩골 정원을 둘러봤다. 정원 공사가 마무리되던 지난해 가을 미리 와 봤을 때와 비교하면 한층 정비돼 있었다. 입장료 5만 원 바다이야기5만 을 받는 매표소 옆에는 화장실도 생겼다. 유리창 너머 숲을 바라보며 손을 씻는 구조의 디테일에서 이 정원의 미감(美感)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가이드가 “화장실부터 다녀오시겠어요”라고 권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거울을 달지 않고 숲을 마주보게 한 매표소 바다이야기게임장 옆 화장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메덩골 정원은 한국 정원과 현대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19만8000여 ㎡(약 6만 평) 중 약 2만3000㎡(7000평)이 한국 정원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현대 정원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가이드가 말했다. “정원을 열고 보니 젊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일부 완성된 현대 정원 건축물 위주로 감상하더라고요. 한국 정원은 쓱 보고 말죠. 그럴 정원이 아니에요. 100여 년 만에 시도되는 ‘월드 클래스(세계 수준)’ 정원이거든요.”
선곡서원 일대. 메덩골 정원 제공
자부심이 대단했다. 실제로 방문자들은 정원의 규모와 품격에 놀란다. 총연장 400m 계류(溪流), 암석과 이끼, 에메랄드빛 연못 등은 본래 있던 게 아니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허허벌판을 절경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정원 각 공간에는 인문학을 토대로 정교하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있다. 그걸 들으면 놀라움은 감탄으로 바뀐다.
허허벌판을 이끼와 고사리가 사는 숲으로 변신시킨 메덩골 정원.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니체의 정신과 말을 심은 정원
메덩골 정원의 한국 정원은 노래 ‘고향의 봄’에서 시작한다. 소박한 오솔길 양쪽으로 개복숭아나무와 진달래가 있다. 가이드가 말했다. “4월이면 연분홍 꽃잎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랍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동요 ‘고향의 봄’을 구현한 정원이지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주인장은 조경가에게 김기림 시인의 시 ‘길’도 이곳에 구현해 달라고 했다네요. 그나저나 개복숭아나무와 돌배나무를 정원수로 사용한 곳 보셨어요? 니체로부터 용기와 힘을 얻어 우리나라 정원들이 하지 않던 새로운 시도를 한 겁니다.”
개복숭아나무와 진달래 등을 심어 ‘고향의 봄’ 노래를 정원에 구현했다. 메덩골 정원 제공
정원 곳곳 가림막에는 니체의 말들이 쓰여 있다. 어록을 대놓고 주입하는 느낌이 적잖게 들었다. 니체를 마음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가이드에게 물었다.
“주인장은 경영학을 전공한 장사치이지만 니체 덕분에 한 번쯤 (정원을 통해) 예술을 진짜 해보자는 도전적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한국 정원을 만들려고 주말마다 전국을 돌았는데 참고할 만한 기록도 원형도 마땅한 게 없었다고 해요. 여러 정원을 다니고 전문가들 얘기를 듣다가 어느 순간 관뒀대요. 이제는 나만의 정원을 만들겠다고.”
들어 보니 이 정원 조성에 크게 영향을 끼친 니체의 말이 있었다.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그리고 ‘너 자신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창조하라’.
담장 사이 좁은 길인 ‘고샅’. 토석담과 기와담으로 꾸몄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느리게 시를 읊조리며 걷는 정원
개복숭아 터널을 나오니 ‘남도 돌담길’이 펼쳐졌다. 계단식 돌밭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다. 벼, 빨간 고추, 노란 참외꽃, 보라색 가지꽃, 한창인 부추꽃 등이 정답게 인사를 건넸다. 영화 ‘서편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 ‘한국식 키친 가든’에서는 평범한 밭작물이 귀하게 대접받는다. 그래서 유독 아름답다.
계단식 돌밭에 작물을 심은 남도 돌담길. 메덩골 정원 제공
가느다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펼치고 제월문(霽月門)을 지났다. 제월은 고려말 문인 운곡 원천석의 시구에서 딴, ‘비 갠 뒤 구름 사이로 나오는 맑은 달’이란 뜻이다. ‘민초들의 삶’에서 ‘선비들의 풍류’로의 공간 이동이다. 전남 강진 백운동 원림을 참고해 지은 파청헌(把靑軒·푸르름을 잡는 집)에 올라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사상을 담은 사각 연못 두 개를 바라보았다. 시든 연밥 주위로 빗방울이 천천히 동그라미를 짓는 고요함이 좋았다.
빗물이 사각 연못에 만드는 동그라미 문양과 소리가 정신을 맑게 깨웠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파청헌 기둥마다 새겨진 한자 시구를 읽어 본다. 한글로 풀면 이렇다. ‘세상에 나가 부침을 겪어 보니 산 빛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 (중략)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믿지 말고 행실을 보고 잘 골라 사귀게나/나는 이제 풍류를 끊었기에 홀로 지내며 언제나 처량하지만/푸른 산과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며 노래하고 춤도 추며 즐겁게 산다네.’
‘푸르름을 잡는 집’이란 뜻의 파청헌. 운곡 원천석의 싯구가 기둥에 새겨있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바람과 볕이 시원하게 통하는 파청헌 내부. 메덩골 정원 제공
우리 선조들은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으로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제안했다. 시를 조용히 읊으며 걸음마다 정원을 들여다보라는 뜻이다.
“주인장은 한국 전통 정원의 DNA는 살리되 과거를 답습할 생각은 없었답니다. 전통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믿음이 있대요. 제가 안내해 드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곳을 ‘우리 시대 최고의 한국 정원’이라 극찬하셨어요. 대충 보고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재예당의 방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마치 액자 속 그림 같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월드 클래스 한국 정원을 향해
지난해 봤던 메덩골 정원의 가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정원 설립자는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을 뛰어넘고 싶어 전국에서 아름다운 단풍나무를 구해 심었다고 한다. 다시 가을이 무르익으면 버들치와 각시붕어가 사는 연못 주변이 단풍 빛으로 곱게 물들 것이다.
지난해 10월 용반연의 단풍. 메덩골 정원 제공
니체는 “소나무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나무는 초조해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조바심내지 않으며 아우성치지 않고 가만히 인내할 뿐이다.’ 메덩골 정원은 니체의 철학과 우리 선비들의 절개를 담은 소나무로 경주 솔밭도 구현했다. 가이드가 말했다. “척박한 바위 사이에도 뿌리내리는 소나무야말로 건너가는 자, 즉 초인(超人) 아닐까요.”
한국 전통 정원에서는 물과 식물만큼이나 바위가 중요했다. 이 정원도 연못과 마당에 거대한 바위를 두었다. 두꺼비 형상 바위가 놓인 연못을 지나 재예당(載藝堂·예술을 담았다는 뜻)으로 들어서는 문 이름은 불차문(不差門). ‘공부를 해 보니 유교 불교 도교가 근본 차이가 없더라’는 운곡의 글귀에서 따왔다. 가이드는 말했다. “어느 종교학자가 재예당에 앉아 마당의 바위를 보며 말했어요. ‘저 돌 앞에서 누가 거짓을 말할 수 있겠나’.” 경북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를 차용한 서원, 성리학은 물론 불교와 민간신앙까지 아우른 암자도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다.
재예당에서 바라보는 마당의 바위. 메덩골 정원 제공
가이드는 메덩골 정원이 월드 클래스라고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정원 설립자로 빙의한 듯 종종 격하게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1000년을 지속하는 미래의 정원이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드물게 잘 짜인 스토리텔링과 조경을 갖춘 이 정원에서 생각했다. 여기에 사랑과 공감, 겸허함의 미덕이 더해지면 진정한 월드 클래스가 될 수도 있겠다고. 메덩골 정원은 한 인간의 꿈이자 자유에 대한 의지였다.
(※ 가이드는 정원 설립자 얘기를 전하다가 자주 “나는~”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아이고, 가이드가 주제넘게 주인장 행세를 하네요”라며 바로잡곤 했다. 반나절 내내 그랬다. 그는 정말 가이드였을까.)
글·사진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제대로 된 한국 정원을 만들어 보겠다고 13년을 바쳐 왔다. 스스로 말하길 “뼛속까지 장사치”인 그는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해 부(富)를 이뤘다. 남들 눈에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인생인데 정작 자신은 “자유를 갈망한다”고 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를 두루 섭렵하다가 독일 철학자 프 릴게임온라인 리드리히 니체로부터 깨달음과 영감을 얻었단다. 그가 경기 양평의 메꽃 흐드러지는 산골, 메덩골에 한국 정원을 만든 건 니체의 영향을 받아 온전한 자유를 찾는 여정이었을까.
● 허허벌판을 정원으로 만든 여정그를 만나기로 한 시간에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 연회색 피케셔츠와 연갈색 등산화 차림에 테가 얇은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야마토게임예시 . 남자가 인사를 건넸다.
“저는 메덩골 정원의 가이드입니다.”
“아, 정원 설립자이신가요?”
“주인장은 낯을 많이 가리셔서 제가 주로 VIP들을 안내합니다. 그분은 자유롭게 사는 걸 좋아해서 외부에 노출되는 걸 꺼리거든요.”
바다이야기오락실승효상 건축가가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설계한 선곡서원. 메덩골 정원 제공
스스로를 가이드라고 소개하는 남자와 함께 1일 문 연 메덩골 정원을 둘러봤다. 정원 공사가 마무리되던 지난해 가을 미리 와 봤을 때와 비교하면 한층 정비돼 있었다. 입장료 5만 원 바다이야기5만 을 받는 매표소 옆에는 화장실도 생겼다. 유리창 너머 숲을 바라보며 손을 씻는 구조의 디테일에서 이 정원의 미감(美感)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가이드가 “화장실부터 다녀오시겠어요”라고 권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거울을 달지 않고 숲을 마주보게 한 매표소 바다이야기게임장 옆 화장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메덩골 정원은 한국 정원과 현대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19만8000여 ㎡(약 6만 평) 중 약 2만3000㎡(7000평)이 한국 정원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현대 정원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가이드가 말했다. “정원을 열고 보니 젊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일부 완성된 현대 정원 건축물 위주로 감상하더라고요. 한국 정원은 쓱 보고 말죠. 그럴 정원이 아니에요. 100여 년 만에 시도되는 ‘월드 클래스(세계 수준)’ 정원이거든요.”
선곡서원 일대. 메덩골 정원 제공
자부심이 대단했다. 실제로 방문자들은 정원의 규모와 품격에 놀란다. 총연장 400m 계류(溪流), 암석과 이끼, 에메랄드빛 연못 등은 본래 있던 게 아니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허허벌판을 절경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정원 각 공간에는 인문학을 토대로 정교하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있다. 그걸 들으면 놀라움은 감탄으로 바뀐다.
허허벌판을 이끼와 고사리가 사는 숲으로 변신시킨 메덩골 정원.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니체의 정신과 말을 심은 정원
메덩골 정원의 한국 정원은 노래 ‘고향의 봄’에서 시작한다. 소박한 오솔길 양쪽으로 개복숭아나무와 진달래가 있다. 가이드가 말했다. “4월이면 연분홍 꽃잎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랍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동요 ‘고향의 봄’을 구현한 정원이지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주인장은 조경가에게 김기림 시인의 시 ‘길’도 이곳에 구현해 달라고 했다네요. 그나저나 개복숭아나무와 돌배나무를 정원수로 사용한 곳 보셨어요? 니체로부터 용기와 힘을 얻어 우리나라 정원들이 하지 않던 새로운 시도를 한 겁니다.”
개복숭아나무와 진달래 등을 심어 ‘고향의 봄’ 노래를 정원에 구현했다. 메덩골 정원 제공
정원 곳곳 가림막에는 니체의 말들이 쓰여 있다. 어록을 대놓고 주입하는 느낌이 적잖게 들었다. 니체를 마음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가이드에게 물었다.
“주인장은 경영학을 전공한 장사치이지만 니체 덕분에 한 번쯤 (정원을 통해) 예술을 진짜 해보자는 도전적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한국 정원을 만들려고 주말마다 전국을 돌았는데 참고할 만한 기록도 원형도 마땅한 게 없었다고 해요. 여러 정원을 다니고 전문가들 얘기를 듣다가 어느 순간 관뒀대요. 이제는 나만의 정원을 만들겠다고.”
들어 보니 이 정원 조성에 크게 영향을 끼친 니체의 말이 있었다.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그리고 ‘너 자신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창조하라’.
담장 사이 좁은 길인 ‘고샅’. 토석담과 기와담으로 꾸몄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느리게 시를 읊조리며 걷는 정원
개복숭아 터널을 나오니 ‘남도 돌담길’이 펼쳐졌다. 계단식 돌밭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다. 벼, 빨간 고추, 노란 참외꽃, 보라색 가지꽃, 한창인 부추꽃 등이 정답게 인사를 건넸다. 영화 ‘서편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 ‘한국식 키친 가든’에서는 평범한 밭작물이 귀하게 대접받는다. 그래서 유독 아름답다.
계단식 돌밭에 작물을 심은 남도 돌담길. 메덩골 정원 제공
가느다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펼치고 제월문(霽月門)을 지났다. 제월은 고려말 문인 운곡 원천석의 시구에서 딴, ‘비 갠 뒤 구름 사이로 나오는 맑은 달’이란 뜻이다. ‘민초들의 삶’에서 ‘선비들의 풍류’로의 공간 이동이다. 전남 강진 백운동 원림을 참고해 지은 파청헌(把靑軒·푸르름을 잡는 집)에 올라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사상을 담은 사각 연못 두 개를 바라보았다. 시든 연밥 주위로 빗방울이 천천히 동그라미를 짓는 고요함이 좋았다.
빗물이 사각 연못에 만드는 동그라미 문양과 소리가 정신을 맑게 깨웠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파청헌 기둥마다 새겨진 한자 시구를 읽어 본다. 한글로 풀면 이렇다. ‘세상에 나가 부침을 겪어 보니 산 빛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 (중략)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믿지 말고 행실을 보고 잘 골라 사귀게나/나는 이제 풍류를 끊었기에 홀로 지내며 언제나 처량하지만/푸른 산과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며 노래하고 춤도 추며 즐겁게 산다네.’
‘푸르름을 잡는 집’이란 뜻의 파청헌. 운곡 원천석의 싯구가 기둥에 새겨있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바람과 볕이 시원하게 통하는 파청헌 내부. 메덩골 정원 제공
우리 선조들은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으로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제안했다. 시를 조용히 읊으며 걸음마다 정원을 들여다보라는 뜻이다.
“주인장은 한국 전통 정원의 DNA는 살리되 과거를 답습할 생각은 없었답니다. 전통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믿음이 있대요. 제가 안내해 드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곳을 ‘우리 시대 최고의 한국 정원’이라 극찬하셨어요. 대충 보고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재예당의 방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마치 액자 속 그림 같다.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월드 클래스 한국 정원을 향해
지난해 봤던 메덩골 정원의 가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정원 설립자는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을 뛰어넘고 싶어 전국에서 아름다운 단풍나무를 구해 심었다고 한다. 다시 가을이 무르익으면 버들치와 각시붕어가 사는 연못 주변이 단풍 빛으로 곱게 물들 것이다.
지난해 10월 용반연의 단풍. 메덩골 정원 제공
니체는 “소나무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나무는 초조해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조바심내지 않으며 아우성치지 않고 가만히 인내할 뿐이다.’ 메덩골 정원은 니체의 철학과 우리 선비들의 절개를 담은 소나무로 경주 솔밭도 구현했다. 가이드가 말했다. “척박한 바위 사이에도 뿌리내리는 소나무야말로 건너가는 자, 즉 초인(超人) 아닐까요.”
한국 전통 정원에서는 물과 식물만큼이나 바위가 중요했다. 이 정원도 연못과 마당에 거대한 바위를 두었다. 두꺼비 형상 바위가 놓인 연못을 지나 재예당(載藝堂·예술을 담았다는 뜻)으로 들어서는 문 이름은 불차문(不差門). ‘공부를 해 보니 유교 불교 도교가 근본 차이가 없더라’는 운곡의 글귀에서 따왔다. 가이드는 말했다. “어느 종교학자가 재예당에 앉아 마당의 바위를 보며 말했어요. ‘저 돌 앞에서 누가 거짓을 말할 수 있겠나’.” 경북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를 차용한 서원, 성리학은 물론 불교와 민간신앙까지 아우른 암자도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다.
재예당에서 바라보는 마당의 바위. 메덩골 정원 제공
가이드는 메덩골 정원이 월드 클래스라고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정원 설립자로 빙의한 듯 종종 격하게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1000년을 지속하는 미래의 정원이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드물게 잘 짜인 스토리텔링과 조경을 갖춘 이 정원에서 생각했다. 여기에 사랑과 공감, 겸허함의 미덕이 더해지면 진정한 월드 클래스가 될 수도 있겠다고. 메덩골 정원은 한 인간의 꿈이자 자유에 대한 의지였다.
(※ 가이드는 정원 설립자 얘기를 전하다가 자주 “나는~”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아이고, 가이드가 주제넘게 주인장 행세를 하네요”라며 바로잡곤 했다. 반나절 내내 그랬다. 그는 정말 가이드였을까.)
글·사진 양평=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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