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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1-01 22:41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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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Min kim, All That Once Meant Everything, 2025. /갤러리 다선
대만 컬렉터 취향 저격 나선 한국 갤러리
오션파라다이스 다운
4년 연속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하고 있다는 띠오 갤러리(THEO)는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가져왔다. 커다란 눈망울을 지닌 소녀 ‘나나’를 통해 이야기를 건네는 권하나 작가와 어린아이를 모티브로 삼아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제제(JEJE), 상상 속 초현실적 형태를 시각화하는 마르셀로 수아즈나바르(Marcelo Suaznabar)를 비롯KPX홀딩스 주식
해 마리프, 포니브라운 등 캐릭터 일러스트 작업을 드로잉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마네(MANE)의 작품을 선보이며 대만 컬렉터 공략에 나선 것.
띠오 갤러리가 소개한 권하나 작가의 작품. /강은영
주식고수따라하자
띠오갤러리가 전시한 제제(JEJE) 작가의 작품.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에 인간 내면을 담는다. /강은영
갤러리 다선 역시 화사한 색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에스더 왕, 김바르, 김보민 작가의 작품을 걸었다. 갤러리 다선에 따르CJ E&M 주식
면, 스마일과 꽃, 하트 등 친근한 소재를 통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김바르 작가는 최근 대만에서 진행한 개인전에서 작품을 40여 점 넘게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기일호 갤러리 다선 디렉터는 “일본 문화를 동경하는 대만인들의 성향이 컬렉팅에도 드러나 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을 선호한다”며 “한국에서라면 이렇게까지 밝은 분위기의 작품들계양전기 주식
로 채우지는 않았을텐데, 일부러 더 팝한 색감과 부드러운 감성의 그림들로 가져왔다고”고 전했다.
스티브 헤링턴의 익살스런 작품으로 부스를 채운 대만의 밍디안 갤러리. /강은영
랍스터 작가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놓인 화이트큐브 부스. /강은영
대만 현지 갤러리인 밍디안 갤러리(Ming Dian Gallery)는 부스 공간의 80%를 할애해 스티브 헤링턴(Steven Harrington)의 조각과 회화 10여 점을 전시했다. 스티브 헤링턴은 강렬한 색감의 강아지 캐릭터 ‘멜로’와 야자수 ‘룰루’로 캘리포니아에서 영감받은 사이키델릭 팝 아트를 전개하는 작가다. 화이트스톤 갤러리도 ‘랍스터 작가’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전시장 곳곳에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아트 타이베이서 만난 ‘크라이베이비’ 엄마
태국에서 참여한 유일한 갤러리 ‘트렌디(Trendy)’에서는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가 관람객을 반겼다. 아트토이 전문 글로벌 기업 팝마트의 ‘크라이베이비’를 만든 작가 크라이베이비몰리가 현장에 나와 관람객을 맞이했다. 마스크를 썼지만 그를 알아본 팬들은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며 줄을 서기도 했다. 트렌디 갤러리는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2005년 문을 열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디자인 생활용품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트 토이와 디자이너 토이로 분야를 확장한 이 갤러리에는 크라이베이비몰리 외에 카름스, 마마블루스, 미스터크림 등의 작가가 소속돼 있다.
팝마트 IP 크라이베이비를 탄생시킨 크라이베이비몰리 작가. 이번 페어에 선보인 신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은영
크라이베이비는 팝마트의 인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로 전세계에 키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라부부’를 이을 캐릭터로 꼽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포인트다. 파워퍼프걸 콜라보레이션, 크라잉 어게인, 표범 냥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는 크라이베이비를 통해 어려서부터 “울면 안 돼”라고 학습돼 온 현대인에게 “울면 왜 안돼?”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행복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는 억압에 갇혀 있어요. 나약함은 용납되지 않죠. 저는 약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울음도 감정이에요.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런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처를 받았다면, 2~3일, 혹은 일주일, 때로는 몇 달 정도는 시간을 들여서 마음을 치유해도 괜찮아요. 얼마 동안 울고 나면 어느 순간 조금 나아진 자신을 느끼고 극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바로 크라이베이비를 통해 제가 말하고자 한 바에요.”
트렌디 갤러리 소속 작가 KARMS의 작품 TWIN DILEMMA, 2025. /TRENDY
디자인을 전공한 1984년생 태국 태생의 크라이베이비몰리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를 아우르며 예술적 탐구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페어에서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픈 기억을 담은 ‘KEEP ON TRACK #1 – THE UNSOUL’과 ‘KEEP ON TRACK #2 – THE UNSEEN’ 두 개의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크라이베이비 10주년을 바라보는 2027년에는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앞으로 주변 사람들의 트라우마나 사연을 담은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도 울어도 괜찮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그림이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Bareu kim, Peace gift, 2024. /갤러리 다선
많은 인파가 몰린 아트 타이베이 VIP 오프닝 데이. /강은영
뉴 제너레이션의 등장
귀여운 그림을 선호하는 대만 미술 시장의 특징은 젊은 컬렉터 세대의 등장과 함께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서브컬처, 캐릭터 등을 소비하며 자연스럽게 대만 젊은 층에 뿌리 내린 ‘카와이(KAWAII) 미학’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트 타이베이 미디어 투어 가이드를 맡은 대만화랑협회 샤오이(Xao-E) 매니저는 대만 컬렉터들의 일본 작가 선호도가 높은 경향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생산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진 작가의 경우 대만 작가보다 일본 작가 작품의 금액이 낮은 편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현장. /강은영
대만화랑협회 측은 대만 컬렉터의 특징을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누어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시니어 컬렉터가 시장을 주도했다. 197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아트 페어에 참여한 이들은 주로 현대미술과 전통 수묵화, 골동품 등을 꾸준히 수집하며 대만 미술 시장의 안정적인 토대가 됐다.
팬데믹 이후 등장한 차세대 컬렉터는 시장에 신선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해외 유학에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은 기업의 2세 혹은 대만의 기술, 금융, 건설 등 하이테크 산업이나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부상한 신흥 고액 자산가다. 이들은 혼합 매체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수용력이 높으며, 개념적·문화적 내러티브를 강조하는 현대미술을 작품을 선호한다.
스위스 은행 UB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에는 약 75만 9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위로는 세계 15위.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높은 순위다. 이처럼 대만은 1970년대부터 품질과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성숙한 컬렉터 그룹과 새롭게 부상한 신흥 고액 자산가 주니어 컬렉터가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3m 높이 에 달하는 리 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아시아 아트 센터 부스. /강은영
리 첸 작가의 'Optical Fiber(I)'. /강은영
대만 컬렉터 애정으로 업어 기른 로컬 아티스트
“대만 컬렉터들은 대만 아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외국 작가에도 관심이 있지만, 대만 컬렉터 대부분이 대만 예술의 열성 팬입니다”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한 대만 갤러리 관계자는 올해 행사 분위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세계 미술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상황에도 대만에 견고한 내수 기반 컬렉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만의 로컬 아티스트는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갤러리의 주도로 성장했다. 린앤켕 갤러리(Lin&Keng Gallery), 한아트TZ 갤러리(Hanart TZ Gallery), 아시아 아트 센터(Asia Art Center), 량 갤러리(Liang Gallery) 등 대만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갤러리들이 1980년대부터 대만 작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국제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주밍 작가의 태극 시리즈와 발레 시리즈. /강은영
1982년 문을 연 이래로 43년간 동서양의 근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작품을 소개해 온 아시아 아트 센터는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아트 SG(ART SG),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등에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만 예술가들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 아트 센터는 이번 아트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대표 조각가 리 첸(LI CHEN)과 주밍(Ju Ming), 촹 저(Chuang Che) 등 대만 예술계에서 명망 높고 성숙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중 관람객의 발길을 붙드는 작품은 웅장한 크기에 압도되는 ‘Soothing Breezes Floating Clouds’.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에서 야외 전시를 선보이기도 한 이 작품은 높이만 3m가 넘고, 무게는 666kg에 달한다. 풍선같이 둥글둥글한 몸매에 부처 혹은 동자승을 닮은 얼굴, 인자한 미소와 살짝 흘러나온 콧물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시아 아트 센터는 이번 행사 부스의 3분의 1 규모를 리 첸의 소규모 개인전 형태로 구성해 작가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인다. 금밧줄로 몸을 동여 멘 조각과 오일 페이퍼에 그린 추상화 등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행운과 행복을 의미하는 리 첸의 작품은 현재 대만 컬렉터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주밍의 발레 시리즈와 태극(Taichi) 시리즈도 관람객을 반긴다. 우아한 몸짓의 발레리나와 두 사람이 엉켜 싸우고 있는 모습의 두 시리즈는 대조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역동성(Dynamics)’을 주제로 조화롭게 묶여 있다.
스튜디오에서 전시를 진행한 대만 로컬 아티스트 수멍훙. /강은영
유팅 마(Yuting Ma) 아시아 아트 센터 전시 디렉터는 “아트 바젤 홍콩, 프리즈 서울과 같이 글로벌한 세계 무대에 대만 예술가들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 브랜드(갤러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러한 과정은 작가와 갤러리 간의 ‘공동 브랜딩(co-branding)’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갤러리의 핵심 사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대만 로컬 아티스트와의 만남은 전시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티나 켕 갤러리(Tina Keng Gallery) 소속 아티스트 수멍훙(Su Meng-Hung)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Possessions’ 전시를 열고 관객과 만났다. 작가는 산수화, 식물, 중국 문학에서 가져온 에로틱한 삽화 등 다양한 패턴의 레이어를 여러 겹 쌓아 마치 서양의 추상화같은 형태를 만들어낸다. 그는 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이베이=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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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컬렉터 취향 저격 나선 한국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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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하고 있다는 띠오 갤러리(THEO)는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가져왔다. 커다란 눈망울을 지닌 소녀 ‘나나’를 통해 이야기를 건네는 권하나 작가와 어린아이를 모티브로 삼아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제제(JEJE), 상상 속 초현실적 형태를 시각화하는 마르셀로 수아즈나바르(Marcelo Suaznabar)를 비롯KPX홀딩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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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오 갤러리가 소개한 권하나 작가의 작품. /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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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오갤러리가 전시한 제제(JEJE) 작가의 작품.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에 인간 내면을 담는다. /강은영
갤러리 다선 역시 화사한 색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에스더 왕, 김바르, 김보민 작가의 작품을 걸었다. 갤러리 다선에 따르CJ E&M 주식
면, 스마일과 꽃, 하트 등 친근한 소재를 통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김바르 작가는 최근 대만에서 진행한 개인전에서 작품을 40여 점 넘게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기일호 갤러리 다선 디렉터는 “일본 문화를 동경하는 대만인들의 성향이 컬렉팅에도 드러나 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을 선호한다”며 “한국에서라면 이렇게까지 밝은 분위기의 작품들계양전기 주식
로 채우지는 않았을텐데, 일부러 더 팝한 색감과 부드러운 감성의 그림들로 가져왔다고”고 전했다.
스티브 헤링턴의 익살스런 작품으로 부스를 채운 대만의 밍디안 갤러리. /강은영
랍스터 작가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놓인 화이트큐브 부스. /강은영
대만 현지 갤러리인 밍디안 갤러리(Ming Dian Gallery)는 부스 공간의 80%를 할애해 스티브 헤링턴(Steven Harrington)의 조각과 회화 10여 점을 전시했다. 스티브 헤링턴은 강렬한 색감의 강아지 캐릭터 ‘멜로’와 야자수 ‘룰루’로 캘리포니아에서 영감받은 사이키델릭 팝 아트를 전개하는 작가다. 화이트스톤 갤러리도 ‘랍스터 작가’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전시장 곳곳에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아트 타이베이서 만난 ‘크라이베이비’ 엄마
태국에서 참여한 유일한 갤러리 ‘트렌디(Trendy)’에서는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가 관람객을 반겼다. 아트토이 전문 글로벌 기업 팝마트의 ‘크라이베이비’를 만든 작가 크라이베이비몰리가 현장에 나와 관람객을 맞이했다. 마스크를 썼지만 그를 알아본 팬들은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며 줄을 서기도 했다. 트렌디 갤러리는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2005년 문을 열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디자인 생활용품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트 토이와 디자이너 토이로 분야를 확장한 이 갤러리에는 크라이베이비몰리 외에 카름스, 마마블루스, 미스터크림 등의 작가가 소속돼 있다.
팝마트 IP 크라이베이비를 탄생시킨 크라이베이비몰리 작가. 이번 페어에 선보인 신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은영
크라이베이비는 팝마트의 인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로 전세계에 키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라부부’를 이을 캐릭터로 꼽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포인트다. 파워퍼프걸 콜라보레이션, 크라잉 어게인, 표범 냥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는 크라이베이비를 통해 어려서부터 “울면 안 돼”라고 학습돼 온 현대인에게 “울면 왜 안돼?”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행복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는 억압에 갇혀 있어요. 나약함은 용납되지 않죠. 저는 약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울음도 감정이에요.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런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처를 받았다면, 2~3일, 혹은 일주일, 때로는 몇 달 정도는 시간을 들여서 마음을 치유해도 괜찮아요. 얼마 동안 울고 나면 어느 순간 조금 나아진 자신을 느끼고 극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바로 크라이베이비를 통해 제가 말하고자 한 바에요.”
트렌디 갤러리 소속 작가 KARMS의 작품 TWIN DILEMMA, 2025. /TRENDY
디자인을 전공한 1984년생 태국 태생의 크라이베이비몰리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를 아우르며 예술적 탐구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페어에서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픈 기억을 담은 ‘KEEP ON TRACK #1 – THE UNSOUL’과 ‘KEEP ON TRACK #2 – THE UNSEEN’ 두 개의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크라이베이비 10주년을 바라보는 2027년에는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앞으로 주변 사람들의 트라우마나 사연을 담은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도 울어도 괜찮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그림이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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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가 몰린 아트 타이베이 VIP 오프닝 데이. /강은영
뉴 제너레이션의 등장
귀여운 그림을 선호하는 대만 미술 시장의 특징은 젊은 컬렉터 세대의 등장과 함께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서브컬처, 캐릭터 등을 소비하며 자연스럽게 대만 젊은 층에 뿌리 내린 ‘카와이(KAWAII) 미학’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트 타이베이 미디어 투어 가이드를 맡은 대만화랑협회 샤오이(Xao-E) 매니저는 대만 컬렉터들의 일본 작가 선호도가 높은 경향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생산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진 작가의 경우 대만 작가보다 일본 작가 작품의 금액이 낮은 편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현장. /강은영
대만화랑협회 측은 대만 컬렉터의 특징을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누어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시니어 컬렉터가 시장을 주도했다. 197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아트 페어에 참여한 이들은 주로 현대미술과 전통 수묵화, 골동품 등을 꾸준히 수집하며 대만 미술 시장의 안정적인 토대가 됐다.
팬데믹 이후 등장한 차세대 컬렉터는 시장에 신선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해외 유학에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은 기업의 2세 혹은 대만의 기술, 금융, 건설 등 하이테크 산업이나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부상한 신흥 고액 자산가다. 이들은 혼합 매체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수용력이 높으며, 개념적·문화적 내러티브를 강조하는 현대미술을 작품을 선호한다.
스위스 은행 UB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에는 약 75만 9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위로는 세계 15위.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높은 순위다. 이처럼 대만은 1970년대부터 품질과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성숙한 컬렉터 그룹과 새롭게 부상한 신흥 고액 자산가 주니어 컬렉터가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3m 높이 에 달하는 리 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아시아 아트 센터 부스. /강은영
리 첸 작가의 'Optical Fiber(I)'. /강은영
대만 컬렉터 애정으로 업어 기른 로컬 아티스트
“대만 컬렉터들은 대만 아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외국 작가에도 관심이 있지만, 대만 컬렉터 대부분이 대만 예술의 열성 팬입니다”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한 대만 갤러리 관계자는 올해 행사 분위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세계 미술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상황에도 대만에 견고한 내수 기반 컬렉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만의 로컬 아티스트는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갤러리의 주도로 성장했다. 린앤켕 갤러리(Lin&Keng Gallery), 한아트TZ 갤러리(Hanart TZ Gallery), 아시아 아트 센터(Asia Art Center), 량 갤러리(Liang Gallery) 등 대만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갤러리들이 1980년대부터 대만 작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국제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주밍 작가의 태극 시리즈와 발레 시리즈. /강은영
1982년 문을 연 이래로 43년간 동서양의 근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작품을 소개해 온 아시아 아트 센터는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아트 SG(ART SG),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등에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만 예술가들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 아트 센터는 이번 아트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대표 조각가 리 첸(LI CHEN)과 주밍(Ju Ming), 촹 저(Chuang Che) 등 대만 예술계에서 명망 높고 성숙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중 관람객의 발길을 붙드는 작품은 웅장한 크기에 압도되는 ‘Soothing Breezes Floating Clouds’.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에서 야외 전시를 선보이기도 한 이 작품은 높이만 3m가 넘고, 무게는 666kg에 달한다. 풍선같이 둥글둥글한 몸매에 부처 혹은 동자승을 닮은 얼굴, 인자한 미소와 살짝 흘러나온 콧물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시아 아트 센터는 이번 행사 부스의 3분의 1 규모를 리 첸의 소규모 개인전 형태로 구성해 작가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인다. 금밧줄로 몸을 동여 멘 조각과 오일 페이퍼에 그린 추상화 등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행운과 행복을 의미하는 리 첸의 작품은 현재 대만 컬렉터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주밍의 발레 시리즈와 태극(Taichi) 시리즈도 관람객을 반긴다. 우아한 몸짓의 발레리나와 두 사람이 엉켜 싸우고 있는 모습의 두 시리즈는 대조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역동성(Dynamics)’을 주제로 조화롭게 묶여 있다.
스튜디오에서 전시를 진행한 대만 로컬 아티스트 수멍훙. /강은영
유팅 마(Yuting Ma) 아시아 아트 센터 전시 디렉터는 “아트 바젤 홍콩, 프리즈 서울과 같이 글로벌한 세계 무대에 대만 예술가들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 브랜드(갤러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러한 과정은 작가와 갤러리 간의 ‘공동 브랜딩(co-branding)’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갤러리의 핵심 사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대만 로컬 아티스트와의 만남은 전시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티나 켕 갤러리(Tina Keng Gallery) 소속 아티스트 수멍훙(Su Meng-Hung)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Possessions’ 전시를 열고 관객과 만났다. 작가는 산수화, 식물, 중국 문학에서 가져온 에로틱한 삽화 등 다양한 패턴의 레이어를 여러 겹 쌓아 마치 서양의 추상화같은 형태를 만들어낸다. 그는 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이베이=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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