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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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1-22 20:32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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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 입문
릴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접근하기 쉬운 게임플레이와 다양한 테마가 매력적입니다.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은 각각 친근한 해양 테마와 고전적인 보물 테마로 초보자들에게 이상적인 입문 게임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기본 가이드와 함께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의 게임 방법, 초보자 팁, 추천 사이트를 상세히 다룹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오션파라다이스, 야마토 릴게임, 황금성 릴게임, 신천지 릴게임, 알라딘 릴게임, 무료 릴게임 같은 관련 키워드를 포함해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금부터 릴게임의 세계로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기본 정보
릴게임은 슬롯머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으로, 다양한 테마와 직관적인 조작이 특징입니다. 초보자라도 몇 분 안에 규칙을 익히고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는 해양 테마를 중심으로 고래, 상어, 거북이 같은 친근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고전 게임입니다. 골드몽 릴게임은 황금과 보물을 테마로 한 클래식한 스타일로, 높은 보상률과 간단한 규칙이 강점입니다.
릴게임의 매력은 접근성과 재미에 있습니다. 모바일 릴게임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으며, 무료 릴게임 모드와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 같은 프로모션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PC 버전과 골드몽 PC 버전은 큰 화면에서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초보자는 신뢰할 수 있는 릴게임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룹니다.
바다이야기: 초보자를 위한 입문 게임
바다이야기는 한국 릴게임의 대표주자로,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규칙과 친근한 테마가 특징입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와 바다이야기 PC 버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무료 바다이야기 모드로 리스크 없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초보자를 위한 바다이야기 입문 가이드입니다.
바다이야기 게임 방법
- 게임 접속: 바다이야기 릴게임 사이트 또는 앱 스토어(Google Play, App Store)에서 모바일 바다이야기를 다운로드합니다. 무료 바다이야기 모드로 시작하세요.
- 계정 생성: 간단한 회원가입 후 바다이야기 가입 머니를 확인해 초기 자본을 확보하세요.
- 베팅 설정: 베팅 금액과 라인을 선택합니다. 초보자는 바다이야기 5만 같은 소액 베팅으로 시작하세요.
- 릴 회전: ‘스핀’ 버튼을 눌러 릴을 회전시키고, 고래, 상어, 거북이 등의 심볼이 맞춰지면 보상을 획득합니다.
- 보너스 라운드: 바다이야기 고래나 바다이야기 상어 같은 특수 심볼이 등장하면 보너스 라운드가 활성화됩니다.
바다이야기 초보자 팁
- 무료 모드 활용: 무료 바다이야기 모드로 게임의 기본 규칙과 흐름을 익히세요.
- 소액 베팅: 소액으로 시작해 리스크를 줄이고, 점차 게임에 익숙해지면 베팅을 조정하세요.
- 보너스 이벤트 참여: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나 바다이야기 가입 머니 이벤트를 활용해 추가 자원을 얻으세요.
- 모바일 플레이: 모바일 바다이야기는 터치 기반으로 간단한 조작을 제공하니, 이동 중에도 연습하세요.
바다이야기는 바다이야기 오리지널의 친근한 분위기와 간단한 게임플레이로 초보자에게 최적의 입문 게임입니다.
골드몽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클래식 게임
골드몽 릴게임은 황금과 보물을 테마로 한 고전적인 슬롯 게임으로, 직관적인 규칙과 높은 보상률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골드몽과 골드몽 PC 버전에서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무료 골드몽 모드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초보자를 위한 골드몽 릴게임 입문 가이드입니다.
골드몽 릴게임 게임 방법
- 게임 접속: 골드몽 릴게임 사이트 또는 앱 스토어에서 모바일 골드몽을 다운로드합니다. 무료 골드몽 모드로 시작하세요.
- 계정 생성: 회원가입 후 가입 프로모션이나 무료 충전 골드몽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 베팅 설정: 베팅 금액과 라인을 선택합니다. 초보자는 소액 베팅으로 시작하세요.
- 릴 회전: ‘스핀’ 버튼을 눌러 릴을 회전시키고, 황금 상자, 보석 등의 심볼이 맞춰지면 보상을 획득합니다.
- 보너스 라운드: 특수 심볼이 등장하면 보너스 라운드나 무료 스핀이 활성화됩니다.
골드몽 릴게임 초보자 팁
- 무료 모드 연습: 무료 골드몽 모드로 게임의 기본 흐름과 심볼 조합을 익히세요.
- 소액 베팅: 소액으로 시작해 게임 패턴을 파악하고, 점차 자신감을 키우세요.
- 보너스 이벤트 활용: 무료 충전 골드몽 이벤트를 통해 추가 스핀을 얻어 연습 기회를 늘리세요.
- 모바일 플레이: 모바일 골드몽은 빠른 반응성과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골드몽 릴게임은 바다이야기의 해양 테마와 달리 고전적인 보물 테마로 차별화되며, 초보자에게 간단하고 재미있는 입문 경험을 제공합니다.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추천 사이트
초보자가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을 안전하고 쉽게 즐기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릴게임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2025년 기준으로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사이트입니다.
1. 골드몽 릴게임 사이트
골드몽 릴게임 사이트는 바다이야기, 골드몽 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 황금성 릴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공합니다. 모바일 골드몽 앱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로딩을 자랑하며, 무료 골드몽 모드와 무료 충전 골드몽 이벤트로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상세한 가이드와 24/7 고객 지원이 강점입니다.
2. 신천지 릴게임 사이트
신천지 릴게임은 신규 플랫폼으로, 바다이야기, 골드몽 릴게임, 알라딘 릴게임 등 초보자 친화적인 게임을 지원합니다. 모바일 신천지 앱은 모바일 최적화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무료 신천지 릴게임 모드와 가입 프로모션으로 초보자를 유도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특징입니다.
3. 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사이트
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사이트는 바다이야기의 후속작인 오션파라다이스를 중심으로 하며, 골드몽 릴게임과 바다이야기도 지원합니다. 무료 오션파라다이스 모드를 통해 초보자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모바일 오션파라다이스는 간단한 조작과 높은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주의사항
릴게임 초보자가 게임을 시작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선택: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바다이야기 사이트인지 확인하고, 사용자 리뷰를 참고하세요. X에서 최신 리뷰를 검색해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무료 모드 활용: 무료 릴게임 모드로 게임을 충분히 연습한 후 실제 베팅을 시작하세요.
- 예산 관리: 바다이야기 도박이나 과도한 베팅은 피하고, 소액으로 시작해 예산을 관리하세요.
- 프로모션 확인: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 무료 골드몽 같은 프로모션을 활용하되, 조건과 제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 초보자 공략법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은 초보자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래는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공략법입니다.
1. 게임 흐름 파악
- 바다이야기: 무료 바다이야기 모드로 고래, 상어 같은 심볼의 조합과 보너스 라운드 활성화 조건을 익히세요.
- 골드몽 릴게임: 무료 골드몽 모드로 황금 상자, 보석 같은 심볼의 패턴을 파악하세요.
2. 보너스 이벤트 활용
- 바다이야기: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나 바다이야기 가입 머니를 활용해 연습 기회를 늘리세요.
- 골드몽 릴게임: 무료 충전 골드몽 이벤트를 통해 추가 스핀을 얻으세요.
3. 소액 베팅 연습
- 바다이야기: 바다이야기 5만 같은 소액 베팅으로 시작해 리스크를 최소화하세요.
- 골드몽 릴게임: 소액 베팅으로 게임의 흐름을 익히세요.
4. 모바일 및 PC 활용
- 모바일 바다이야기와 모바일 골드몽은 터치 기반으로 간단한 조작을 제공하며, 바다이야기 PC 버전과 골드몽 PC 버전은 큰 화면으로 심볼과 패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릴게임과의 비교: 오션파라다이스, 황금성, 야마토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 외에도 오션파라다이스, 황금성 릴게임, 야마토 릴게임은 초보자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입니다. 이들 게임과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테마를 탐색해보세요.
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는 바다이야기의 후속작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보너스 기능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오션파라다이스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무료 오션파라다이스 모드로 연습 가능.
황금성 릴게임
황금성 릴게임은 골드몽과 유사한 고전적인 보물 테마로, 간단한 규칙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모바일 황금성은 빠른 반응성을 제공.
야마토 릴게임
야마토 릴게임은 우주전함 야마토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중심의 게임으로, 초보자에게는 약간 복잡할 수 있지만 스토리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추천.
바다이야기는 친근한 해양 테마로, 골드몽과 황금성은 고전적인 재미로, 오션파라다이스는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야마토는 스토리 중심의 몰입감으로 초보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릴게임 초보자를 위한 전망
2025년 릴게임 시장은 모바일 릴게임의 성장과 초보자 친화적인 플랫폼의 증가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오리지널, 골드몽 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 야마토 릴게임, 황금성 릴게임 같은 클래식 게임은 초보자들에게 여전히 큰 인기를 끌며, 신천지 릴게임과 알라딘 릴게임 같은 새로운 테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릴게임 다운로드와 무료 릴게임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초보자들도 쉽게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의 세계로 입문하고 있습니다.
릴게임 초보자는 무료 릴게임 모드를 활용해 부담 없이 시작하고, 모바일 바다이야기와 모바일 골드몽의 편리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전한 릴게임 사이트를 선택하고, 초보자 가이드를 참고해 자신만의 게임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지금 릴게임 사이트를 통해 바다이야기와 골드몽 릴게임의 재미있는 세계로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기자 admin@119sh.info
인천 송도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바다이야기합법 28일 개막해 내년 1월25일까지 이어지는 기획특별전 ‘천천히 서둘러라: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이 그것이다. 알도 마누치오는 15세기 말∼16세기 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알디네 인쇄소를 운영하며 중요한 서적들을 출판한 이다. 16세기 초 베네치아에서는 유럽에서 출판된 서적의 절반이 인쇄되어 ‘책 공장’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였는데, 바다이야기비밀코드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출판계의 미켈란젤로’라 불린 알도 마누치오다. 그가 낸 책들은 유럽 전역에 퍼져 나가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토대를 이루었다. 그는 또 기울어진 활자 이탤릭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을 비롯해 활자와 구두점, 쪽 번호, 책 판형 등에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근대적 기틀을 마련한 ‘책의 혁명가’로 일컬어진다. 이탈리아 로마 국립중앙도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서관과 베네치아 국립마르차나도서관의 협조를 얻어 마련된 이 전시에는 알도 마누치오와 그의 아들 파올로 마누치오, 손자인 알도 마누치오 2세까지 이어지며 한 세기 남짓 존속한 알디네 출판사가 남긴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품 53점이 나와 있다.
내년 1월25일까지 인천 사이다릴게임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는 ‘알도 마누치오’ 전시 전경. 김영원 기자
지난 11일 관람객들이 ‘알도 마누치오’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정면 오른쪽에 보이는 그림은 조르조 바사리의 작품 ‘여섯 명의 토스카나 시인’(1543~15 오리지널바다이야기 44)으로, 왼손에 책을 들고 있는 단테를 비롯해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등이 묘사되어 있다. 김영원 기자
알도 마누치오라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설명을 곁들이면 어떨까.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2022년에 제정한 한국출판편집자상의 제1회 대상을 받은 도서출판 길의 이승우 기획실장은 수상을 계기로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존경하고 닮고 싶은 편집자로 두 사람을 꼽았다. 독일을 대표하는 학술·교양 출판사 주어캄프의 제2대 대표를 역임한 지크프리트 운젤트(1924∼2002)와 알도 마누치오가 그 둘이었다. 마침 그가 일하는 출판사에서 알도 마누치오의 라틴어 이름을 제목 삼은 평전 ‘알두스 마누티우스’(마틴 로리 지음, 심정훈 옮김)가 나와 있기도 하다. 한겨레는 이승우 실장과 한문학자 강명관 부산대 명예교수를 도슨트(전문 해설사) 삼아 전시를 둘러보았다. 강 교수는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숙종조 인쇄 출판과 서적문화’ 같은 책을 통해 조선시대 책과 출판에 관한 연구와 저술을 이어오고 있는 학자여서 유럽과 우리의 출판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아, 이 책이 여기 있네요! 더구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장품이라니, 놀라운걸요.”
지난 11일 오후 ‘알도 마누치오’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하 박물관) 1층에 들어선 강명관 교수가 전시장 초입에 놓인 책 한권을 가리키며 감탄했다. 1493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출간된 삽화본 책 ‘뉘른베르크 연대기’였다. 알브레히트 뒤러를 포함한 뉘른베르크 유파의 거장들에 의해 제작되었고 특히 뒤러가 일부 삽화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책에는 뉘른베르크와 로마, 베네치아 등의 전경이 컬러 그림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1476년 베네치아에서 니콜라 장송이 출간한 대(大) 플리니우스의 ‘박물지’ 이탈리아어판과 함께 박물관 쪽이 자랑하는 15세기 유럽 출판물이다.
알도 마누치오 전시에 나온 ‘라틴어 문법’. 마누치오 자신이 집필해 1493년에 펴낸 책의 초판본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김영원 기자
마누치오의 손길이 닿은 책은 네번째 전시품 ‘라틴어 문법’부터였다. 학자이기도 했던 마누치오가 집필해 1493년에 간행한 이 책은 국립마르차나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일본인데다 마누치오 자신이 이 책의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직접 남긴 것으로 보이는 수정 기록이 들어 있어 더욱 귀한 느낌을 준다. ‘라틴어 문법’ 책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강 교수가 “이런 책은 몇부 정도 찍었고 누가 구매했나?”라고 묻자 동행한 이정연 박물관 학예사가 “보통 1천부에서 2천부 정도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이승우 실장이 덧붙여 설명했다.
“저희가 낸 책 ‘알두스 마누티우스’를 보니까 당시 헝가리에서 영국, 스페인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왕족과 귀족, 지식인들은 베네치아의 알도 마누치오가 무슨 책을 만들고 있는지 다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책을 주문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유럽 전역에 폭넓은 지식인 독자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었던 거죠.”
“알도 마누치오가 참 중요한 사람이었군요”라고 강 교수가 말을 받자 이 실장이 덧붙여 설명했다.
“알도 마누치오가 활동하던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유럽의 출판문화를 돌이켜 보면 절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20~30년 뒤에 베네치아에서 마누치오를 필두로 한 출판 르네상스가 일어났고, 마누치오가 죽은 지 이태 뒤인 1517년에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인쇄해 교회 정문에 내건 것을 비롯해 종교개혁 운동과 출판을 결합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100년도 안 되는 그 짧은 시기에 유럽의 근대 출판문화가 자리 잡았고 그게 지금까지 600년간 이어지고 있는 서양 문명의 토대를 이룬 것이죠.”
강 교수가 같은 시기 유럽과 달랐던 조선의 출판문화 현황을 알려주었다.
“조선의 출판 시스템은 거의 90%를 국가가 장악했어요. 게다가 조선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 200년 동안 만든 책들이 전쟁으로 일거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죠. 잿더미에서 다시 출발해 숙종조에 와서 비로소 출판 시스템이 복구되었지만, 그래 봤자 국가 주도라는 점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인쇄·출판 역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간 영역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폴리치아노 전집’과 ‘아솔로 사람들’에 이어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에라스뮈스의 ‘격언집’이 관람객을 맞았다. 에라스뮈스는 알도 마누치오와 교분을 쌓고 알디네 인쇄소를 들락거리며 자신의 저작 상당수를 이곳에서 출간했다. 1500년 파리에서 출간한 초판 ‘격언집’에 818개의 격언이 수록되어 있었던 데 비해 1508년 알디네에서 낸 새 판본에는 3260개의 격언이 해설과 함께 들어 있고, 특히 알디네 인쇄소 사훈이자 이번 전시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한 “천천히 서둘러라”도 그에 포함되어 있다. ‘폴리치아노 전집’과 ‘격언집’ 등에는 로마자 알파벳뿐만 아니라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도 사용되었는데, “솜씨 좋은 금속 활자공을 영입해서 시장성이 불분명한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활자를 만든 점에서 알도 마누치오는 벤처 사업가 같은 면모도 있었다”고 이 실장은 평가했다.
알도 마누치오의 인쇄소에서 1499년에 펴낸 수수께끼의 소설 ‘폴리필로의 꿈’. 김영원 기자
그리스어 어근을 엮어 만든 신조어를 제목 삼은 ‘폴리필로의 꿈’(1499)은 172점의 목판 삽화가 수록된 수수께끼 같은 소설로, 르네상스 시대 가장 아름다운 책이자 최초의 포르노 삽화 수록 책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시각적 장치들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이 작품의 언어인데, 책 본문은 이탈리아어(토스카나어), 라틴어, 그리스어, 조어(造語)가 서로 맞물리는 문장들로 어지럽다. 오승미 박물관 연구원은 도록 해설에서 “이 책의 줄거리는 사랑이 아니라 언어의 자기도취”라는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며 “결국 진짜 주인공은 폴리필로가 아니라 언어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50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이 “언어가 만들어내는 해석적 긴장과 몽환성”으로 가득한 “난삽한 언어 유희”를 구사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알두스 마누티우스 l 마틴 로리 지음, 심정훈 옮김, 길(2020)
알도 마누치오는 에우리피데스 비극과 플라톤 전집, 단테의 ‘신곡’, 헤로도토스의 ‘역사’,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같은 고전들을 라틴어와 그리스어, 당대 이탈리아어 등으로 출간했으며, 휴대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옥타보 판형을 고안해 독서 대중화를 가능하게 했고, 세미콜론과 어퍼스트로피, 쪽 번호 등을 도입해 출판 형식을 혁신했다. 그는 이탤릭체 활자를 처음 사용했고 로마자 서체를 개발했다. 마누치오가 활자공 프란체스코 그리포를 시켜 만든 휴머니스트 로만 서체는 프랑스의 서체 디자이너 클로드 가라몽에 의해 저 유명한 가라몽 서체로 발전했고, 우아하고 가독성 높은 이 서체는 스티브 잡스가 초기 애플 컴퓨터에 도입한 애플 가라몽 서체의 토대가 되었다. 마누치오에서 가라몽을 거쳐 잡스로 이어지는 ‘창조와 혁신의 디엔에이’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알도 마누치오 사후에 출간되었지만, 스테파노 캄파뇰로 로마 국립중앙도서관장이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두권의 책”으로 꼽은 피에트로 벰보의 ‘(이탈리아어) 산문집’(1525)과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의 ‘궁정론’(1528) 등을 거쳐 알도 마누치오 2세가 교황의 요청으로 인쇄한 가톨릭교회 표준 성경 ‘불가타 성경’(1593)까지 전시는 이어졌다. 연신 “이 사람 참 대단하네!” 감탄하며 전시를 둘러보던 강 교수는 박물관 지하 1층 상설전시실에 놓인 구텐베르크 인쇄기 복원품을 보며 “왜 우리는 이런 걸 생각하지 못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 금속활자가 서양보다 빨랐다고는 하지만 그 활자로 무얼 했느냐가 중요한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인쇄기가 서양의 중세를 끝냈던 것과 달리 조선의 금속활자는 오히려 중세를 연장시킨 셈”이라고 강 교수는 덧붙였다.
수메르 회계 점토판(기원전 2039~기원전 2037)과 홍수 신화의 아카드어 판본이라 할 원형 배 점토판(기원전 2000~기원전 1600), 구데아의 점토 못(기원전 2141~기원전 2122) 원본들에서부터 로제타석과 함무라비법전 복제품 등 상설전시실의 전시품을 꼼꼼하게 둘러본 두 사람은 박물관 2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관람 소감을 나누었다.
한문학자 강명관 부산대 명예교수(오른쪽)와 이승우 도서출판 길 기획실장이 지난 11일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알도 마누치오’ 전 관람을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영원 기자
“알도 마누치오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세가 마누치오를 독일로 데려가려고 거듭해서 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습니다. 당시 출판인의 위상이 놀랄 만큼 높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에 비하면 지금 한국 사회에서 출판인과 편집자의 위상은 어떤지 돌아보게 됩니다.”(이 실장)
“출판·편집자의 위상이 높아지자면 전문화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출판인에 대한 경제적 처우가 개선돼야 하겠죠. 모든 문화의 저변을 이루는 게 출판인데, 역할을 제대로 하자면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공공 도서관의 양서 구입과 정책적 지원 등에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강 교수)
500여년 전 베네치아 출판인의 자취를 살펴본 두 전문가의 결론은 당대 한국 출판문화에 대한 아쉬움으로 귀결되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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