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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지속가능한 내일을 세우자)."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막을 올린다. 올해 APEC의 핵심 의제는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다.
논의의 무대는 경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가 물류·기술·산업의 관문인 인천·경기권이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아서다. 인천은 공항·항만 대출이자계산기 을 축으로 한 아시아 물류 거점화,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AI·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허브화를 노린다.
정부는 이번 APEC을 통해 회원국 간 인프라 연결성과 물류 효율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연결' 세션에서는 항만·공항·도로를 잇는 국제 물류 네트워크 현대화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천국 하버드 대학원 제공항공사(IIAC)은 정상회의 기간 중 보안 경보 단계를 상향하고 항공보안·탑승자 검색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의 디지털 물류 허브 구상 등도 인천권 내에서 전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APEC의 실질적 성과 중 하나는 'AI 협력 프레임워크'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을 회원국 공동의 경제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선언이 이 캐나다취업알선 뤄지면서, 송도 스마트시티·판교테크노밸리가 협력 거점으로 거론된다.
지난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민관대화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구체적 국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번영' 의제는 포용적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APEC CEO 서밋 코리아 2 수용기관경비 025'(10월 28~31일)는 각국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최대 경제행사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으로 평가된다.
이번 서밋에는 인천기업들이 3주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했다.
앞서 APEC 1주차(12일~)에는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홍보를 위한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해, 바이오 분야의 '템 2금융권사업자대출 프체인㈜'과 '㈜시앙솔루션', 첨단기술 기업 '엘리비전', AI 기업인 '몬드리안에이아이'·'옵티로'·'나인와트', 반도체 분야의 '그린리소스' 등이 자리를 채웠다. 바이오·AI·정밀 제조기업이 함께 나서면서 인천의 미래 산업 구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APEC 2주차(19일~)에는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해 첨단 기술기업 '림멘', 바이오 기업 '한새'와 '스튜디오다시물결', 산업 정밀기술로 알려진 '와이지원', 모빌리티·사물인터넷 분야 기업 '이씨스', 스마트모빌리티 플랫폼 '숨비', 교육·글로벌 정보 제공을 위한 '글로벌캠퍼스'가 참여했다. 바이오와 모빌리티, 정밀기계까지 산업군이 확장되며 해외 바이어와의 맞춤형 상담을 이어갔다.
APEC 3주차(26일~)에는 기업뿐 아니라 공공·농식품 분야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홍보를 이어가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시 농축산과'가 전통주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농협'이 인천 쌀을 소개한다. 뷰티 분야의 '이레',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 의료기기 기업 '초이스테크놀로지', 의료 솔루션 기업 '비앤알', 공정무역·사회적경제 부스에는 '인천시 사회적경제과'가 참여해 산업·관광·소비재가 모두 포함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참여 기업들은 전시뿐 아니라 제품 데모, 수출 상담회, 해외 바이어 미팅, VC 네트워킹 등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바이오, 모빌리티, 로봇, 뷰티, 농식품, 공정무역 등 인천의 대표 산업군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입로가 APEC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APEC은 경주에서 열리지만, 결과는 인천·경기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물류·공항·항만 경쟁력을, 경기도는 AI·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국제 협력망 속에 연결하면서 '수도권 서부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주=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