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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하지 할 찾아보지도 않은 목소리로 같았다. 보며전북 진안군 말의 귀를 닮은 형태의 마이산 수마이봉(왼쪽)과 암마이봉 사이로 찬란한 아침 해가 솟아오르며 붉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오른쪽 누각이 있는 봉우리는 비룡대다.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이다. 육십간지의 43번째로 붉은색을 뜻하는 ‘병’과 말을 뜻하는 ‘오’가 합쳐져 ‘붉은 말(적토마)’의 해를 의미한다. 말이라는 동물 자체가 이동·자유를 상징하는데 여기에 불의 기운까지 더해진 붉은 말은 빠른 변화·도전·추진력 등의 특징을 지닌다. 올해 말과 함께 ‘무진장’ 달려보자.
무진장(茂鎭長)은 전북 무주군(茂朱 야마토게임예시 郡)·진안군(鎭安郡)·장수군(長水郡)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이곳에 말과 연관된 지명이 많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가운데 하나가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이다. 말의 귀를 닮은 산이다.
산 전체가 돌로 돼 있다. 진안고원에 우뚝 솟은 ‘말 귀 모양의 돌산’은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채화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멋스러움을 지녔 바다이야기게임장 다.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m) 두 돌산은 서로 맞닿아 있다.
마이산은 시대에 따라 서다산(삼국), 용출산(고려), 마이산(조선) 등으로 달리 불렸다. 지금은 계절별로 봄에는 돛대봉(안개 속에 솟은 봉우리), 여름에는 용각봉(여름철 푸른 숲 가운데 솟은 뿔),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먹물을 찍은 붓을 세운 바다이야기온라인 모양)이라 불린다.
마이산의 표면은 타포니 현상으로 움푹 파인 곳이 많다. 습곡작용으로 융기된 퇴적암 덩어리의 표면이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타포니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독특한 형상과 지질학적 특성 때문에 다른 행성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멀리서 마이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 바다이야기모바일 의 전망대로 부귀산(806m)이 꼽힌다. 이곳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산 사이 안개가 넘실거리는 절경을 볼 수 있다.
조선 숙종 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지은 수선루.
마이산이 속한 진안군 마령면 사아다쿨 은 마이(馬耳)의 마자와 영봉(靈峯)의 영자를 합해서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령면 강정리에 수선루(垂仙樓)가 있다. 조선 숙종 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선조의 덕을 기리고 심신을 수련하기 위해 섬진강 변에 지었다.
진안의 이웃 장수군은 2018년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승마장인 장수국제승마장을 중심으로, 승마체험장, 장수승마레저체험촌 등 탄탄한 말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장수군 천천면에 있는 장척애. ‘타루’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장수에서 말과 관련된 유적은 천천면 장판리에 있다. 순의리(殉義吏) 백(白)씨의 충절을 기리는 타루비(墮淚碑)다. ‘타루’란 눈물을 흘린다는 뜻으로, 중국의 양양 사람들이 양호(羊祜)를 생각하면서 비석을 바라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고사성어에서 인용했다.
장수 타루비는 1802년(순조 2년)에 높이가 62㎝, 폭 37㎝, 두께 12㎝로 건립됐다. 비문의 문장은 당시 장수현감이였던 최수형이 지었으나 글씨를 쓴 사람은 미상이다. 전면에는 ‘墮淚碑’라고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 비의 내력이 해서로 새겨져 있다.
비문의 내용에 따르면 1678년(숙종 4년) 당시 현감이였던 조종면이 현의 서쪽 천천면으로 민정시찰을 나섰는데 장척애의 길을 지나다가 풀숲의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는 소리에 말이 놀라 벼랑 밑 깊은 물웅덩이 속으로 말과 함께 떨어져 빠져 죽었다. 이때 현감을 뒤따르던 백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현감이 죽게 됐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타루(墮淚)’라는 두 글자를 쓴 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했다고 한다.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저 시설과 말 박물관 등 문화 시설, 여기에 숙박 시설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 장수승마레저파크의 전경.
장수승마레저파크는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승마 강습과 체험은 물론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암행어사 박문수의 이야기를 품은 구천동 어사길.
무주에는 마패와 연관된 구천동 어사길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오갔다는 사연을 담은 길이다. 월하탄 지나 탐방지원센터에 이르면 어사길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길은 계곡 물줄기와 나란히 지난다. 거친 숲길에는 나무데크를 놓았고, 탄성을 자아내는 절경 옆에 잠시 숨을 고를 쉼터를 마련했다. 구천동 33경 중 16경 인월담에서 32경 백련사까지 4.9㎞ 구간이다. 이 길은 구천동 계곡의 명승지인 인월담 주변 주민들이 왕래하던 길이었다. 2016∼2020년 4년 동안의 복원을 거쳐 ‘숲 나들길(1구간)’과 ‘청렴길(2구간)’ ‘치유길(3구간)’ ‘하늘길(4구간)’을 갖췄다. 옛사람의 자취가 남아 있는 오솔길과 돌계단은 그대로 살리고 인위적인 구조물은 최소화해 숲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행메모
마이산 최고 뷰 보는 부귀산 전망대…홍삼스파·한우·덕유산 설경
부귀산 전망대는 부귀면 두남리 214-3 삼봉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만난다.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부귀면에는 늦가을 주홍색 단풍으로 유명한 모래재 메타세쿼이아길도 있다.
겨울철 진안에서는 홍삼스파가 인기다.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동의보감의 양생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테라피와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 외에도 홍삼빌이라는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스파와 숙박을 함께 이용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장수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 군청 앞 로컬푸드직매장의 '장수한우명품관'이 유명하다. 한우 관련 다채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무주에서는 덕유산 설경을 빼놓을 수 없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해발 1520m의 설천봉에 닿는다.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 약 600m의 완만한 경사길이다. 겨울에는 나뭇가지마다 피어나는 상고대와 설경이 장관이다.
무주·진안·장수=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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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이다. 육십간지의 43번째로 붉은색을 뜻하는 ‘병’과 말을 뜻하는 ‘오’가 합쳐져 ‘붉은 말(적토마)’의 해를 의미한다. 말이라는 동물 자체가 이동·자유를 상징하는데 여기에 불의 기운까지 더해진 붉은 말은 빠른 변화·도전·추진력 등의 특징을 지닌다. 올해 말과 함께 ‘무진장’ 달려보자.
무진장(茂鎭長)은 전북 무주군(茂朱 야마토게임예시 郡)·진안군(鎭安郡)·장수군(長水郡)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이곳에 말과 연관된 지명이 많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가운데 하나가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이다. 말의 귀를 닮은 산이다.
산 전체가 돌로 돼 있다. 진안고원에 우뚝 솟은 ‘말 귀 모양의 돌산’은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채화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멋스러움을 지녔 바다이야기게임장 다.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m) 두 돌산은 서로 맞닿아 있다.
마이산은 시대에 따라 서다산(삼국), 용출산(고려), 마이산(조선) 등으로 달리 불렸다. 지금은 계절별로 봄에는 돛대봉(안개 속에 솟은 봉우리), 여름에는 용각봉(여름철 푸른 숲 가운데 솟은 뿔),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먹물을 찍은 붓을 세운 바다이야기온라인 모양)이라 불린다.
마이산의 표면은 타포니 현상으로 움푹 파인 곳이 많다. 습곡작용으로 융기된 퇴적암 덩어리의 표면이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타포니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독특한 형상과 지질학적 특성 때문에 다른 행성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멀리서 마이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 바다이야기모바일 의 전망대로 부귀산(806m)이 꼽힌다. 이곳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산 사이 안개가 넘실거리는 절경을 볼 수 있다.
조선 숙종 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지은 수선루.
마이산이 속한 진안군 마령면 사아다쿨 은 마이(馬耳)의 마자와 영봉(靈峯)의 영자를 합해서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령면 강정리에 수선루(垂仙樓)가 있다. 조선 숙종 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선조의 덕을 기리고 심신을 수련하기 위해 섬진강 변에 지었다.
진안의 이웃 장수군은 2018년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승마장인 장수국제승마장을 중심으로, 승마체험장, 장수승마레저체험촌 등 탄탄한 말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장수군 천천면에 있는 장척애. ‘타루’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장수에서 말과 관련된 유적은 천천면 장판리에 있다. 순의리(殉義吏) 백(白)씨의 충절을 기리는 타루비(墮淚碑)다. ‘타루’란 눈물을 흘린다는 뜻으로, 중국의 양양 사람들이 양호(羊祜)를 생각하면서 비석을 바라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고사성어에서 인용했다.
장수 타루비는 1802년(순조 2년)에 높이가 62㎝, 폭 37㎝, 두께 12㎝로 건립됐다. 비문의 문장은 당시 장수현감이였던 최수형이 지었으나 글씨를 쓴 사람은 미상이다. 전면에는 ‘墮淚碑’라고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 비의 내력이 해서로 새겨져 있다.
비문의 내용에 따르면 1678년(숙종 4년) 당시 현감이였던 조종면이 현의 서쪽 천천면으로 민정시찰을 나섰는데 장척애의 길을 지나다가 풀숲의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는 소리에 말이 놀라 벼랑 밑 깊은 물웅덩이 속으로 말과 함께 떨어져 빠져 죽었다. 이때 현감을 뒤따르던 백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현감이 죽게 됐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타루(墮淚)’라는 두 글자를 쓴 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했다고 한다.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저 시설과 말 박물관 등 문화 시설, 여기에 숙박 시설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 장수승마레저파크의 전경.
장수승마레저파크는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승마 강습과 체험은 물론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암행어사 박문수의 이야기를 품은 구천동 어사길.
무주에는 마패와 연관된 구천동 어사길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오갔다는 사연을 담은 길이다. 월하탄 지나 탐방지원센터에 이르면 어사길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길은 계곡 물줄기와 나란히 지난다. 거친 숲길에는 나무데크를 놓았고, 탄성을 자아내는 절경 옆에 잠시 숨을 고를 쉼터를 마련했다. 구천동 33경 중 16경 인월담에서 32경 백련사까지 4.9㎞ 구간이다. 이 길은 구천동 계곡의 명승지인 인월담 주변 주민들이 왕래하던 길이었다. 2016∼2020년 4년 동안의 복원을 거쳐 ‘숲 나들길(1구간)’과 ‘청렴길(2구간)’ ‘치유길(3구간)’ ‘하늘길(4구간)’을 갖췄다. 옛사람의 자취가 남아 있는 오솔길과 돌계단은 그대로 살리고 인위적인 구조물은 최소화해 숲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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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최고 뷰 보는 부귀산 전망대…홍삼스파·한우·덕유산 설경
부귀산 전망대는 부귀면 두남리 214-3 삼봉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만난다.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부귀면에는 늦가을 주홍색 단풍으로 유명한 모래재 메타세쿼이아길도 있다.
겨울철 진안에서는 홍삼스파가 인기다.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동의보감의 양생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테라피와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 외에도 홍삼빌이라는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스파와 숙박을 함께 이용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장수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 군청 앞 로컬푸드직매장의 '장수한우명품관'이 유명하다. 한우 관련 다채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무주에서는 덕유산 설경을 빼놓을 수 없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해발 1520m의 설천봉에 닿는다.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 약 600m의 완만한 경사길이다. 겨울에는 나뭇가지마다 피어나는 상고대와 설경이 장관이다.
무주·진안·장수=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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