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장에 쌓여있는 철강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합동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안보 품목으로 분류된 철강은 끝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철강협상은 실패로 끝난 셈이다.

이로써 지난 6월 철강품목에 적용된 50%의 고관세는 그대로 유지돼 철강업체들에게만 고통을 안겨주게 됐다.
16일 산업통상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관세·안보 합의 결과를 문서화한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조인트 팩트시트를 확정하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팩트시트엔 자동차 관세 15% 인하 등이 담겼지만 정상회담 때 다뤄지지 않았던 철강 품목별 관세 인하는 제외됐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올해 초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철강 관세를 50%까지 인상했다. 현재 400여개의 제품에 부과되는 품목별 관세를 1000 골드몽릴게임 여개가 넘는 제품군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을 '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해 올해 초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수입 철강 품목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런 이유로 한미 양국간 정상회담과 관세협상에서 철강은 논의 대상으로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미국은 철강이 포함된 체리마스터모바일 407개 제품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최근엔 기업들로부터 관세 품목 추가 요청을 받은 95건, 약 700여개 품목의 추가 관세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고관세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내년에는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 백경릴게임 적 수출은 21억4000만 달러, 173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18만8000t(-21.6%), 8월 15만5000t(-28.7%) 등 7월부터 우리나라 철강 수출이 급감한 것이다.
기업별 관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받은 대미 관세 납부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손오공게임 양사가 올해 미국에 내야 할 관세는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대미 관세 납부액 현황을 살펴보면 3월 1150만 달러, 4월 1220만 달러, 5월 3330만 달러, 6월 4260만 달러, 7월 2760만 달러, 8월 2020만 달러 등이며 12월까지 2억8100만 달러를 관세로 물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25% 관세율이 적용된 3~5월에는 5700만 달러의 관세를 미국에 냈지만 6월 이후에는 9040만 달러의 관세를 지불하며 총 1억4700만 달러, 우리돈 2100억원의 관세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