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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지는 건 식으로 두 달리(동원홈푸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 자리는 기대감이 크지만,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들은 걱정이 크다. 이에 식품업계는 올 추석선물 세트 키워드로 '건강'과 '저당'을 정면에 내세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자사의 건강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선물세트 3종(저당 소스&드레싱 세트, 저당 한식 조리 양념 세트, 종합 선물세트)을 새롭게 선보였다.
비비드키친은 2020년 동원홈푸드가 헬시플레져(건강한 즐거움) 트렌드를 반영해 일찌감치 내놓은 브랜드로,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당·저 유선상으로 칼로리를 지향하면서도 기존 소스와 같은 맛을 구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단일 브랜드로만 연평균 190~200%의 성장률을 보이는 중이다. 생산량 역시 월평균 30~40톤 수준이지만 현재는 4배 이상 늘어난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저당 선물세트(대상 제공)
소득공제확대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의 '청정원'도 건강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청정원은 지난 5월부터 자사의 제품 중 당류, 칼로리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저·무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LOWTAG'(로우태그) 엠블럼을 적용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명이 아니라 일종의 유치원 급식비 인증 마크 성격을 내세우는 것이다.
청정원은 로우태그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내놨다. △저당 홍초세트 △알룰로스 세트 △저당 드레싱 세트 등이다. 대상의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알룰로스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베이커리 업계도 건강 트렌드에 활발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초인 지난 2월 건강빵 브랜드 한국장학재단 상환기간 '파란라벨'을 내세웠다. 출시 한 달 만에 120만개 판매의 저력을 보인 파란라벨은 단순 빵 종류뿐 아니라 각종 디저트 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추석을 맞아 파란라벨의 '명가명품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를 선보였다. 고단백 서리태로 만들어 단백질을 11g 함유했고, 목초란을 사용했다. 특허받은 주종 발효 기술과 쌀 누룩 법인 특수관계자 으로 풍미와 단맛을 끌어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건강을 앞세운 명절 선물 세트를 잇따라 출시하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명절 선물세트는 화려한 포장과 푸짐한 구성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얼마나 건강한가'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 특히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세대까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도 이제는 건강과 실용성을 고려하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도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바게뜨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