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닉스로 시작하는 깊은 사랑, 깊은 에너지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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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4 14:19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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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닉스로 시작하는 깊은 사랑,
깊은 에너지에서 온다
사랑, 깊은 에너지로 시작되다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주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은 때때로 지쳐가고 무뎌질 수 있습니다. 이때, 관계를 회복하고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에너지입니다. 특히, 성적 에너지는 사랑을 더욱 깊고 뜨겁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닉스 필름형은 이 성적 에너지를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남성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관계의 질을 한층 높여주는 비닉스의 효과를 경험해보세요. 성적 활력을 돋우고, 깊은 사랑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데 필요한 비닉스의 강력한 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성적 활력, 사랑의 깊이를 더하다
성적 에너지는 단순히 육체적인 만족을 넘어서, 정서적 연결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의 성적 능력이 떨어지면, 자신감도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성적 능력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사랑을 위한 깊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에너지는 관계를 새롭게 하고, 두 사람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비닉스 필름형은 성적 에너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회복시켜줍니다. 필름형이라는 편리한 복용 방법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복용할 수 있고, 몇 분 내로 빠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고 간편한 방법으로 성적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 비닉스의 큰 장점입니다.
필름형 비닉스, 왜 이렇게 효과적일까?
비닉스 필름형은 실데나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남성의 발기력을 개선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실데나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성적 능력을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성분은 의약품으로서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비닉스가 특별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필름형이라는 혁신적인 형태에 있습니다. 다른 성적 보조제와 달리, 비닉스는 물 없이 복용 가능하고, 혀에 올려놓기만 하면 빠르게 녹아듭니다. 이로 인해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장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바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관계 회복의 첫걸음, 비닉스
남녀 간의 관계에서 성적 활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은 단지 감정적인 유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적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으면, 그 관계도 자연스럽게 어색해지고 점차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닉스를 통해 성적 활력을 회복하면, 관계의 온도가 다시 뜨겁게 살아나게 됩니다.
비닉스는 빠르고 간편하게 성적 능력을 회복시켜, 두 사람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성적 에너지가 증대되면, 자신감도 회복되며, 이는 관계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비닉스를 사용함으로써, 긍정적인 감정과 성적인 만족을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비닉스의 장점: 빠른 효과와 간편한 사용
빠른 효과
비닉스 필름형은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몇 분 내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성적 문제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며, 즉시 효과를 통해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복용법
비닉스는 필름형이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으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바쁜 일정을 보내는 남성들에게 완벽한 해결책이 됩니다.
강력한 성분
비닉스의 핵심 성분인 실데나필은 성적 능력을 빠르게 증진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발기력 개선 외에도 성적 활력을 증진시켜, 성적인 만족을 제공합니다.
자신감 회복
비닉스는 성적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남성의 자신감을 되찾게 해줍니다. 성적 능력이 개선되면, 일상적인 자신감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성적 능력과 사랑의 깊은 연관성
성적 능력은 단순히 육체적인 능력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와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성적인 에너지가 회복되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고, 두 사람 간의 정서적 교감도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사랑은 성적 에너지에서 비롯된 활력이 중요한 만큼, 비닉스를 통해 이 에너지를 되살리는 것은 관계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교감뿐만 아니라 성적 만족도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비닉스를 사용하여 성적 활력을 되찾고, 두 사람 간의 사랑을 더욱 깊고 뜨겁게 이어나가세요.
결론: 비닉스로 더 깊은 사랑, 더 뜨거운 관계
사랑을 이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성적 에너지입니다. 비닉스 필름형은 이 에너지를 회복시켜주어, 관계 회복과 더욱 뜨거운 사랑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성적 능력을 빠르게 되살리고 자신감을 회복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다시 한 번 활기차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비닉스는 간편한 복용법과 빠른 효과, 그리고 강력한 성분 덕분에 성적 능력을 빠르게 개선하고,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성적 문제로 인한 고민을 덜고, 더욱 깊고 강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첫걸음을 비닉스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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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nara.info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 좋은 데다. 북면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지질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선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12월도 이제 반이 지났다. 한해 운세를 보며 기대했던 2025년도 곧 저문다. 아이들은 곧 시작될 방학에 설렌다. 부모는 방학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고심한다. 이름난 외국 박물관 배움 여행에 나서는 이도 있겠지만, 여행과 ‘지식 쌓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여행지가 국내에도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백경릴게임 맞춘 풍성한 ‘돌’ 이야기로 구성한 여행지다.
지난 4일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영월지오뮤지엄’에 도착했다. ‘돌멩이 속에 숨은 보석 모양을 찾아라!’ ‘땅속 보물찾기의 역사’ ‘지구에서 가장 늙은 꼬마 요정, 지르콘’ ‘몸속에 시계가 있어요’ ‘우주에서 날아온 강철 심장, 철운석’ ‘외계인의 비밀 암호?’ 등 전시품 아래 반듯하게 적힌 오션릴게임 글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 50대 중반에 은퇴한 그는 10여년간 지질 연구에 매달렸다. 박미향 기자
사회적 기업 ‘영월지오뮤지엄’은 민경문(67) 관장이 10 릴게임하는법 여년간 사비를 털어 정성스럽게 가꾼 지질 박물관이다. 그는 50대 중반에 은퇴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JTBC)의 주인공 김낙수와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은퇴는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과업을 부여했다. “은퇴하고 그냥 놀며 살자 그랬는데 영월이 5억년 전에 바다였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몰랐던 오리지널골드몽 내가) 너무 창피해서 10년 넘게 지질 공부에만 매달렸어요. 미친놈처럼요.” 귀촌지로 고른 영월에서 그는 ‘광물’을 발견했다. 은퇴한 이들이 장착해야 할 필수 덕목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광물은 충분했다. 무지를 부끄러움으로 느낀 그는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대학교 서적, 외국 책까지 파고들며 연구했다. 국내외 논문 대부분을 읽었다. ‘별난 돌’이 있다는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데는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그렇게 그가 수집한 암석이 300개가 넘는다. 수집 목록엔 암석만 있지 않다. 일제강점기에 돈 되는 암석을 캐기 위해 일본이 작성한 전국 지도부터 한국전쟁 후 제작된 지질도까지 귀한 자료들이 그의 뮤지엄에 있다. 아이티(IT) 사업으로 번 돈과 은퇴 자금 모두를 지질 연구에 쏟아부었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이 ‘태백산지구지질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박미향 기자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실내. 박미향 기자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외관. 박미향 기자
“고려대 교수가 쓴 조선시대 광물 연구 책을 보면서 일본이 왜 우리 광산을 넘봤는지도 알게 됐죠.” 암석과 광물엔 세계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했다. “지형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면 그 지역 사람들이 사는 법을 알게 돼요. 광물이 인간과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이들이 오면 얘기해주죠. 국가를 움직이는 광물 얘기를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지구과학 공부는 꼭 필요합니다.” 연고도 없는 낯선 영월에서 그가 빠진 ‘돌 연구’는 ‘관장’이라는 문패를 달아줬다. 그는 “1만시간의 법칙”을 적용해 ‘퇴적’한 지식을 나누고 싶어 ‘영월지오뮤지엄’을 2022년에 열었다. 이젠 얼추 지질학 전문가들도 그의 이름을 알 정도가 됐다. 최근 5950㎡(약 1800평) 규모로 새로 단장한 뮤지엄은 알싸한 겨울바람과 아름다운 숲이 응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과거’가 차곡차곡 쌓여 생겼고 미래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현재’가 만든다. 이 시간의 틈에 우리가 딛고 있는 ‘땅’, 그러니까 지질의 역사가 있다.
성기령 기자 grgr@hani.co.kr
‘강원도 명동’이라 불린 곳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적당한 데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중심이 영월이다. 영월, 정선, 태백, 평창 일대를 아우르는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생대 퇴적암류(바람, 물, 빙하 등에 의해 운반된 자갈, 모래, 진흙 등의 퇴적물이 쌓이고 다져져 굳어진 암석) 관광지다. 지구 표면의 75~80%를 차지하는 게 퇴적암류다. 퇴적 당시 인간이 처한 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자료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이 회중석에 자외선을 비추고 있다. 박미향 기자
이날 그는 25㎏ 정도 되는 돌 앞으로 안내하더니 자외선을 돌에 비췄다. 빛이 돌에 닿자 회색 돌이 밝은 형광색으로 변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전이 금속(열전도율 등이 좋은 광택 금속)인 텅스텐을 추출하는 광물 회중석이다. 회중석 안에 있는 텅스텐산 이온이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가시광선으로 방출하는 ‘광루미네선스’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다이아몬드만큼이나 단단한 텅스텐은 반도체와 로켓 등 첨단산업의 필수 재료다.
“과거 전세계 텅스텐 생산의 상당량을 우리가 담당할 정도로 많았죠.” 영월은 국내 대표 텅스텐 생산지다. 영월에 있는 상동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 중 하나였다. 상동광산 역사는 한국 현대 산업사를 그대로 드러낸다. 상동광산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외화벌이 맏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당시 영월 인구는 12만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했다. 광산이 있는 상동읍 주민도 3만명에 달했다. 고작 1000명 내외인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다. ‘강원도 명동’이라 불렸다. ‘상동에선 강아지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란 말도 돌았다. 세상사 변화는 숙명이다.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실내. 박미향 기자
영월 텅스텐 산업은 1980년대 값싼 중국산 텅스텐의 ‘덤핑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994년 상동광산이 폐광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최근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30년 만에 재가동 추진 소식이 들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필수 재료인 텅스텐 가격이 무려 70%나 뛰었기 때문이다.
공기업 대한중석의 소유였던 상동광산은 1994년 거평그룹이 인수했다가 아이엠에프(IMF) 외환 위기 때 부도를 맞았다. 현재는 캐나다 광업회사 알몬티인더스트리스가 세운 ‘알몬티대한중석’이 주인이다. 2012년엔 ‘투자 천재’ 워런 버핏이 대주주인 ‘아이엠시(IMC)그룹’이 상동광산 운영에 한화로 약 800억원을 투자해 주목받기도 했다. ‘워런 버핏 광산’이라는 소리도 생겼다.
‘영월지오뮤지엄’에 전시된 대한지질도(등록문화재 604호)의 사본. 한반도 지질 정보를 담은 근대 지질도로 1956년에 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박미향 기자
‘영월지오뮤지엄’에 있는 ‘태백산지구지질도’. 박미향 기자
민 관장은 이날 성인 남자 몸의 반 정도 되는 ‘태백산지구지질도’(대한지질학회 태백산지구지하자원조사단 제작, 1962)도 보여줬다. 그가 두꺼운 지질도를 펼치자 땅속 비밀이 드러났다. 이 지도는 탄전 지질도다. 석탄을 비롯해 퇴적암층 분포 상태, 석탄층의 두께나 매장량 등을 추정하는 기본 자료가 되는 지도다. 갱도를 개설하는 데 요긴하다. 1886년 한국 최초 근대 지질학 논문인 ‘조선의 지질 개관’을 쓴 독일인 카를 크리스티안 고트셰의 지도 사본도 볼 수 있다. 일제가 엑스레이를 이용해 찍은 한반도 지질도 사본도 전시돼 있다. 이들 지질도의 공통점은 단 하나. 땅속 보석(광물)이 어디 숨어 있는지 알려주는 보물 지도란 점이다. 일제가 본격적인 수탈에 앞서 지질도 제작에 열을 올린 이유를 이 뮤지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수집한 지질학 고서적 50권 중 20권도 전시돼 있다.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 좋은 데다. 북면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지질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선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 좋은 데다. 북면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지질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선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거북이 등껍질 같은 암석
영월군에 있는 지질 명소는 대략 8곳이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에 속한 데들이다. ‘요선암 돌개구멍’(무릉도원면),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북면 문곡리), ‘한반도 지형’(한반도면 옹정리), 어라연(영월읍 거운리), 선돌(영월읍 방절리), ‘물무리골 생태습지’(영월읍 영흥리), 청령포(남면 광천리), 고씨굴(김삿갓면 진별리) 등이다. 지난 4일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여행지에 당도했다.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한겨울을 재촉하는 나무엔 잎이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다. 전망대로 난 나무 데크는 고즈넉했다. 성인 키에 견줘 몇배 큰 커다란 돌산 세개를 만났다. 그 위로 겨울을 버텨내겠다고 작정한 나무가 뿌리내린 산도 보였다. 전망대에서 돌산 표면을 자세히 관찰하자 신기한 문양이 보였다. 거북이 등껍질 같아 보였다. 동행한 민 관장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그리스말로 ‘네 층을 이룬 암석’이란 뜻”이라며 “거북이 등껍질처럼 보이는 게 ‘건열 구조’란 거고 이 지역이 물이 있다 없다 한 곳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탄광문화촌’에 조성된 갱도 체험관 안 풍경. 박미향 기자
‘탄광문화촌’에 조성된 갱도 체험관 안 풍경. 박미향 기자
서강 선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박미향 기자
해 질 녘 찾은 선돌은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한쪽에 그려놓은 듯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했다. ‘영월’ 하면 동강만 생각하기 쉬운데, 서강도 있다. 서강 절벽에 선돌이 웅장하게 서 있다. 김용의 무협소설 주인공이 큰 칼로 쪼갠 듯한 모습이다. 높이는 약 70m. 신선암이라고도 불린다. 석회암에 생긴 틈을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생긴 기둥 모양의 암석으로 추정된다. 영월 광물 지질 여행은 석탄의 흔적으로도 이어진다. 이미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탄광이 여럿 있다. 그중 영월군 북면 마차리엔 ‘탄광문화촌’이 조성돼 있다. 갱도 체험관, 각종 탄광 관련 기물 등이 전시돼 있다.
영월/글·사진 박미향 선임기자 mh@hani.co.kr
12월도 이제 반이 지났다. 한해 운세를 보며 기대했던 2025년도 곧 저문다. 아이들은 곧 시작될 방학에 설렌다. 부모는 방학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고심한다. 이름난 외국 박물관 배움 여행에 나서는 이도 있겠지만, 여행과 ‘지식 쌓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여행지가 국내에도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백경릴게임 맞춘 풍성한 ‘돌’ 이야기로 구성한 여행지다.
지난 4일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영월지오뮤지엄’에 도착했다. ‘돌멩이 속에 숨은 보석 모양을 찾아라!’ ‘땅속 보물찾기의 역사’ ‘지구에서 가장 늙은 꼬마 요정, 지르콘’ ‘몸속에 시계가 있어요’ ‘우주에서 날아온 강철 심장, 철운석’ ‘외계인의 비밀 암호?’ 등 전시품 아래 반듯하게 적힌 오션릴게임 글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 50대 중반에 은퇴한 그는 10여년간 지질 연구에 매달렸다. 박미향 기자
사회적 기업 ‘영월지오뮤지엄’은 민경문(67) 관장이 10 릴게임하는법 여년간 사비를 털어 정성스럽게 가꾼 지질 박물관이다. 그는 50대 중반에 은퇴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JTBC)의 주인공 김낙수와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은퇴는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과업을 부여했다. “은퇴하고 그냥 놀며 살자 그랬는데 영월이 5억년 전에 바다였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몰랐던 오리지널골드몽 내가) 너무 창피해서 10년 넘게 지질 공부에만 매달렸어요. 미친놈처럼요.” 귀촌지로 고른 영월에서 그는 ‘광물’을 발견했다. 은퇴한 이들이 장착해야 할 필수 덕목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광물은 충분했다. 무지를 부끄러움으로 느낀 그는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대학교 서적, 외국 책까지 파고들며 연구했다. 국내외 논문 대부분을 읽었다. ‘별난 돌’이 있다는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데는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그렇게 그가 수집한 암석이 300개가 넘는다. 수집 목록엔 암석만 있지 않다. 일제강점기에 돈 되는 암석을 캐기 위해 일본이 작성한 전국 지도부터 한국전쟁 후 제작된 지질도까지 귀한 자료들이 그의 뮤지엄에 있다. 아이티(IT) 사업으로 번 돈과 은퇴 자금 모두를 지질 연구에 쏟아부었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이 ‘태백산지구지질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박미향 기자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실내. 박미향 기자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외관. 박미향 기자
“고려대 교수가 쓴 조선시대 광물 연구 책을 보면서 일본이 왜 우리 광산을 넘봤는지도 알게 됐죠.” 암석과 광물엔 세계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했다. “지형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면 그 지역 사람들이 사는 법을 알게 돼요. 광물이 인간과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이들이 오면 얘기해주죠. 국가를 움직이는 광물 얘기를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지구과학 공부는 꼭 필요합니다.” 연고도 없는 낯선 영월에서 그가 빠진 ‘돌 연구’는 ‘관장’이라는 문패를 달아줬다. 그는 “1만시간의 법칙”을 적용해 ‘퇴적’한 지식을 나누고 싶어 ‘영월지오뮤지엄’을 2022년에 열었다. 이젠 얼추 지질학 전문가들도 그의 이름을 알 정도가 됐다. 최근 5950㎡(약 1800평) 규모로 새로 단장한 뮤지엄은 알싸한 겨울바람과 아름다운 숲이 응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과거’가 차곡차곡 쌓여 생겼고 미래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현재’가 만든다. 이 시간의 틈에 우리가 딛고 있는 ‘땅’, 그러니까 지질의 역사가 있다.
성기령 기자 grgr@hani.co.kr
‘강원도 명동’이라 불린 곳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적당한 데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중심이 영월이다. 영월, 정선, 태백, 평창 일대를 아우르는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생대 퇴적암류(바람, 물, 빙하 등에 의해 운반된 자갈, 모래, 진흙 등의 퇴적물이 쌓이고 다져져 굳어진 암석) 관광지다. 지구 표면의 75~80%를 차지하는 게 퇴적암류다. 퇴적 당시 인간이 처한 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자료다.
‘영월지오뮤지엄’의 민경문 관장이 회중석에 자외선을 비추고 있다. 박미향 기자
이날 그는 25㎏ 정도 되는 돌 앞으로 안내하더니 자외선을 돌에 비췄다. 빛이 돌에 닿자 회색 돌이 밝은 형광색으로 변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전이 금속(열전도율 등이 좋은 광택 금속)인 텅스텐을 추출하는 광물 회중석이다. 회중석 안에 있는 텅스텐산 이온이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가시광선으로 방출하는 ‘광루미네선스’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다이아몬드만큼이나 단단한 텅스텐은 반도체와 로켓 등 첨단산업의 필수 재료다.
“과거 전세계 텅스텐 생산의 상당량을 우리가 담당할 정도로 많았죠.” 영월은 국내 대표 텅스텐 생산지다. 영월에 있는 상동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 중 하나였다. 상동광산 역사는 한국 현대 산업사를 그대로 드러낸다. 상동광산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외화벌이 맏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당시 영월 인구는 12만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했다. 광산이 있는 상동읍 주민도 3만명에 달했다. 고작 1000명 내외인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다. ‘강원도 명동’이라 불렸다. ‘상동에선 강아지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란 말도 돌았다. 세상사 변화는 숙명이다.
최근 새로 단장한 ‘영월지오뮤지엄’ 실내. 박미향 기자
영월 텅스텐 산업은 1980년대 값싼 중국산 텅스텐의 ‘덤핑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994년 상동광산이 폐광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최근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30년 만에 재가동 추진 소식이 들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필수 재료인 텅스텐 가격이 무려 70%나 뛰었기 때문이다.
공기업 대한중석의 소유였던 상동광산은 1994년 거평그룹이 인수했다가 아이엠에프(IMF) 외환 위기 때 부도를 맞았다. 현재는 캐나다 광업회사 알몬티인더스트리스가 세운 ‘알몬티대한중석’이 주인이다. 2012년엔 ‘투자 천재’ 워런 버핏이 대주주인 ‘아이엠시(IMC)그룹’이 상동광산 운영에 한화로 약 800억원을 투자해 주목받기도 했다. ‘워런 버핏 광산’이라는 소리도 생겼다.
‘영월지오뮤지엄’에 전시된 대한지질도(등록문화재 604호)의 사본. 한반도 지질 정보를 담은 근대 지질도로 1956년에 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박미향 기자
‘영월지오뮤지엄’에 있는 ‘태백산지구지질도’. 박미향 기자
민 관장은 이날 성인 남자 몸의 반 정도 되는 ‘태백산지구지질도’(대한지질학회 태백산지구지하자원조사단 제작, 1962)도 보여줬다. 그가 두꺼운 지질도를 펼치자 땅속 비밀이 드러났다. 이 지도는 탄전 지질도다. 석탄을 비롯해 퇴적암층 분포 상태, 석탄층의 두께나 매장량 등을 추정하는 기본 자료가 되는 지도다. 갱도를 개설하는 데 요긴하다. 1886년 한국 최초 근대 지질학 논문인 ‘조선의 지질 개관’을 쓴 독일인 카를 크리스티안 고트셰의 지도 사본도 볼 수 있다. 일제가 엑스레이를 이용해 찍은 한반도 지질도 사본도 전시돼 있다. 이들 지질도의 공통점은 단 하나. 땅속 보석(광물)이 어디 숨어 있는지 알려주는 보물 지도란 점이다. 일제가 본격적인 수탈에 앞서 지질도 제작에 열을 올린 이유를 이 뮤지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수집한 지질학 고서적 50권 중 20권도 전시돼 있다.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 좋은 데다. 북면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지질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선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영월은 지질 여행을 하기 좋은 데다. 북면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지질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선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거북이 등껍질 같은 암석
영월군에 있는 지질 명소는 대략 8곳이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에 속한 데들이다. ‘요선암 돌개구멍’(무릉도원면),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북면 문곡리), ‘한반도 지형’(한반도면 옹정리), 어라연(영월읍 거운리), 선돌(영월읍 방절리), ‘물무리골 생태습지’(영월읍 영흥리), 청령포(남면 광천리), 고씨굴(김삿갓면 진별리) 등이다. 지난 4일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여행지에 당도했다. 약 4억5천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퇴적물 구조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한겨울을 재촉하는 나무엔 잎이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다. 전망대로 난 나무 데크는 고즈넉했다. 성인 키에 견줘 몇배 큰 커다란 돌산 세개를 만났다. 그 위로 겨울을 버텨내겠다고 작정한 나무가 뿌리내린 산도 보였다. 전망대에서 돌산 표면을 자세히 관찰하자 신기한 문양이 보였다. 거북이 등껍질 같아 보였다. 동행한 민 관장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그리스말로 ‘네 층을 이룬 암석’이란 뜻”이라며 “거북이 등껍질처럼 보이는 게 ‘건열 구조’란 거고 이 지역이 물이 있다 없다 한 곳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탄광문화촌’에 조성된 갱도 체험관 안 풍경. 박미향 기자
‘탄광문화촌’에 조성된 갱도 체험관 안 풍경. 박미향 기자
서강 선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박미향 기자
해 질 녘 찾은 선돌은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한쪽에 그려놓은 듯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했다. ‘영월’ 하면 동강만 생각하기 쉬운데, 서강도 있다. 서강 절벽에 선돌이 웅장하게 서 있다. 김용의 무협소설 주인공이 큰 칼로 쪼갠 듯한 모습이다. 높이는 약 70m. 신선암이라고도 불린다. 석회암에 생긴 틈을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생긴 기둥 모양의 암석으로 추정된다. 영월 광물 지질 여행은 석탄의 흔적으로도 이어진다. 이미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탄광이 여럿 있다. 그중 영월군 북면 마차리엔 ‘탄광문화촌’이 조성돼 있다. 갱도 체험관, 각종 탄광 관련 기물 등이 전시돼 있다.
영월/글·사진 박미향 선임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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