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주] [앵커]
오늘 충북 전역에 한파 특보가 이어지면서 올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는데요.
이럴 때 추위를 피해 가라고 만든 한파 쉼터 가운데 일부는 반복되는 지적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옷차림으로 무장한 시민들.
털모자와 장갑, 마스크에 털신까지 둘러봤지만 매서운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 제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충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는 바다이야기하는법 등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매서운 추위를 피해 갈 수 있도록 곳곳에 한파 쉼터나 대피소가 지정돼 있는데요.
운영 실태는 어떨까요?
청주시가 운영하는 유일한 한파 대피소입니다.
오늘처럼 한파 특보가 내려졌을 때 24시간 개방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릴게임하는법잠시라도 몸을 녹일 수 있는 담요부터, 간식거리까지 갖춰놓고 있습니다.
[이숙주·이양순/청주시 지역 자율방재단 : "사발면 끓여서 우리가 대접하고, 또 따뜻하게 차도 대접해요. 그러면 여기서 몸을 좀 녹이셨다가 나가시더라고요."]
하지만 자치단체가 지정만 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파 쉼터' 가운데 일부는 여 바다이야기온라인 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로당이 한파 쉼터로 지정돼 있어, 한낮에도 문이 잠겨 있거나 회원들만 이용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따로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이, 시설 관계자도 잘 모르는 이름뿐인 '한파 쉼터'도 적지 않습니다.
[한파 쉼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복지관에 한파 릴짱릴게임 쉼터가 있다고 해서 왔거든요.) 잠시만요. 한파 쉼터가 있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딱 설치해 놓거나 그렇진 않아요."]
충북에 한파 쉼터로 소개되고 있는 시설은 무려 2,550여 곳.
하지만 대부분 폐쇄적이거나 허울뿐인 운영에 그치면서 시민들은 올해도 거리 한복판에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처지입니다.
[시 체리마스터모바일 민/음성변조 : "어르신들 여기 나오셔봐야 맨날 덜덜 떨고. (한파 대피소라고 있던데 그런 곳은 안 가세요?) 아이, 거기는 멀어서 갈 수가 없지. 노인들이."]
지난 21일, 청주에서 8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한랭 질환자 발생 우려도 점점 커지는 상황.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한파 쉼터 지정 대신, 실제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