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해포쿠 20정20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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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9 00:10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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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포쿠Höhepunkü
해포쿠는 일시적인 발기만을 유도하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기타 기존 약물과는 달리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 주고,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제품입니다.
해포쿠는 해구신의 안드로스테론 성분이 주성분으로 1 캡슐500mg 복용 시
해구신 물개 생식기 500여 개를 한 번에 먹는 것과 같은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개당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해구신의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정말 획기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 품 명 : 해포쿠천연성분
제 조 사 : 독일 Sigmund
효 능 : 발기부전치료 및 성기능강화
저장방법 : 기밀용기, 실온보관
사용기간 : 제조일로부터 36개월
독일에서 온 천연 생약성분 치료제
남성정력제로 유명한 해구신에 포함된 안드로스테론 성분은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 주며,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해구신의 약효는 이 안드로스테론 성분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해구신의 그 엄청난 가격에 비하여 안드로스테론 함량이 미비해 실제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이 자각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오랜 연구 끝에 안드로스테론 호르몬을 대체할 천연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섭취 1g당 해구신 내 포함 성분 대비 1,700배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함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과 화학약품 오남용을 막아줄 회기적인 신약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포쿠 효능
해포쿠Heapoque는 주로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보조제로 사용됩니다. 이 약물의 주요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의 효능이 효과적이려면 성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용 후 약 30~40분 후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최대 3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성신경 흥분 및 인체의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여 발기를 보다 원활하게 해줍니다.
전립선 기능 개선 및 강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남성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장기 복용 시 조루, 지루, 정력 감퇴 등 남성질환의 80 이상 완치되며, 5년 이내 재발 확률은 10 내외입니다.
해포쿠는 100 천연성분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최소화 되어 있습니다.
발기 개선:
해포쿠는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적 자극 반응 증대: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하여 더 쉽게 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자신감 향상:
발기부전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적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성생활 질 향상:
전반적인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작용 최소화:
대부분의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부작용이 적습니다.
해포쿠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포쿠Heapoque의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데나필Sildenafil: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으로, 혈관을 확장하여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유도합니다.
타달라필Tadalafil:
시알리스와 같은 성분으로, 장시간 지속되는 효과를 제공하며,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합니다.
바데나필Vardenafil:
레비트라와 같은 성분으로, 비슷한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발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식물성 성분:
여러 가지 천연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들 성분은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성분은 발기부전 치료에 기여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전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성분과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포쿠 복용시 주의할점
해포쿠Heapoque와 같은 발기 치료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 상담: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의 심혈관 질환, 간질환, 또는 기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해진 용량 준수:
의사가 권장하는 복용량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자의로 용량을 조절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작용 관찰: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리고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다른 약물특히 nitrates 계열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알리세요.
음주 제한:
알코올 섭취는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에 음주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상태:
발기 부전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리적 스트레스나 불안이 있는 경우 전문 상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 및 수유 중: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복용 여부를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해포쿠와 같은 발기 치료제는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사용하세요.
기자 admin@119sh.info
최두영 박사 [최두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편집자 주 =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이 국내 주요대학 아프리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우분투 칼럼'을 게재합니다. 우분투 칼럼에는 인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여러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우분투 칼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우분투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어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애를 나타냅니다.]
지난 11월 2 황금성오락실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주최국 남아공은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화두로 공정한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고자 했다. 하지만 회의는 시작부터 균열을 드러냈다. 회의장 맨 앞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리는 이름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주인 없는 의자는 회의 파행과 국제 정세의 골드몽릴게임 불안한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의 '토지 무상 수용 정책'과 '백인 소수 릴게임가입머니 차별 논란'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는 "인권을 침해하는 정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아공의 독자적 외교 노선에 대한 반발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국의 불참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총리를 대신 파견했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였다. 러시아 역시 국제형사재판소 알라딘게임 영장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실질적으로 핵심 지도자 상당수가 빠진 반쪽 회의가 됐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회의가 파행으로 흐를 조짐이 보이자, 보통 마지막 날 타결되는 정상 선언문을 첫날 오전 전격 채택해 회의를 주도하려 했다. 이 선언문에는 남아공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부채 부담 완화, 기후 대응 재원 확대, 핵심 광물 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발, 포용적 성장, 인공지능 규범, 불평등 완화 등이 폭넓게 담겼다.
그러나 이 선제적 조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회의 종료 이틀 뒤인 1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남아공은 내년 마이애미 G20에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미국은 남아공을 대신해 폴란드를 초대하는 방안을 내비쳤다. 아프리카를 건너뛸 수 있다는 신호였다.
이번 G20 회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아프리카가 어렵게 확보해온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 공간이 서구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음을 드러냈다. 요하네스버그의 '빈 의자'와 마이애미의 '폴란드 초대' 선언은 그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치 외교의 붕괴…빚·불평등의 그림자
이번 G20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불참 그 자체가 아니다. 그 공백이 만들어낸 균열이다. G20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인권·법치를 국제 협력의 기본 규범처럼 강조했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는 외교적 수사에만 머물렀고 실제 정책은 역주행하고 있다. 서구가 보여준 이러한 '이중 잣대'는 아프리카 국가에 낯선 풍경이 아니다. 분쟁의 종류에 따라 적극적인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다른 학살과 인권침해에는 침묵하는 서구의 태도가 아프리카 여론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문 닫은 미국 국제개발처 앞에 놓인 꽃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실리 외교를 강조한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종료,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연장 불투명 등 그간 미국이 추구해온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가치는 사실상 형해화됐다. 성소수자 권리나 선거 절차 개선 요구는 후퇴했다. 대신 핵심 광물 접근, 관세 압박, 무역 지렛대가 전면에 등장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르완다 긴장 완화 과정에서도 미국의 주요 관심사는 인권이나 난민 문제가 아니라 미국 기업의 코발트 확보였다는 지적이 많다.
각자도생의 대륙: 새롭게 짜이는 세력 지도
이번 G20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오히려 사라졌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범아프리카의 목소리 약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자원이라는 이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글로벌 에너지 환경이 바뀌면서 배터리가 중요해지고 이를 만들기 위한 핵심 광물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아프리카는 그 중심지로 부상했다.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원자재 수출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24∼2025년 사이 짐바브웨·나미비아·민주콩고·나이지리아 등이 원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내 가공 의무화와 채굴권 재협상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보호 조치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힘의 균형을 아프리카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아프리카 국가는 중국의 자본, 미국의 기술, 유럽의 규제·시장 접근성 등을 서로 경쟁시키며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즉 지금의 아프리카는 누가 더 좋은 조건을 가져오는지 경쟁시키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또 인프라 경쟁도 아프리카 지정학의 중요한 축이다. 철도 현대화와 항구 현대화 등도 새로운 화두다. 이는 자원을 항구로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한 외부 주도 전략이다. 미국, 중국, 일본이 자국 기업 영향력 확대를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내부 연결성은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 틈을 활용해 각기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장한다. 중국은 대규모 관세 면제와 안보·통신 협력을 결합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관세와 선택적 정상 외교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일본은 벤처 투자와 투명성을 앞세워 조용하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한다. 이러한 '가치 차익거래'는 강대국들에서 전략이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새로운 생존 방식이 되고 있다.
2026년 G20 정상회의를 설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최국인 남아공은 원칙 중심 외교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미국과 갈등은 더욱 커졌다. 아프리카 대표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원칙이 항상 국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2026년 미국 G20이 '아프리카 없는 G20'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현실을 예고한다. 요하네스버그의 빈 의자가 드러낸 균열은 단지 그 해의 사건이 아니라 세계 질서 재편의 전환점일 수 있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이상이나 도덕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강대국 경쟁을 조정하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현실주의적 선택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질문은 명확하다. 이 변화 속에서 누가 아프리카와 지속 가능한 동반관계를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질서에 참여할 것인가.
※ 외부 필진 기고는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최두영 박사
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시아·아프리카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겸임교수, 국제개발협력학회 아프리카위원장,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경제학 박사.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전문직 행정원 역임, '아프리카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진출 전략', '동아프리카 스타트업 시장분석' 등 아프리카 경제 및 디지털 전환에 관한 다수 논문과 보고서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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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이 국내 주요대학 아프리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우분투 칼럼'을 게재합니다. 우분투 칼럼에는 인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여러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우분투 칼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우분투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어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애를 나타냅니다.]
지난 11월 2 황금성오락실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주최국 남아공은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화두로 공정한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고자 했다. 하지만 회의는 시작부터 균열을 드러냈다. 회의장 맨 앞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리는 이름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주인 없는 의자는 회의 파행과 국제 정세의 골드몽릴게임 불안한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의 '토지 무상 수용 정책'과 '백인 소수 릴게임가입머니 차별 논란'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는 "인권을 침해하는 정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아공의 독자적 외교 노선에 대한 반발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국의 불참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총리를 대신 파견했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였다. 러시아 역시 국제형사재판소 알라딘게임 영장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실질적으로 핵심 지도자 상당수가 빠진 반쪽 회의가 됐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회의가 파행으로 흐를 조짐이 보이자, 보통 마지막 날 타결되는 정상 선언문을 첫날 오전 전격 채택해 회의를 주도하려 했다. 이 선언문에는 남아공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부채 부담 완화, 기후 대응 재원 확대, 핵심 광물 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발, 포용적 성장, 인공지능 규범, 불평등 완화 등이 폭넓게 담겼다.
그러나 이 선제적 조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회의 종료 이틀 뒤인 1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남아공은 내년 마이애미 G20에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미국은 남아공을 대신해 폴란드를 초대하는 방안을 내비쳤다. 아프리카를 건너뛸 수 있다는 신호였다.
이번 G20 회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아프리카가 어렵게 확보해온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 공간이 서구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음을 드러냈다. 요하네스버그의 '빈 의자'와 마이애미의 '폴란드 초대' 선언은 그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치 외교의 붕괴…빚·불평등의 그림자
이번 G20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불참 그 자체가 아니다. 그 공백이 만들어낸 균열이다. G20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인권·법치를 국제 협력의 기본 규범처럼 강조했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는 외교적 수사에만 머물렀고 실제 정책은 역주행하고 있다. 서구가 보여준 이러한 '이중 잣대'는 아프리카 국가에 낯선 풍경이 아니다. 분쟁의 종류에 따라 적극적인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다른 학살과 인권침해에는 침묵하는 서구의 태도가 아프리카 여론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문 닫은 미국 국제개발처 앞에 놓인 꽃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실리 외교를 강조한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종료,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연장 불투명 등 그간 미국이 추구해온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가치는 사실상 형해화됐다. 성소수자 권리나 선거 절차 개선 요구는 후퇴했다. 대신 핵심 광물 접근, 관세 압박, 무역 지렛대가 전면에 등장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르완다 긴장 완화 과정에서도 미국의 주요 관심사는 인권이나 난민 문제가 아니라 미국 기업의 코발트 확보였다는 지적이 많다.
각자도생의 대륙: 새롭게 짜이는 세력 지도
이번 G20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오히려 사라졌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범아프리카의 목소리 약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자원이라는 이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글로벌 에너지 환경이 바뀌면서 배터리가 중요해지고 이를 만들기 위한 핵심 광물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아프리카는 그 중심지로 부상했다.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원자재 수출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24∼2025년 사이 짐바브웨·나미비아·민주콩고·나이지리아 등이 원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내 가공 의무화와 채굴권 재협상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보호 조치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힘의 균형을 아프리카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아프리카 국가는 중국의 자본, 미국의 기술, 유럽의 규제·시장 접근성 등을 서로 경쟁시키며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즉 지금의 아프리카는 누가 더 좋은 조건을 가져오는지 경쟁시키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또 인프라 경쟁도 아프리카 지정학의 중요한 축이다. 철도 현대화와 항구 현대화 등도 새로운 화두다. 이는 자원을 항구로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한 외부 주도 전략이다. 미국, 중국, 일본이 자국 기업 영향력 확대를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내부 연결성은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 틈을 활용해 각기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장한다. 중국은 대규모 관세 면제와 안보·통신 협력을 결합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관세와 선택적 정상 외교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일본은 벤처 투자와 투명성을 앞세워 조용하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한다. 이러한 '가치 차익거래'는 강대국들에서 전략이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새로운 생존 방식이 되고 있다.
2026년 G20 정상회의를 설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최국인 남아공은 원칙 중심 외교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미국과 갈등은 더욱 커졌다. 아프리카 대표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원칙이 항상 국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2026년 미국 G20이 '아프리카 없는 G20'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현실을 예고한다. 요하네스버그의 빈 의자가 드러낸 균열은 단지 그 해의 사건이 아니라 세계 질서 재편의 전환점일 수 있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이상이나 도덕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강대국 경쟁을 조정하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현실주의적 선택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질문은 명확하다. 이 변화 속에서 누가 아프리카와 지속 가능한 동반관계를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질서에 참여할 것인가.
※ 외부 필진 기고는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최두영 박사
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시아·아프리카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겸임교수, 국제개발협력학회 아프리카위원장,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경제학 박사.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전문직 행정원 역임, '아프리카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진출 전략', '동아프리카 스타트업 시장분석' 등 아프리카 경제 및 디지털 전환에 관한 다수 논문과 보고서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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