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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앞두고 부모들은 고민이 깊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불규칙한 생활, 공부는커녕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볼 것 같은’ 불안감에 차라리 “방학이 없으면 좋겠다”고 토로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방학을 잘 활용한 덕분에 새학년이 되어서 탁월한 성적 향상을 보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다시 말해 방학은 잘 보낸 학생들에겐 ‘기회’, 잘 보내지 못한 학생들에겐 ‘위기’가 될 수 있다. 방학을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 계획표부터 세워라
매일 규칙적이던 생활에서 가장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가 방학이다. 특히 야마토통기계 학년을 마치고 새학년으로 진학하는 두 달 남짓한 이 시기에는 학업 부담이 적고, 자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더욱 그렇다. 생활 계획표를 세워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7년차 교사로 ‘늦기 전에 공부 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등을 쓴 김선호 유석초 교사는 “겨울방학 동안 계획표 없이 보낸 아이와 바다신2게임 계획을 세운 아이는 격차가 많이 생기고, 그 격차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며 “생활 계획표가 중요한 이유는 성취감을 누적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갖추는 최적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6년차 현직 교사이자 EBS 공채 강사로 ‘이서윤의 초등 방학공부처방전’을 쓴 이서윤 교사는 “계획을 짠다고 해서 모두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생활계획표가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려는 노력도 뒤따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계획표는 아이와 함께 짜라
생활 계획표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릴게임바다신2 방학 동안 스스로 정한 생활습관, 학습 과제와 목표를 실천하고 성취할 수 있느냐 여부다. 부모의 욕심을 앞세워 과도하게 학습 시간을 늘려서는 안 된다. 아이의 의욕과 성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생활 계획표를 짤 때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다.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 일기 쓰기, 독서, 학습(1일 과목별 공부량 등 오리지널골드몽 ), 운동 등 매일 습관처럼 해야 하는 과제는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아이가 생활 계획표를 잘 실천하도록 하려면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거나, 직접 계획표를 짜게 하는 것이다. 이때는 하루 생활 계획뿐 아니라 세부적인 학습 목표, 하루 학습 분량, 독서 계획, 일기 쓰기는 물론 배워보고 싶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예술이나 운동까지 계획표에 반영해야 한다.
김선호 교사는 “계획표를 짤 때는 목표를 높게 잡고 계획표를 세우는 것보다 아이가 계획표를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물어보고 천천히 낮은 단계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퀀텀 점프하는 엄마표 방학 학습법’을 쓴 황미용 작가는 “직장맘의 경우 낮동안 아이의 생활 계획표 실천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는데, 이때 ‘엄마랑 약속 체크표’를 만들면 요긴하다”며 “출근 전에 생활 습관, 일일 학습 계획에 관련된 규칙을 포스트잇에 적어 집안 곳곳에 두면 아이가 기억을 끄집어 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실천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 계획표를 세워 놓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없는 것만 못하다. 자녀가 잘 실천하고 있는지 부모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하루 할 일을 다했을 때마다 스티커를 모으게 한 뒤 몇 개 이상 모았을 때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일정 기간 실천했을 때에는 용돈을 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공부 습관과 취약과목 점검
평소 학교 수업과 학원 스케줄로 빡빡한 하루를 보내던 초등학생들에게 방학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런 면에서 겨울방학은 새학년을 준비하고 올바른 생활 및 공부 습관을 재정립하는 귀한 시간이다. 계획 없이 허투루 보내면 정서적·학습적인 면에서 성장과 발전이 없겠지만, 부모의 관심 아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기간으로 삼는다면 충분히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황미용 작가는 “겨울방학 동안 선행학습보다는 올바른 생활 및 스스로 공부 습관 만들기와 더불어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해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다질 것을 추천한다”며 “영어는 듣기 위주로 기초를 다지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는 수학은 연산, 도형, 수식, 사고력 등 부족한 부분의 문제집 풀기와 함께 오답 관리, 반복 풀기를 통해 완벽하게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유석초 교사는 ‘학습 격차’를 줄이는 시간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전 과목의 격차를 동시에 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교과서와 문제집 등을 활용해 복습할 것을 제안한다”며 “부모가 자녀의 공부 과정을 관찰하고, 매일 주어진 분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반드시 부모가 10분 남짓 채점과 단어 시험 등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 갖기
겨울방학을 활용해 ‘선행’ 학원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선행은 오히려 아이의 공부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자녀의 학업 성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성취 수준이 90% 이상 되었을 때 시도해볼 수 있겠다. 만약 성취 수준이 그 이하라면 복습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한 뒤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황미용 작가는 “학부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절대적 믿음은 거의 종교 수준으로, 사교육 없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문제는 사교육과 선행에 대한 맹신”이라며 “차라리 이번 방학에는 학원이 아니라 내 아이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우고, 스스로 공부하려고 하는 의지를 키우는 시간으로 삼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부와 놀기 40:60여도 상관 없다. 점차 공부의 비중을 늘려갈 수 있는 토대만 만들면 된다. 황미용 작가는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은 하루에 생기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교 때에는 시험 올백에 목숨 걸지 말자”며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이 우리 아이 몸에 배는 것이 우선이고, 아이가 자전거 타는 법을 깨우칠 때까지 부모가 뒤에서 봐주는 것처럼 방학 동안 공부 습관이 서서히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해보자. 이것이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유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독서 시간 30분 이상 확보
겨울방학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김선호 교사는 “보통 60일 정도 연습하면 한 가지 습관이 잡힌다”며 “최장 50일에 이르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아이가 매일 30분씩 책을 읽고, 그 습관이 개학하고도 이어진다면 상위 1%의 독서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어휘력도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책의 종류는 흥미 위주의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국어, 사회, 과학 등 다음 학기에 나오는 지문이나 배울 내용에 해당하는 세부 주제를 다룬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선행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황미용 작가는 “사회, 과학 등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에 해당하는 세부 주제의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선행학습이 된다”며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는 만큼 다음 학기 때 수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아는 내용이 나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책을 읽을 때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김선호 교사는 “저녁 먹고 30분 후에 읽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며 “저녁은 매일 먹기 때문에 먹고 나면 장소가 어디든 상관 없이 집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 가장 좋은 것은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의 수준과 분량, 내용이 제각각이므로 겨울방학 동안 읽은 책의 권수에 연연하기보다 ‘하루 30분 책읽기’를 목표로 하면 된다”며 “그 정도만 해도 독서력에서는 상위 1%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도서관과 서점을 자주 방문해보자. 자녀의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껏 도서관과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책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가 관심 분야의 책들을 마음껏 찾아보고 읽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책과 한 걸음 가까워지게 만들 수 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독서 읽기 또는 독후감상문 등을 쓰게 하거나, 책 내용을 토대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자녀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영어 실력 키우고 싶다면
자녀의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겨울방학 동안 꾸준히 영어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문법, 독해, 단어 등을 통해 단기간에 성적 향상을 꾀하는 방법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흥미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읽을 책의 권수, 읽기의 방식 등에 관해 계획표를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책을 읽게 할 때는 자녀의 언어나 정서 수준을 고려해 선택하되,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아이에게, 조금 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부모에게 읽어주는 것이 좋다. ‘느리게 읽기의 기적 영어 그림책 100’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을 쓴 고광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 주는 것은 흔히 하는 일이지만, 아이가 부모에게 읽어 주거나 함께 읽는 것은 많이 시도하지 않는 것인데, 오히려 훨씬 더 큰 동기부여와 효과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분야의 영어 그림책을 읽으면 영어를 공부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며 “몰랐던 단어를 깨우쳐가는 즐거움, 다양한 문장 구조와 문법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므로, 영어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모르는 사이에 영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인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생활 계획표부터 세워라
매일 규칙적이던 생활에서 가장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가 방학이다. 특히 야마토통기계 학년을 마치고 새학년으로 진학하는 두 달 남짓한 이 시기에는 학업 부담이 적고, 자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더욱 그렇다. 생활 계획표를 세워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7년차 교사로 ‘늦기 전에 공부 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등을 쓴 김선호 유석초 교사는 “겨울방학 동안 계획표 없이 보낸 아이와 바다신2게임 계획을 세운 아이는 격차가 많이 생기고, 그 격차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며 “생활 계획표가 중요한 이유는 성취감을 누적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갖추는 최적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6년차 현직 교사이자 EBS 공채 강사로 ‘이서윤의 초등 방학공부처방전’을 쓴 이서윤 교사는 “계획을 짠다고 해서 모두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생활계획표가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려는 노력도 뒤따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계획표는 아이와 함께 짜라
생활 계획표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릴게임바다신2 방학 동안 스스로 정한 생활습관, 학습 과제와 목표를 실천하고 성취할 수 있느냐 여부다. 부모의 욕심을 앞세워 과도하게 학습 시간을 늘려서는 안 된다. 아이의 의욕과 성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생활 계획표를 짤 때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다.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 일기 쓰기, 독서, 학습(1일 과목별 공부량 등 오리지널골드몽 ), 운동 등 매일 습관처럼 해야 하는 과제는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아이가 생활 계획표를 잘 실천하도록 하려면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거나, 직접 계획표를 짜게 하는 것이다. 이때는 하루 생활 계획뿐 아니라 세부적인 학습 목표, 하루 학습 분량, 독서 계획, 일기 쓰기는 물론 배워보고 싶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예술이나 운동까지 계획표에 반영해야 한다.
김선호 교사는 “계획표를 짤 때는 목표를 높게 잡고 계획표를 세우는 것보다 아이가 계획표를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물어보고 천천히 낮은 단계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퀀텀 점프하는 엄마표 방학 학습법’을 쓴 황미용 작가는 “직장맘의 경우 낮동안 아이의 생활 계획표 실천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는데, 이때 ‘엄마랑 약속 체크표’를 만들면 요긴하다”며 “출근 전에 생활 습관, 일일 학습 계획에 관련된 규칙을 포스트잇에 적어 집안 곳곳에 두면 아이가 기억을 끄집어 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실천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 계획표를 세워 놓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없는 것만 못하다. 자녀가 잘 실천하고 있는지 부모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하루 할 일을 다했을 때마다 스티커를 모으게 한 뒤 몇 개 이상 모았을 때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일정 기간 실천했을 때에는 용돈을 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공부 습관과 취약과목 점검
평소 학교 수업과 학원 스케줄로 빡빡한 하루를 보내던 초등학생들에게 방학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런 면에서 겨울방학은 새학년을 준비하고 올바른 생활 및 공부 습관을 재정립하는 귀한 시간이다. 계획 없이 허투루 보내면 정서적·학습적인 면에서 성장과 발전이 없겠지만, 부모의 관심 아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기간으로 삼는다면 충분히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황미용 작가는 “겨울방학 동안 선행학습보다는 올바른 생활 및 스스로 공부 습관 만들기와 더불어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해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다질 것을 추천한다”며 “영어는 듣기 위주로 기초를 다지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는 수학은 연산, 도형, 수식, 사고력 등 부족한 부분의 문제집 풀기와 함께 오답 관리, 반복 풀기를 통해 완벽하게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유석초 교사는 ‘학습 격차’를 줄이는 시간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전 과목의 격차를 동시에 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교과서와 문제집 등을 활용해 복습할 것을 제안한다”며 “부모가 자녀의 공부 과정을 관찰하고, 매일 주어진 분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반드시 부모가 10분 남짓 채점과 단어 시험 등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 갖기
겨울방학을 활용해 ‘선행’ 학원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선행은 오히려 아이의 공부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자녀의 학업 성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성취 수준이 90% 이상 되었을 때 시도해볼 수 있겠다. 만약 성취 수준이 그 이하라면 복습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한 뒤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황미용 작가는 “학부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절대적 믿음은 거의 종교 수준으로, 사교육 없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문제는 사교육과 선행에 대한 맹신”이라며 “차라리 이번 방학에는 학원이 아니라 내 아이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우고, 스스로 공부하려고 하는 의지를 키우는 시간으로 삼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부와 놀기 40:60여도 상관 없다. 점차 공부의 비중을 늘려갈 수 있는 토대만 만들면 된다. 황미용 작가는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은 하루에 생기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교 때에는 시험 올백에 목숨 걸지 말자”며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이 우리 아이 몸에 배는 것이 우선이고, 아이가 자전거 타는 법을 깨우칠 때까지 부모가 뒤에서 봐주는 것처럼 방학 동안 공부 습관이 서서히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해보자. 이것이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유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독서 시간 30분 이상 확보
겨울방학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김선호 교사는 “보통 60일 정도 연습하면 한 가지 습관이 잡힌다”며 “최장 50일에 이르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아이가 매일 30분씩 책을 읽고, 그 습관이 개학하고도 이어진다면 상위 1%의 독서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어휘력도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책의 종류는 흥미 위주의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국어, 사회, 과학 등 다음 학기에 나오는 지문이나 배울 내용에 해당하는 세부 주제를 다룬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선행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황미용 작가는 “사회, 과학 등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에 해당하는 세부 주제의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선행학습이 된다”며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는 만큼 다음 학기 때 수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아는 내용이 나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책을 읽을 때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김선호 교사는 “저녁 먹고 30분 후에 읽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며 “저녁은 매일 먹기 때문에 먹고 나면 장소가 어디든 상관 없이 집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 가장 좋은 것은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의 수준과 분량, 내용이 제각각이므로 겨울방학 동안 읽은 책의 권수에 연연하기보다 ‘하루 30분 책읽기’를 목표로 하면 된다”며 “그 정도만 해도 독서력에서는 상위 1%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도서관과 서점을 자주 방문해보자. 자녀의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껏 도서관과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책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가 관심 분야의 책들을 마음껏 찾아보고 읽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책과 한 걸음 가까워지게 만들 수 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독서 읽기 또는 독후감상문 등을 쓰게 하거나, 책 내용을 토대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자녀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영어 실력 키우고 싶다면
자녀의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겨울방학 동안 꾸준히 영어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문법, 독해, 단어 등을 통해 단기간에 성적 향상을 꾀하는 방법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흥미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읽을 책의 권수, 읽기의 방식 등에 관해 계획표를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책을 읽게 할 때는 자녀의 언어나 정서 수준을 고려해 선택하되,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아이에게, 조금 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부모에게 읽어주는 것이 좋다. ‘느리게 읽기의 기적 영어 그림책 100’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을 쓴 고광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 주는 것은 흔히 하는 일이지만, 아이가 부모에게 읽어 주거나 함께 읽는 것은 많이 시도하지 않는 것인데, 오히려 훨씬 더 큰 동기부여와 효과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분야의 영어 그림책을 읽으면 영어를 공부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며 “몰랐던 단어를 깨우쳐가는 즐거움, 다양한 문장 구조와 문법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므로, 영어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모르는 사이에 영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인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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