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책임지는 골드비아그라 정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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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2-01 11:36조회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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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책임지는 골드비아그라 정품의 힘
에너지 넘치는 남자, 관리가 다릅니다골드비아그라가 만드는 진짜 활력
남자다운 에너지란 단순히 근육량이나 외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진짜 에너지란,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맞이하고, 일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정에서 듬직함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은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40대 이후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제입니다. 피로가 쉽게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부부관계도 줄어듭니다. 더 심각한 건 이런 변화가 점차 자연스러운 노화로 치부되며 방치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에너지 있는 남자들은 뭘 다르게 할까요?정답은 관리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골드비아그라가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남성의 비밀을 골드비아그라를 중심으로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를 넘어 전반적인 남성 건강관리 전략을 제시합니다.
남성 에너지 저하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기능 저하, 피로감, 활력 부족 등은 중년 이후 모든 남성이 직면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는 단지 성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상에서의 집중력 저하
배우자와의 거리감
대인관계에서 자신감 부족
우울감과 무기력함
성적 표현에 대한 위축
중요한 건 이런 변화가 단순한 나이 탓이 아니라는 점입니다.남성호르몬 수치의 감소, 혈류 순환 저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남성 에너지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이제는 증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선택이 필요한 때입니다.그 선택이 바로 골드비아그라입니다.
골드비아그라 정품에너지 관리의 새로운 기준
골드비아그라는 단기적 발기력 개선을 넘어, 장기적인 남성 활력 회복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특히 100 천연 생약 성분을 기반으로 하여 복합적인 작용과 부작용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 강점입니다.
핵심 작용 기전
혈류 개선 음경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과 유지시간을 개선
호르몬 활성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자극하여 성욕 및 에너지 증가
신경 안정화 스트레스 완화 및 긴장 해소를 통해 자신감 회복
근육 및 체력 향상 피로 저항력을 높이고 회복 속도를 증가
이 네 가지 작용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골드비아그라는 단지 발기를 넘어서 삶의 에너지 전반을 리셋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성분과 과학적 근거
성분
기능
실데나필
음경 해면체 확장, 발기력 상승
아르기닌
혈류 개선, 산화질소 생성
마카 추출물
성욕 증진, 정자 품질 향상
홍삼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복분자
신장 기능 개선, 스태미나 증가
아연
테스토스테론 생산 지원
이 성분들은 임상적으로 남성 활력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되었으며, 상호 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천연 생약 중심의 조합은 체내 내성과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다시 에너지 넘치는 남자로
45세 박진수가명 씨는 한때 사자라 불릴 만큼 정력이 넘쳤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조용히 달라졌습니다.하루가 너무 피곤했어요. 밤엔 아내와의 시간이 부담스럽기만 했고, 회사에선 자꾸 실수가 늘더라고요.
그는 주변에서 추천받은 골드비아그라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2주 후부터 아침 기상이 달라졌고, 체력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회사 동료들이 얼굴이 환해졌다고 하더군요. 집에서도 아내와 예전처럼 웃게 됐고요. 그냥 성생활만 좋아진 게 아니에요. 삶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지금 그는 골드비아그라를 통해 자신의 전성기를 다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에너지가 차오르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골드비아그라 정품 복용 방법과 관리 팁
복용 방법
하루 1회, 식후 또는 공복에 복용
성관계 전 최소 30~40분 전 복용
효과가 강하게 느껴질 경우 반알 복용 권장
생활 관리 팁
규칙적인 운동: 특히 유산소와 하체 근력 강화 운동
충분한 수면: 6시간 이상 숙면
스트레스 관리: 명상, 심호흡 등 병행
건강한 식습관: 당분과 기름진 음식 제한
금연 및 절주: 혈관 건강 유지에 필수
전문가 평가
다수의 건강 전문가들은 골드비아그라를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회복을 넘어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탁월한 솔루션
자연 유래 성분의 배합이 안전성과 지속성에서 우수하다
단기간의 효과보다, 장기적인 체질 개선 전략에 적합하다
이처럼 골드비아그라는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의 차원을 넘는 남성 활력 솔루션입니다.
결론에너지 있는 삶, 골드비아그라로 완성되다
당신이 기억하는 에너지 넘치던 자신은 결코 과거의 산물이 아닙니다.지금도 가능합니다. 관리의 차이, 선택의 차이가 남자의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바꿉니다.
골드비아그라는 당신의 숨겨진 에너지를 깨우고,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변화의 시작점입니다.
에너지를 책임지는 남자, 관리부터 다릅니다.그 중심엔 골드비아그라가 있습니다.
까마그라복용법은 제품 형태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물과 함께 성관계 30분 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전문가들은 체질에 따라 효과와 지속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할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나이트몰과 낙원약국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남성 정력제 드래곤 제품이 소개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드래곤 계열은 강한 효과와 빠른 작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남성 정력제 추천 목록에서도 상위권에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제품 선택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고, 검증된 경로에서 정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분별한 복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은 올바른 정보와 안전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온라인 약국을 찾고 계신가요? 하나약국은 믿을 수 있는 비아그라 구매 사이트로, 비아마켓 제품부터 골드비아까지 정품만을 제공합니다. 안전하고 간편한 구매는 하나약국에서
기자 admin@seastorygame.top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간경향] #장면 1.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피지컬 AI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촉각 센서가 달린 손을 통해 인간처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고,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는 이 로봇은 2028년부터 미국 등 릴게임뜻 자동차 생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처음엔 부품 분류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공정에서 일하다가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등으로 작업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3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아틀라스가 공장에 투입되면 인간은 로봇이 잘 작동하도록 로봇을 학습시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한다. ‘생산성 혁명’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대한 기대감 속에 새해 들어서만 현대차 주가는 80%(1월 21일 종가 기준) 폭등했다.
#장면 2. 시장에 이어 반응한 건 노동조합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월 22일 소식지를 통해 아틀라스의 “대량양산과 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생산직 연봉 2~3년 치 바다이야기꽁머니 면 아틀라스 1대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이후엔 약 1400만원의 유지비만 소요된다는 점 등도 적시했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고, 자본가의 이익 극대화에 복무한다고 주장했다.
#장면3. 노조의 반발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관련 기사에는 “로봇으로 대체되는 건 시간문제”, “21세기 러다이트”, “다 로봇으로 알라딘릴게임 바꾸고 차값 내리자”,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등 노조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노조의 오랜 꼬리표인 ‘귀족노조’를 동원하거나, 노조의 반응 직후 하락을 시작한 현대차 주가와 연결해 노조를 비난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기본 사회에 관한 얘기도 진지하게 하면 좋겠다”면서도 “과거에 기계 파괴 운동이 있었지만, 결국 흘 바다이야기모바일 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가 저마다의 주장을 펴고 있는 것 같지만, 세 가지 장면에는 공통점도 있다. 피지컬 AI라는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상상만큼은 동일하고 뚜렷하다는 점이다. 소비자 관점에서 찬성하든, 노동자 관점에서 반대하든 모두가 ‘로봇이 공장에 들어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는다.
아틀라스 로봇에 대한 이런 ‘상상’은 대런 애쓰모글루가 말한 기술과 비전을 떠올리게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2023년 책 <권력과 진보>에서 “인류가 성취한 기념비적인 기술 진보에 너무 속지 말아야 한다. 공유된 비전은 우리를 덫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했다. 애쓰모글루 교수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이 매번 모든 사람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린 게 아니다. 기술 발전의 과실을 소수가 독점할지, 많은 사람이 누릴지는 전적으로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술을 어떻게 쓸지, 성과는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상상, 즉 비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로봇공학과 AI는 모두를 위한 풍요로 가는 길”이라고 했지만, 저마다의 생각은 엇갈린다. 당장 일터에서 밀려난 노동자에게 어떤 풍요가 기다린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틀라스 공장 투입’을 둘러싼 논란에서 우리 사회가 던져야 할 질문들을 살펴봤다. ‘일자리 종말’에 대한 상상은 현실성 있는지, 아직 현실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려할 점은 없는 것인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가 정말 어쩔 수가 없다면 사회가 그 이후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는지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저절로 펼쳐지는 유토피아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디스토피아도 없다. 사회가 모두에게 더 나은 길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선택하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일자리 대체냐, 전환이냐
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막 등장한 직후에는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예컨대 골드만삭스가 2023년 내놓은 전망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일자리 4개 중 1개가 AI로 인해 자동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추산하면 약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생성형 AI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전망은 조금씩 수정되고 있다. 최근의 전망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바꿀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생성형 AI와 일자리(2025)’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노동자 4명 중 1명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고 봤다. 일반 사무직, 고객센터 상담원 등의 직군은 업무가 자동화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류됐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와 엇비슷해 보이지만 ILO는 “AI에 인간의 입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에 일자리는 대체되기보다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에 대한 초기의 기대보다 완전한 자동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 삶을 바꾼 변화는 대부분 점진적으로 찾아왔고, AI와 인간 일자리 역시 그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AI가 상담에 도입된 콜센터의 사례를 보면 업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월 14일 콜센터 상담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도입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I가 1차적인 상담을 맡으면서 콜센터 상담원들의 평균 상담 건수는 13.9% 줄었다. 다만 상담 1건당 평균 통화시간은 6.95분에서 7.55분으로 증가했다. 단순 안내가 필요한 건은 AI가 처리하고, 복잡한 건은 인간 상담사가 맡게 되면서 업무 난도가 상승한 것이다. 일부 상담사들은 상담 이후 상담 사례를 정리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후처리 시간도 늘어났다고 답했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상담사가 상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AI 상담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8%에 그쳤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54.2%에 달했다. AI 상담으로 ‘상담시간이 증가(43.8%)’했고, ‘문제 해결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40.8%)’는 답변이 많았다. ‘사람 상담사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87.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종합하면 AI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는 떨어졌고, 상담사의 업무 난도는 높아졌다. 상시적인 고용불안은 덤이다. 2023년부터 은행권에서는 AI 도입 상담사 인력 감축이 시도됐고, 지난해에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가 상담사들을 사실상 해고했다.
콜센터 사례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아직 인간이 AI에 대체되는 드라마틱한 상황은 펼쳐지지 않았다. 다만 AI는 일부 일자리를 위협했으며,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업무 난도를 높였다. AI가 발전 단계에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AI가 완전히 진화했을 때 이 과도기보다 노동자의 일자리 상황이 더 나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악수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속도의 불일치
1800년대 초 영국에서는 방직기계 도입으로 일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했다. 유명한 ‘러다이트 운동’은 오늘날에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을 못 하고 기술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을 일컫는데 주로 쓰인다.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책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에서 러다이트 사건의 전말을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이 따지고자 하는 것은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기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가져오는 변화 과정에 사람들이 적응하도록 돕는 사회적 지원의 결여였다. 기계가 아니라 빈곤과 싸우는 것이었고, 사회적·정치적 세력의 무관심과 싸우는 것이었다.”
과도기 동안 고통을 겪는 패자들, 이후의 단계에서 닥쳐올지 모르는 ‘노동력 대체’에 대해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기술낙관론자들의 전망처럼 흘러간다고 가정해보자. 생산성이 늘어날 것이고,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일자리가 없으니 구매력은 떨어지고, 물건이 많아도 살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기술경영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있다. 일자리를 빼앗는 로봇에 세금을 물리고(로봇세), 이를 재원으로 사람들에게 소득을 제공하자는 것(기본소득)이다. 그러나 로봇이 성큼 공장 앞으로 다가온 반면, 기본소득의 제도화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리고 전자와 후자의 속도 차이가 클수록 누군가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도 이런 문제를 논의할 사회분과가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AI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아주 소수의 직역에 대한 연구만 이뤄지고 있다. 고용 충격을 완화할 대책으로는 재교육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한 위원은 “AI가 산업 현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회적인 과제는 얼마나 안전망을 만드느냐에 있다. 그런데 AI가 확산하는 속도와 대책이 논의되는 속도가 맞지 않는다. 사람이 재취업을 위해 재교육을 하는 동안 AI가 발달해서 그 일자리마저 대체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이 역시 AI 낙관론이 사회의 지배적인 비전이 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새로운 기술에 맞춰 사회 제도를 디자인해야 할 정부의 무게 중심도 대책보다는 기술의 발전에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AI에 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인 ‘AI 기본법’을 두고 정부는 “AI 산업 발전에 방점을 둔 진흥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실제 AI 기본법은 사업자에게 안전 관리 책임이 부여되는 ‘고영향 AI’를 협소하게 정의해 ‘감시 로봇(AI)’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기술 낙관론이 굉장히 강하다. 산업화 시대부터 국가주도형 기술 투자에 대한 효능감이 있다. 피지컬 AI 이전에 산업 자동화 국면에서도 한국은 압도적인 선도 국가였다. 반대되는 주장에도 귀 기울일 측면이 있는데 발목잡기로 치부한다”고 했다.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론은 있다. ILO는 AI로 인한 노동조건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노사 간의 사회적 대화와 작업장 내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국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AI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와 관련해 12가지 질문을 담은 녹서를 발간했다.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담는 ‘백서’가 아니라 질문만 담은 ‘녹서’를 내는 데 그친 것이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장은 “현대차 아틀라스 사례는 노동자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AI가 도입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경사노위나 국가AI전략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에 대한) 컨센서스를 만들었다면 이런 문제가 있을 때 갈등을 조정하는 목소리가 나왔어야 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AI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반하는 일이 있을 때 시민이나 창작자, 노동자들이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틀라스에 대한 선전포고를 두고 “현대차 노조니까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문제 제기라도 하는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교섭력이 약한 노조나, 노조도 없는 노동자들은 AI 도입을 두고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한국노총의 실태조사에서 AI 상담사 도입을 두고 노사 협의가 진행됐다는 응답은 1.5% 그쳤다.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 송관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노조에서는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치고 고용불안과 연결되니 노사 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반면 회사는 편리하게 일하는 도구를 도입하는 데 협의가 필요하냐는 입장이다. 그런데 앞선 경험을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들어왔다가 나중에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사회적인 해법은 현대차 노조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AI 낙관론과는 이해관계가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하늬 디지털정의네트워크 운영위원은 “AI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기술 육성하고 산업을 어떻게 키울까의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거기에 따른 부작용은 사회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병권 소장은 “오늘은 현대차 공장에서 생긴 문제지만 내일은 여의도 사무실, 모레는 문화·예술공간에서 벌어질 일일지 모른다. 정부가 AI로 인한 노동 현장의 피해를 어떻게 막고, 어떻게 보호할지 액션을 취해야 할 상황이다. 러다이트 얘기까지 꺼내면서 노동자들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존재로 몰아가는 것은 이후의 AI 시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주간경향] #장면 1.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피지컬 AI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촉각 센서가 달린 손을 통해 인간처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고,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는 이 로봇은 2028년부터 미국 등 릴게임뜻 자동차 생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처음엔 부품 분류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공정에서 일하다가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등으로 작업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3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아틀라스가 공장에 투입되면 인간은 로봇이 잘 작동하도록 로봇을 학습시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한다. ‘생산성 혁명’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대한 기대감 속에 새해 들어서만 현대차 주가는 80%(1월 21일 종가 기준) 폭등했다.
#장면 2. 시장에 이어 반응한 건 노동조합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월 22일 소식지를 통해 아틀라스의 “대량양산과 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생산직 연봉 2~3년 치 바다이야기꽁머니 면 아틀라스 1대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이후엔 약 1400만원의 유지비만 소요된다는 점 등도 적시했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고, 자본가의 이익 극대화에 복무한다고 주장했다.
#장면3. 노조의 반발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관련 기사에는 “로봇으로 대체되는 건 시간문제”, “21세기 러다이트”, “다 로봇으로 알라딘릴게임 바꾸고 차값 내리자”,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등 노조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노조의 오랜 꼬리표인 ‘귀족노조’를 동원하거나, 노조의 반응 직후 하락을 시작한 현대차 주가와 연결해 노조를 비난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기본 사회에 관한 얘기도 진지하게 하면 좋겠다”면서도 “과거에 기계 파괴 운동이 있었지만, 결국 흘 바다이야기모바일 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가 저마다의 주장을 펴고 있는 것 같지만, 세 가지 장면에는 공통점도 있다. 피지컬 AI라는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상상만큼은 동일하고 뚜렷하다는 점이다. 소비자 관점에서 찬성하든, 노동자 관점에서 반대하든 모두가 ‘로봇이 공장에 들어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는다.
아틀라스 로봇에 대한 이런 ‘상상’은 대런 애쓰모글루가 말한 기술과 비전을 떠올리게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2023년 책 <권력과 진보>에서 “인류가 성취한 기념비적인 기술 진보에 너무 속지 말아야 한다. 공유된 비전은 우리를 덫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했다. 애쓰모글루 교수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이 매번 모든 사람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린 게 아니다. 기술 발전의 과실을 소수가 독점할지, 많은 사람이 누릴지는 전적으로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술을 어떻게 쓸지, 성과는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상상, 즉 비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로봇공학과 AI는 모두를 위한 풍요로 가는 길”이라고 했지만, 저마다의 생각은 엇갈린다. 당장 일터에서 밀려난 노동자에게 어떤 풍요가 기다린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틀라스 공장 투입’을 둘러싼 논란에서 우리 사회가 던져야 할 질문들을 살펴봤다. ‘일자리 종말’에 대한 상상은 현실성 있는지, 아직 현실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려할 점은 없는 것인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가 정말 어쩔 수가 없다면 사회가 그 이후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는지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저절로 펼쳐지는 유토피아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디스토피아도 없다. 사회가 모두에게 더 나은 길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선택하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일자리 대체냐, 전환이냐
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막 등장한 직후에는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예컨대 골드만삭스가 2023년 내놓은 전망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일자리 4개 중 1개가 AI로 인해 자동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추산하면 약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생성형 AI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전망은 조금씩 수정되고 있다. 최근의 전망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바꿀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생성형 AI와 일자리(2025)’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노동자 4명 중 1명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고 봤다. 일반 사무직, 고객센터 상담원 등의 직군은 업무가 자동화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류됐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와 엇비슷해 보이지만 ILO는 “AI에 인간의 입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에 일자리는 대체되기보다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에 대한 초기의 기대보다 완전한 자동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 삶을 바꾼 변화는 대부분 점진적으로 찾아왔고, AI와 인간 일자리 역시 그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AI가 상담에 도입된 콜센터의 사례를 보면 업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월 14일 콜센터 상담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도입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I가 1차적인 상담을 맡으면서 콜센터 상담원들의 평균 상담 건수는 13.9% 줄었다. 다만 상담 1건당 평균 통화시간은 6.95분에서 7.55분으로 증가했다. 단순 안내가 필요한 건은 AI가 처리하고, 복잡한 건은 인간 상담사가 맡게 되면서 업무 난도가 상승한 것이다. 일부 상담사들은 상담 이후 상담 사례를 정리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후처리 시간도 늘어났다고 답했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상담사가 상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AI 상담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8%에 그쳤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54.2%에 달했다. AI 상담으로 ‘상담시간이 증가(43.8%)’했고, ‘문제 해결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40.8%)’는 답변이 많았다. ‘사람 상담사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87.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종합하면 AI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는 떨어졌고, 상담사의 업무 난도는 높아졌다. 상시적인 고용불안은 덤이다. 2023년부터 은행권에서는 AI 도입 상담사 인력 감축이 시도됐고, 지난해에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가 상담사들을 사실상 해고했다.
콜센터 사례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아직 인간이 AI에 대체되는 드라마틱한 상황은 펼쳐지지 않았다. 다만 AI는 일부 일자리를 위협했으며,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업무 난도를 높였다. AI가 발전 단계에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AI가 완전히 진화했을 때 이 과도기보다 노동자의 일자리 상황이 더 나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악수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속도의 불일치
1800년대 초 영국에서는 방직기계 도입으로 일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했다. 유명한 ‘러다이트 운동’은 오늘날에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을 못 하고 기술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을 일컫는데 주로 쓰인다.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책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에서 러다이트 사건의 전말을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이 따지고자 하는 것은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기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가져오는 변화 과정에 사람들이 적응하도록 돕는 사회적 지원의 결여였다. 기계가 아니라 빈곤과 싸우는 것이었고, 사회적·정치적 세력의 무관심과 싸우는 것이었다.”
과도기 동안 고통을 겪는 패자들, 이후의 단계에서 닥쳐올지 모르는 ‘노동력 대체’에 대해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기술낙관론자들의 전망처럼 흘러간다고 가정해보자. 생산성이 늘어날 것이고,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일자리가 없으니 구매력은 떨어지고, 물건이 많아도 살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기술경영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있다. 일자리를 빼앗는 로봇에 세금을 물리고(로봇세), 이를 재원으로 사람들에게 소득을 제공하자는 것(기본소득)이다. 그러나 로봇이 성큼 공장 앞으로 다가온 반면, 기본소득의 제도화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리고 전자와 후자의 속도 차이가 클수록 누군가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도 이런 문제를 논의할 사회분과가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AI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아주 소수의 직역에 대한 연구만 이뤄지고 있다. 고용 충격을 완화할 대책으로는 재교육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한 위원은 “AI가 산업 현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회적인 과제는 얼마나 안전망을 만드느냐에 있다. 그런데 AI가 확산하는 속도와 대책이 논의되는 속도가 맞지 않는다. 사람이 재취업을 위해 재교육을 하는 동안 AI가 발달해서 그 일자리마저 대체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이 역시 AI 낙관론이 사회의 지배적인 비전이 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새로운 기술에 맞춰 사회 제도를 디자인해야 할 정부의 무게 중심도 대책보다는 기술의 발전에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AI에 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인 ‘AI 기본법’을 두고 정부는 “AI 산업 발전에 방점을 둔 진흥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실제 AI 기본법은 사업자에게 안전 관리 책임이 부여되는 ‘고영향 AI’를 협소하게 정의해 ‘감시 로봇(AI)’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기술 낙관론이 굉장히 강하다. 산업화 시대부터 국가주도형 기술 투자에 대한 효능감이 있다. 피지컬 AI 이전에 산업 자동화 국면에서도 한국은 압도적인 선도 국가였다. 반대되는 주장에도 귀 기울일 측면이 있는데 발목잡기로 치부한다”고 했다.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론은 있다. ILO는 AI로 인한 노동조건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노사 간의 사회적 대화와 작업장 내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국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AI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와 관련해 12가지 질문을 담은 녹서를 발간했다.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담는 ‘백서’가 아니라 질문만 담은 ‘녹서’를 내는 데 그친 것이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장은 “현대차 아틀라스 사례는 노동자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AI가 도입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경사노위나 국가AI전략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에 대한) 컨센서스를 만들었다면 이런 문제가 있을 때 갈등을 조정하는 목소리가 나왔어야 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AI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반하는 일이 있을 때 시민이나 창작자, 노동자들이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틀라스에 대한 선전포고를 두고 “현대차 노조니까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문제 제기라도 하는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교섭력이 약한 노조나, 노조도 없는 노동자들은 AI 도입을 두고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한국노총의 실태조사에서 AI 상담사 도입을 두고 노사 협의가 진행됐다는 응답은 1.5% 그쳤다.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 송관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노조에서는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치고 고용불안과 연결되니 노사 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반면 회사는 편리하게 일하는 도구를 도입하는 데 협의가 필요하냐는 입장이다. 그런데 앞선 경험을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들어왔다가 나중에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사회적인 해법은 현대차 노조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AI 낙관론과는 이해관계가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하늬 디지털정의네트워크 운영위원은 “AI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기술 육성하고 산업을 어떻게 키울까의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거기에 따른 부작용은 사회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병권 소장은 “오늘은 현대차 공장에서 생긴 문제지만 내일은 여의도 사무실, 모레는 문화·예술공간에서 벌어질 일일지 모른다. 정부가 AI로 인한 노동 현장의 피해를 어떻게 막고, 어떻게 보호할지 액션을 취해야 할 상황이다. 러다이트 얘기까지 꺼내면서 노동자들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존재로 몰아가는 것은 이후의 AI 시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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