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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자신도 머금은 위해 갑자기 도망치듯 놀라웠다.최악 가뭄 강릉에 단비…"더 와야 할 텐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악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13일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나와 근심스러운 모습으로 저수지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2025.9.13 yoo21@yna.co.kr(전국종합=연합뉴스) 13일 밤사이 전국 곳곳을 적시는 굵은 가을비가 내렸으나 우려했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악의 가뭄으로 목말랐던 강릉 하늘에도 모처럼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해갈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후 4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남 당진 173.0㎜, 경기 평펀드분석
택(포승) 137.0㎜, 강원 속초(조양동) 124.5㎜, 경기 이천 102.2㎜ 등 충남과 경기 남부, 그간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은 북강릉 127.8㎜, 연곡면 123.5㎜ 등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충남 당진에는 이날 오전 3시 2놀이터 릴박스
1분부터 1시간 동안 87㎜의 물벼락이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강우량 50㎜ 안팎의 비가 왔다.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오후까지 영남 지방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예보됐다.
이번 비는 이날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과 충북, 경북은 내일 새벽까지, 프로그램매수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져 제주도에 최대 60mm, 남부 지방에 최대 50mm, 강원도에 5∼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충남 당진에서는 이번 비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역천 당진시(채운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송악읍 송악농협 교차로와 채운동 행동교차로 등이 물에 잠겼다. 해동교차로와 대덕마을 앞, 가마못교차로 등도 침수모바일황금성
됐다.
부여군은 옥산면과 충화면, 양화면 지역에 산사태 위험이 있어 산사태 징후 시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태안군 시내 도로 침수로 차량이 통행이 통제됐으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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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맨홀 (익산=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6시 2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5.9.13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ya@yna.co.kr
지난 주말 시간당 150㎜의 극한 호우로 저지대 도심이 물에 잠겼던 전북 군산에서도 재차 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하루 만에 300㎜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주와 달리 이날은 83.9㎜의 강수량을 기록해 금세 배수가 이뤄졌다.
전북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등으로 35건의 소방 당국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나,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8시 20분을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평시 단계로 전환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60일 만에야 하루 강수량이 30㎜를 넘는 비다운 비가 왔을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릉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비 소식을 실어 나르기 바빴다.
쨍쨍한 햇볕만 내리쬐던 강릉에 굵은 빗줄기가 한바탕 시원하게 쏟아진 13일 오전 강릉시민들의 '물그릇'인 강릉 성산면 오봉저수지에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둘 모여들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운반급수 작업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통행할 수 없었지만, 호우 덕에 오늘은 하루 쉬어가면서 통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궁금증에 못 이겨 저수지를 찾은 사천면 주민 임정호(68)씨는 "이제 좀 살 것 같다"며 "이 비는 황금비고, 그다음에 오는 비는 은비"라고 반색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오봉저수지 영향권에 드는 곳에 내린 비의 양은 닭목재 87.5㎜, 왕산 81㎜, 도마 81.5㎜를 기록했다.
내리막만 걷던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3.9%까지 올랐다.
지난 7월 21일 저수율 36.3%에서 7월 22일 36.6%로 오른 뒤 53일 만의 상승이다.
이에 강릉시는 이날 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의 제한 급수를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 통일해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7월 6일부터 시작된 가뭄의 여파가 이번 비로 해소되진 않겠지만, 무기한 제한 급수 조치로 빨래나 샤워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고 계신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까운 빗물" 배추 밭고랑 정리하는 농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악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13일 단비가 내리자 농민 김동창(69)씨가 자신의 배추밭에서 밭고랑에 고인 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5.9.13 yoo21@yna.co.kr
(이재영 설승은 임보연 김준호 정경재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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