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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스타(G-STAR)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관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이용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인기작 ‘아이온’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기대작 ‘아이온2’를 공개하고 시연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꼽히는 아이온2의 특징은 언주식투자하려면
리얼 엔진5 기반의 압도적인 그래픽과 초대형 월드맵, 액션 전투 시스템, 비행과 수중 탐험이 가능한 독특한 콘텐츠,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시리즈를 대표작 리니지의 뒤를 이을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제작 역량을 쏟아 부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지스타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지난 2015년 이후로는 기업간거래(B2호가창
B)관 위주로 부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업황 불안, 인력 감축, 실적 부진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게임업계 큰형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엔씨소프트]


주식고수

사실 엔씨소프트도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74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 쪼그라든 20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이 알라딘게임공략법
단행되며 직원 수도 전년 동기보다 35.2% 줄어든 3165명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행사 지원과 신작 발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통해 게임시장의 평가를 가까이에서 청취하고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행사장 인근에 홍보물을 설치할 수 있다.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건설업종
셈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에 대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얻은 상황”이라며 흥행을 예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품작을 공지할 방침이다.
지스타 2025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한다.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와 이용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다.



[사진 = 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와 맞물려 게임콘퍼런스 ‘지콘(G-CON) 2025’도 역대급 연사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내러티브로, 세션은 총 16개다. 지콘 2025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역할수행게임(RPG)의 창시자이자 거장으로 거론되는 호리이 유지가 가장 눈에 띈다. 호리이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제작의 원점이 어떻게 형성돼 진화했는지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클레르 옵스퀴르:33원정대’의 수석 작가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 네이버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대담을 가진다.
이외에도 ‘메타포:리판타지오’의 크리에이티브 하시노 카츠라와 소에지마 시게노리,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 ‘킹덤컴:딜리버런스2’의 총괄프로듀서 마틴 클리마, ‘폴아웃:뉴베가스’를 만들어낸 개발자 조쉬 소이어 등이 무대에 오른다. ‘파이널 판타지XIV’ 요시다 나오키와 오다 반리도 MMORPG 서사의 정수를 보여 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콘 2025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내러티브 경험과 철학을 한자리에 모은 유례없는 무대”라며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힘과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