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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없었다. 돌다가 보면 모습이 한심하게 보스한테[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폰17 출시 첫 주말은 해킹 사태로 통신 3사의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시장 판도에도 작은 균열을 드러냈다. KT는 ‘아이폰 황제’ 지위를 지켜내지 못했고, SK텔레콤은 막대한 피해 여파로 고전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을 거두며 향후 경쟁 구도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1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 앞에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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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판매는 ‘무풍’…그러나 KT는 첫날 순감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 개통이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 앞에는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단말기 시장 전체로 보면 영향은 제한적이었 아파트담보대출영업 다. 아이폰 자체 공급 물량이 적어 시장 전체를 흔들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다만 ‘아이폰 강자’로 불려온 KT가 아이폰 출시 첫날 번호이동에서 처음으로 순감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KT는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사업자로, 지금까지 아이폰 출시 첫날에 순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센트롤시스템 그간 아이폰 출시 때마다 점유율과 순증을 동시에 잡아왔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말했다.

실제 19일 금요일에는 총 3만949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가 약 919건 순증으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SK텔레콤도 409건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1328건 순감하며 아이폰 출시 첫날 ‘황제’의 지 ibk기업은행 공인인증서 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20일 토요일에는 번호이동 총량이 1만7261건으로 줄었다. 이날 KT는 중저가 단말기에 지원금을 올린 덕분에 689건 순증으로 반등했고, LG유플러스도 26건 순증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SK텔레콤은 715건 순감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틀간 합산으로는 KT가 639건, SK텔레콤이 30 사채시장 6건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945건 순증했다.






아이폰 에어(사진=애플)



아이폰17 출시 첫날 번호이동 3만 건 돌파…둘째 날 급락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에 쏠린 관심과 달리 번호이동 시장도 일시적으로 반짝 증가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시 첫날인 9월 19일 번호이동 건수는 3만 949건으로 크게 뛰었지만, 이튿날인 9월 20일에는 1만 7261건으로 급감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당시 하루 3만 건 이상을 기록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아이폰 17출시로 시장이 격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는 24일 국회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 해킹 관련 공청회가 예정돼 있지만, SKT 사태 때처럼 번호이동이 폭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통신 3사 모두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잇단 해킹 사건에 지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공급 물량이 적어 단말기 시장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KT가 첫날 순감을 기록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날부터 KT가 저가 단말기에 지원금을 대거 투입했고, LG유플러스는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SKT는 위약금 면제와 대리점 손실 보전 등 수천억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지원금 경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