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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해진(사진) 의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이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금융, 커머스, 콘텐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쏟아진 두나무 인수 등 대형 뉴스들은 ‘네이버제국’을 무한 확장하기 위한 이 의장의 ‘빅픽처’가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정보기술(IT)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9월 30일에는 넥슨과 아이디를 연동시킨다고 발표했다. 게임 이용자들까지 네이버 생태계에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 의장이 올 3월 복귀한 이후 네이버는 6월 미국 실리콘벨리에 회사의 첫 번째 해외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했다. 2015년부주식계좌개설방법
터 D2SF라는 내부 조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던 네이버가 이 의장 복귀를 계기로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진출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당시 이 의장은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공식 발표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 행사를 직접 챙겼는데 이는 7년 만에 경영 복귀한 이후 첫 공식 해외 일정이었다. 북미 스타트업 생태계종근당바이오 주식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네이버는 이 의장의 지휘 아래 소버린 AI 분야에도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로 만들어 AI가 일상화된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네이버 생태계의 AI 전초기지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아우제일기획 주식
르는 완성형 AI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네이버는 독자 AI 모델을 국내용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 적극 수출해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적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지난 3월 오픈했다. 개시 한 달 만에 테무를 제치고 신규 설치 1릴게임 황금성릴게임
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연내엔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9월에는 컬리와 손잡고 ‘컬리N마트’를 선보이고 컬리 상품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의 구주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규모는 500억원 대로 전해진다. 새벽배송 경쟁에도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더욱 힘을 줬다대양전기공업 주식
. 소비자간직거래(C2C)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본 판단이다. 앞서 2022년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불리던 포시마크를 인수한 데 이어 올 8월에는 3억7700만유로(약 6045억원)를 들여 스페인 최대 C2C 기업 왈라팝 지분 70.5%를 추가 확보해 지분 100%를 보유했다. 네이버는 왈라팝에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해 이 회사 사업을 단 차원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카페를 C2C 거점으로 삼는다. ‘이웃 중고거래’ 페이지를 ‘네이버 플리마켓’으로 개편해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거래 솔루션도 선보였다. 네이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전은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가장 큰 카드다.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해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금융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에 나설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계획이 성공하면 네이버는 신용카드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대에 간편결제 시장 지배자가 될 수 있다. 두나무 인수는 이 의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IT 업계 관계자들은 귀띔한다. 이 의장이 송치형 두나무 의장을 차세대 리더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밖에 네이버는 치지직과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에도 로그인할 수 있도록 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는 게임, 콘텐츠를 넘어 쇼핑, 결제까지 연결되는 생태계 확장전략”이라며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더 많은 것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이 의장의 의도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